한강의 새벽 > 달리기일지 new~

일시:2009년01월03일 04시30분~
컨디션: 보통
체중:51.6kg
거리:26km (여의도~ 청담대교 왕복)
기록:02:13'11" 13km 구간 01:11'59"/01:01'11"

세번째 날까지 잘달려 왔으니 작심삼일을 넘지 못하는
소인배는 아니겟지.....

다만 체중감량 때문에 식사량을 줄이고 저녁으로
런링머신과 친해지려고 30분가량 놀아 주었더니

이건 비몽 사몽
헛것이 보이고 책상이 밥상으로 보이고 책이 떡으로
보이고 화분에 천리향이 애채로 보이고
마우스가 스테이크로 보인다

경험으로 봐서 이고비를 슬기롭게 넘지 못하면
일년 내내 체중 감량은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
담배 끊을때 보니까 한방에 끊어야지
이것한대만 오늘 하루만 하다가는 물건너 가버린다

그래서 시작부터 목표수치까지 감량
어떠한 유혹이 따르고 뼈를 깍아내고 살점을 도려내는 고통이 따른다
해도 자신고 타협 하지 않고 밀어 붙일 각오다

궂이 이렇게 글로 표현하지 않아도 될일인데
공개하는 이유는 약해 지기 위한 빌미를 주기 않기 위함이다

청담대교 까지는 달리는데 정말고
발걸음이 안떨어진다
12km 지점까지 다다르니 몸이 좀 풀리고 달릴만 하다

턴하고 쎄빠지게 달려 보는데
체력이 달린다 호흡은 충분히 해낼수 있는데
발걸음이 떨어 지지가 않는다

그래 오늘도 달리러 나온것 하나만도 고마운데
26km 나 달릴수 있고 달리는 내내 폼에 대해서
신경쓰니 그만큼 좋아 졌으리라 생각하니 만족한다

오늘 하루도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는데
심신의 건강허락해 주신 신에게 무한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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