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달리기(H-177) > 달리기일지 new~

- 10/19(일) 망우산공원 2시간 4분 52초 (12:30 - 14:34:52)
- 23.5km / 5'19"/km / 11.29km/h / 나이키 줌141카타나

아침 일찍의 계획은 밍기적거림으로 이불속에서
게으름과의 싸움에서 져버리고 느즈막히 일어났다.
한낮 큰아들 학원에 데려다주고서 망우산으로.

망우산도 가을로 물들어가고 있었다.
산책나온 사람들과 아차산으로 가는 사람들과 하산하는
사람들이 주로를 채우고 있다. 천진난만한 어린이들과
깡마른 애완견들이 어른들을 따라 종종걸음이다.

주로옆 수로 고랑에는 마른잎들이 포개어져 있고
가끔은 파문을 내며 정처없이 떨어지는 낙엽도 보인다.

다섯바퀴 처음 시도하는 거리이다.
후반을 염두에 두고 처음부터 무리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출말하여 본다. 다리가 묵직하다.

웬개미젠장가슴팍따끔
어떻게런닝복속을입장
손바닥가격한방에즉사
애고가슴팍문자국얼얼
개의치않고두바쿠째로

주로인산인해횡대활보
걸리적걸리적달림방해
요리조리달려보나한계
초월하여무념무상집중
출발지점이제그만유혹
이제사시작세바쿠째로

웬파란율뭬기뱀주로에
시껍하여깜짝별일이네
이제땀도나고호흡안정
웬꼬마마라톤선수소리
그래그래선수는선수지
반을넘었다네바쿠째로

산아래동네스모그불쌍
저멀리남산은안보이고
북한산도봉산가물가물
속도쪼끔쪼끔높여보나
랩타임시간은표도않나
아직쌩쌩마지막바쿠힘

대회가없는주말먼거리
빡센언덕망우산주로를
이렇게다섯바쿠씩이나
숨차지만안간힘발버둥
목표거리달성잘했구나

- 4.7㎞ : 26'40"
- 4.7㎞ : 26'09"
- 4.7㎞ : 24'45"
- 4.7㎞ : 24'09"
- 4.7㎞ : 23'09"

설마 무슨일이야 있겠냐마는 개미한테 물린 가슴팍이
얼얼하다. 개미도 뜻이있어 내몸에 침을 쏘고 갔을테니.
너무나 더러워진 차를 세차하고 나니 마음도 깨끗해진다.

아---싸!!!

추천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