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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일지

무식하면 용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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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석환 댓글 2건 조회 2,366회 작성일 14-09-1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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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7일~9일

공원말톤~금호강말톤

84키로 외


사이클은 거의 타보지도 않았고 관삼도 없던지라 여행은 생각지도 않았는데

우연한 기회에 이런 발상이 떠올랐고  마눌과 약간의 딜을 통해 얻은 황금같은

2박3일의 추석휴가~  간략히 정리해봅니다.


첫날 7일

전날 석배한테 빌린 사이클로 대회장까지 가야하니 부지런을 떨어야 했었는데

대회장까지 약 12키로 , 30분여정도면 될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속도가 안난다.

10분 지각~ 늦은 유환형님과 같이 출발했지만 후덜거리는 다리때문에 형님먼저


보내고 천천히 달려보니 좀 낫다.  후반 들어 조금씩 가속해서 무사히 완주하고

맛없는 컵라면과 마눌이 싸준 김밥한줄로 점심때우고 대망의 잔차 여행 시작~

오늘 목표는 충주였는데 속도보니 안될것 같고, 가는데 까지 가보기로.


몇번가봤던 양평까지는 무난히 밟았는데 이포보를 지나 여주보가는길은

사람도 거의 없고, 지루한 여주 마라톤 코스에, 날은 땡볕에, 힘은 떨어지고

엉치는 아파오고...그래도 가다보니 강천보지나 문막초입이라는곳에서 민박


찾아 일박하기로~ 샤워하고 옷빨아 널고 두부김치찌개에 맥주한잔하고 나니

아까 힘들었던게 보상이 되는듯. 다행히 다리는 괜찮아 이 정도면 할만하다는

생각이든다.   내일 닥쳐올 고행의 운명은 모르고....

공원마라톤---3:25:07

사이클주행거리---약 130키로


둘째날  8일

예정했던 6시기상을 못하고 좀 늦게 7시에 출발했다.  오늘 목표는 대구~

숙소 주변에 아무 시설도 없어 냉수한컵마시고 1시간여 가다가  매점 발견해

컵라면에 커피한잔~ 어제 신도림에서 먹었던 라면과는 차원이 다르게 맛있다.


여주강천보까지는 그런데로 자전거 전용도로가 잘 되어있는데  그 이후로는

대부분이 지방도로에 경계선만 그어놓아 자전거 도로라니 길은 험하고 위험하기

까지하다. 땡볕에 고군분투하며 수안보에서 밥먹으며 문경까지 거리 물으니


약 40키로란다. 그런데 이화령을 넘어야한단다. 이화령???  첨들어보는 덴데...

40키로면 2시간이면 가겠지하고 하고 가다보니 조령산고개를 간신히 넘고(약2키로)

내리막 신나게 내려와 매점에서 급수~ 별거 아니네 하고 커브길을 돌자마자


헉~~이화령 5.5키로 표지가 보인다. 공포의 이 고개를 30여분넘게 걷지않고 올랐으나

뛰는게 빠를듯싶었다.  천신만고 끝에 정상에 올라와 전망대서 밑을 보니 까마득하다.

내리막은 겁나서 간간히 브레이크잡고 내려와 점촌까지와서 잠시 휴식~


아무래도 오늘 대구는 힘들것 같아 구미까지가고 금호강마라톤은 포기하고 낼

점심 대구까지가서 2시에 예약한 버스로 상경하는걸로 계획을 수정했는데...

잘 나가던 잔차가 상주거의 다와서 펑크가 났다.  헐~ 아무 장비도 없는데....


도움받을 사람도 없고...하는수 없이 콜택시 불러 잔차구겨넣고 상주터미널

에 가니 당연 자전거가게는 연곳이 없을거란다. 하긴 추석에...

머리굴리며 생각하다  시외버스에 잔차싣고 대구로 와서 일박.  힘들다~~~

사이클 주행거리 약 160키로


셋째날 9일

어제일 생각하니 차라리 잘되었다 싶었다.  숙소는 대회장 바로앞에 잡고

어제저녁 주변수리점도 알아놓고 전화해서 몇시에 여는지 확인까지 했었다.

어제밤 사둔 컵라면과 빵으로 아침식사 때우고 말톤복장으로 대회장으로


가니 이십여명정도~ 아는분들과 인사하고 7시에 바로 출발. 아침부터 땡볕이

심상치않다. 손바닥과 엉치는 엄청아픈데 신기하게 다리는 괜찮다. 그넘의 엉치.

정확하게 표현하면 두다리가 만나는곳~파스도 못뿌리고 어찌할수도 없고 애매~


3회전까지는 거의 같은 속도로 달리다 마지막 4회전때는 공포의 땡볕에

퍼지는 바람에 많이 힘들어 목표339 를 초과 했다. 그래도 무난히 완주하고

모텔로 다시가서 샤워하고 체크아웃한후 수리점가서 5천원주고 빵구때우고


터미널 근체에서 소고기 비빔밥에 맥주한병마시고  이박삼일의 대장정을

무사히 마치고 귀경~ 타이어펑크로 100%를 채우지는 못했지만  이나마도

어딘가?   담엔 자전거 상식도 좀 배우고 준비도 꼼꼼히해서 부산까지?


하루지나 생각해보니 좀 무모한 도전인거 같았다. 사이클초보가 그것도

남의 잔차로 대구까지 갈생각을 했던것이...아무사고 안난게 다행이다싶다.

그래도 달리기가 더 편하고 체질에 맞는거 같은데...잔차한대 사고 싶기도하고... 

금호강기록---3:4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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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문광신님의 댓글

문광신 작성일

무식한게 아니라 무섭네요!!!! 서콴니형 ㅎㅎ

정미영님의 댓글

정미영 작성일

어~휴~~ 무식하지 않는  사람의  무식은  바로  이런것이란걸  비로소  알았네요~~^&^
하여튼  아무나  흉내조차  낼 수  없는  용감무쌍한  370회완주마라토너  중견 고수님의

귀한  모험으로  매사  일취월장되길 기원합니다.~~
100% 목표달성은  아니었지만  무사 귀환한 것을  축하합니당~~

이참에  수영배워  철인3종  입문하면  입상은  따놓은  당상~~ㅋㅋ
마라톤과 싸이컬  두(2)종목경기는    듀애슬론이라고함당~~ㅋ
수영 가해지면  철인3종~~트라이애슬론~~

빠른 회복기원합니다~~오프로~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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