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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마라톤4full one mission complet "몸풀기게임"

작성일 18-12-0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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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황의석 조회 1,321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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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마라톤 1일차 후기


드디어 마지막 최종관문인 "제주마라톤4full" 대회가 시작되었습니다.


금요일 11시30분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로 이동합니다.

3일차때가 날씨가 비가온다는 예보를 받았기에...좀걱정을 했었습니다. 운동화를 2켤레 가져가긴했지만..

어차피 제 머릿속에는 첫날 최대한 기록내서뛰고 나머지 3대회는 포기든 울며겨자먹기든 죽기살기로 제한시간 5시간에
완주만 하자는 생각으로 가득차있기때문에.. 첫날 얼마나 데미지를 줄이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릴꺼란 생각뿐이었습니다.

숙소를 도착하니 작년에 도착했던 룸보다는 상당히 쾌적하기 아담하니 좋네요

짐을 풀고 매번 들리는 단골메뉴 지역 용두암과.. 기타 뭐 몇군데들리긴했는데 기억이나질않네여..

이번주까지 최대한으로 체중을 줄였고... 마지막 2틀씩 푹쉬워줘서.. 다리상태는 쌩쌩했습니다.

문제가 되는 부위는 예전엔 전혀 당하지 않은부상인데... 양쪽 겨드랑이쪽 아래 옆구리가 화상이 생길정도로
심하게쓸려있기에... 이부위를 어떻게서든 팔을 닿지않는정도로 레이스를 운영해야되었습니다.

첫날은 잠을 아주 개운하게 잘잔듯싶네여... 아침에 눈이 번쩍떠지더니 전혀 하품기운없이 몸이 아주 깨운했습니다.


동생차를 타고 첫출발코스인 종합경기장에 아침 8시쯤에 도착했습니다.


어제까지만해도.. 행사 천막같은건 보이지않았는데.. 안을 살펴보니깐 출발 풍선이 저멀리 새겨져있고... 스탭분들이 대회준비로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있었습니다.


오늘 참석하는 100회선배님은 철원 클럽에 "김상원"선배님과 제 영원한 라이벌 경산클럽 "박준환"선배님이시네여


김상원선배는 어느정도 제주풀에대해 경력자신듯하고 박준환선배랑 저는 생전 4연풀은 처음이었습니다.


어느정도 긴장한가운데 제가 처음 찾은곳은 화장실... 뭐 오늘 대회는 참석자가많지않은관계로.. 대회장 화장실을 넉넉하게이용할수가 있었네요.


화장실에서 옷도갈아입고 다볼일은보후 사람들이 모여있는 경기장 정중앙 출입문으로 가봅니다.


안을 들어서니 전마협 탁자가 눈에들어오는군요.. 그쪽으로갔죠..


이름적고 신분확인하고 4연풀 배번을 받으려는데 저한테 주는 배번이 비닐봉지가 안싸여진 배번이더라구요 뭐지... 이황당한경우는?


알고봤더니 배번 종이재질이 달랐습니다. 종이가아니라 천에다가 레이저를 쏘아서 글씨를 새겼더라구요..


배번은 총2개였고... 한개는 앞쪽에 내 숫자가 쓰여진배번.. 아래에 "응급전화번호"까지 잘써져있었구요


뒤쪽은 4.3사건을 기념하는 첫조가리 한장이 걸쳐져있었습니다.


파워젤만 사면 이제 준비완료인데 오늘은 왠일인지 장사꾼들의 모습이 보이질않더군요...


최근 요몇달 대회에서는 파워젤을 전혀 먹지않고뛰었는데... 안먹으나 먹으나 실상은 소변만 마렵지 않다면야...별차이는없는데요..


왠지 4연풀이니깐 먹어줘야될꺼같은데 장사꾼이없으니 참으로 난감하더군요


시간은흐르고 사회자가 사진촬영을 한다면서 선수들을 중앙 출발지석으로 이동시킵니다.


무슨현수막을 들었는데.. 글씨의내용을 생각이나질않는군요


사진한장찍으면서 제옆에는 안동 전설의러너"김창수님"께서 계시더군요..현수막을 중앙에있는사람은 잡질 말라더군요


사진한장찍고나서 선수들은 헤쳐지고.. 그사이에 박준환 선배께서 절알아보시더군요


그리고 김상원선배님께 인사를건넵니다. 100회인은 이렇게 딱 3분이 참석한듯싶더군요.. 더이상 100회 옷은 보이질않습니다.


국민의례가 시작되고.. 내빈 인사와 .. 장영기회장님의 4연풀 공략법을 들었는데요


장영기회장님은 오히려 1~3연풀을 쉬엄쉬엄뛰고 4연풀째에 기록이 제일잘나온다면서 제가세운 작전과는 영 반대되는 공략법을 알려주시더군요..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흘렸습니다. 절대로 그렇게해서는 피로도만쌓일뿐.. 저같은 과체중러너에게는 해당사항이 되질않습니다.


자드디어 선수들이 출발지석으로 집결하고 출발신호5초가 떨어지고 출발에앞섭니다.


처음은 무슨 운동장2바퀴를 돌라더는데.. 거리가 맞질않나봅니다. 이런대회는 생전처음이군요..


저는 뒤에서려다가 앞에섯는데.. 옆에 제주클럽2분이 이럴때 선두해보면 언제해보냐하면서 즐겁게 인사를 나누시네여


뭐좋습니다. 저도 이럴때 선두에 서보지 언제서보나 2바퀴를 한 5등정도 페이스로 달립니다.


고창에서 이미 최석기선배를 30km까지 따라잡았으니 오늘 예상 최대 거리는 33km 저랑 페이스가 약간 빠른분을 선점해서 33km까지 스퍼트를내다가


나머지km에 퍼져서 편안하게 조깅주로 들어오는 작전을 세웠습니다.


결국 5km를 지나 드디어 페이스메이커를 도와주실분을만났습니다. 바로 "이상남"선배님이더라구요


처음엔 제가 명단확인을 안해서 이상남선배는 참석을 안할줄알았는데... 오늘은 참석을 하셨더라구요


뛰는폼을 보니 단번에알수있습니다. 언제나늘 어깨를 들썩들썩~ 팔은 삼각팔치기~


아무래도 100회옷이 쓸리기때문에 그런지몰라도.. 팔을 그렇게 흔들면 체력이 다빠질텐데... 그래도 저보다 기록이좋은분이니 그러려니 했네여


대충 악수를 건네고 이상남선배님과 경상힐링클럽이라고 쓰여진분과 3인 달리기를 펼칩니다.


이상남선배가 오늘은 기록좀 내시려는지 좀처럼 페이스가 줄질않네요.. 그동안 연습을 좀하신건가?


어쩃든 쭈욱달리다가 이상남선배님은 페이스가 좀떨어지시고 결국 오늘 페메담당은 그 경상힐링클럽분이었습니다.


언젠가 이분을 만난적이있는데... 누굴까... 어디서봤는데.. 하다가 아 기억났다! "안희옥!" 50대 연대별 입상자.. 양구마라톤...


오늘은 유니폼에 이름이없었지만.. 제예상은 결국맞았네여


안희옥선배님아니냐니깐 양구에서 뵙다면서 쭉 얘기를 하고 같이달립니다.


앞뒤 전혀 사람들은 보이질않고.. 지금 뛰는 페이스는 5분 페이스라고 하시네여... 나름 빠른듯싶은데.. 먼저갈까하다가 괜히갔다가 퍼질꺼같아서


전혀 속도에 욕심을 내질않았습니다.


내가한 33km까지는 따라갈자신이있을꺼다.. 그이후는 못따라가겠다...라고.. 말씀을 드렸고.. 페이스를 5분으로 쭉 잘 설정해주셨습니다.


달리면서 느끼는거지만.. 약간 힘이 드셨을때도있으셨고 언제는 급수대를 지나면 또다시 페이스가 살아나시고...춘천마라톤 올해기록은 3시간14분이시라는데..


그럼 오늘 이분과 같이 골인 할수있지않을까?란 희망이 갑자기 생기게됬었는데요.. 희망은 희망일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럭저럭 20km 넘기고나서 제 숨통이 돌아오더니 잘따라붙긴했습니다.


그러다가 뒤에서 제주 애플마라톤클럽소속인 여자1분과 남자1분이 따라오셨는데... 안희옥선배님이 속력을 더내셔서 그두분을 따돌리셨구요..


앞서가던 러너스클럽 일행도 오버페이스를 하신건지.. 20km 넘어서까진 전혀안보였는데 20몇km 지점부터는 보이기시작하더니 5분페이스로 쭉따라가다 결국 추월을했네여


좋습니다. 오늘 잘하면 5분페이스로 이분과 골인해서 나름 슬슬 몸이 올라올 시점이었습니다...


그러나... 뭔가 느낌이안좋습니다. 갑자기 숨통이 거칠어지더니... 다리도 둔탁해지고..


중간에 74범띠 김정훈님을 만났습니다. 정훈아 힘드냐? 란 말씀을하신거같은데 서로 아시는사이같았습니다.


저분도 의령때랑 영덕때 자주뵜던분이죠.. 서울분으로 알고있었는데 알고봤더니 울산분이시더라구요..


그룹형성이 안희옥선배-저 선두라인에 김정훈선배님이 뒤따라오는 형국이었는데.. 어느새 제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김정훈선배-안희옥선배 투톱에 제가 뒤에서 후방하는 포진으로 바뀌게되더군요 이러면안되는데...


결국 35km까지 겨우 따라갔는데 그때부터 포기.. 도저히 발이 떨어지질않습니다. 페이스가 완전히 죽었습니다.


아까 그 제주 클럽 2분께 바로추월당하고 거의 7km가 지옥처럼 느껴지는 때에이르렀습니다.


날씨더 후덥지근하고.. 다리가 이렇게 둔탁해지만.. 7km가 한 예상시간이 1시간은 잡아야될듯싶었습니다.


포기할까? 뒤에서 따라오는 사람도 없고.. 7km가 이렇게 힘들줄 전혀예상을못했는데.. 포기하잔 생각이자꾸드는데요


어차피 제주대회는 4일간을 뛰는 장기전이기때문에.. 초장에 힘들다고 생각되면 후반엔 답이없을꺼같아 이를악물고 뛰었습니다.


저멀리서 tv에서 자주보이는 흰수염 할아버지한분을 만났는데.. 아마 먼저 들어오신 주자분같았습니다. 배번을 달고 역주행을하시네여...


저보고 600m남았다고 힘내라하시는군요 고맙습니다.


근데 뭔600m가 이리도긴지 암만 저멀리 살펴봐도 골인 풍선 골인 차량 이하나도없었는데요...


죽을힘을 다해달리니깐 겨우 저멀리서 전광판이달린 전마협차량이 오른쪽에달리면서 전마협 여성진행자분이 저를알아보시고 "천안"큰소리로

외치고 또 뒤에 "100회클럽 황의석"이라고 외치시면서 경기는 마무리가되었네요


동생에게 포카리한병을 받아서 집어삼키고 무릎을 잡고 한숨을 푹쉬면서 1번째 코스를 완료했습니다.


뭔가 해냈다는 뿌듯함은있는데.. 내일 다가올 코스의 공포감에... 몸이 약간 소스라치는 기분을 만끽합니다.


먹거리로는 떡국이나왔는데 김장통에 담겨진 식은떡국에 뒤로 떡국국물을 다시삶아 1그릇말아주시더군요


어디먹을자리도없었고 돌의자에 주저앉아 떡국을 섭취했습니다.


동생도 한참기다려서 떡국1그릇달라했더니 처음엔 좀 안주시려다가 마지못해주시더군요...


전마협많이 바꼇네여 보호자는 예전에 떡국1그릇 간식한그릇도 안줬었는데 ㅋㅋ


암튼 이렇게해서 1코스 (종합경기장~한창면 신창리) 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공지사항에는 분명히 기록이새겨진 돌아가는 메달을 준다고 했는데.. 전마협이 우릴또속인건지 그냥 일반 메달이더군요..


기록증은 주소 발송인것같고 우리일행은 그렇게 3시간40여분을 소비하고나서 뒤쪽에있는 하나로마트 목욕탕을 애용하고 집으로 복귀했습니다.


가격이 4500원인데.. 마라톤할인안되냐니깐 안된다고하네여.. 그리고나서 생각한게 4500원이면 싼거같다고 한마디하니깐 주인장이 미소를지으시네여


아무튼 드디어 장벽1개를 넘었구요...


이제 내일있을 2코스"한창면~서귀포경기장"을 위해 저는 충분한섭취와 휴식을 취해야하게 이만 후기를마치겠습니다.


김상원선배님 박준환선배님 내일뵙고.. 고생들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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