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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일지

제주도4full four mission complet "굿바이 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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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의석 댓글 2건 조회 2,273회 작성일 18-12-06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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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차 드디어 제주 한바퀴 마지막을 장식하는 날이 밝았습니다.


오늘은 어제 비가왔는지 날씨가 매우습합니다. 오늘은 긴팔을 입어야하나할정도로 몸이 많이춥더군요..


일단샤워를합니다. 오늘 출발시각이 7시30분이라.. 저와 동생은 상당한 피로가 쌓여져있었습니다.


저도 문제지만 동생역시 매번 운전을 해줘야되니 여간 피곤한게아니었습니다. ㅠㅠ


어쩃든 오늘 아침도 푸주옥이고요... 오늘은 동생이 쏘겠다면서 "꼬리곰탕"을 한번시켜봣네여


12000원으로 알고있었는데 우리가봤던 12000원짜리는...ㅠㅠ 설렁탕(특)이었구요 꼬리곰탕은 19000냥이랍니다.


역시나 푸주옥 아주머니의 미소와함께 꼬리곰탕이 나왔습니다.


뜨끈하게 섭취를시작합니다. 김치가 상당히맛있네여


뭐 워낙 이른시간이라 먹는사람은 저희뿐이고요.. 다먹고나서 커피한잔마신뒤 대회장으로 이동하는데..


"아오늘 뛰지말까 정말 귀찮다... "라면서 동생한테 짜증을 부립니다.


사실 뭔가 잠을 못잔터라.. 여간 뛰기가 싫었습니다. 더욱이 날씨도 궂여서 아무래도 비를 맞아가며 뛰어야될것같았구요...


5시간동안 비를 맞아가면서 달린다는게 여간 어려운일이 아니죠 ㅠㅠ


포기할까.. 완주할까.. 머릿속에서 한참동안 고민하던찰나에 어느덧 운명의시간은다가오고 저희차량은 대회장에 도착을했습니다.


역시나 어제도 너무 많은 섭취로인해 배가 연신아픕니다.


뒤쪽풀숲으로 휴지몇장을 들고가서 볼일을봅니다. "푸지직.."


해결은했으나 여간 배가 내려가질않네여 ㅠㅠ


날이추워 스트레칭후 차안에서 내릴생각을 못하겠고.. 저멀리서 셔틀버스도착!


사람들이 내리길래저도 대회장근처로 얼른가봅니다.


중간에서있다가 제등을 툭치던데 역시 반가운 얼굴인 "이상남"선배님이시네여.. 마지막은 뛸작정이신가봅니다.


내가 동생한테 제주도에서 정말 유명한분이라고하니깐 사람들이 다쳐다보네여 ㅎㅎㅎ


전마협 직원이 유황크림을 발라준다고 저멀리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얼른 손에 2묻음 묻혀서 쓱쓱 발라줍니다.


안약과 인공눈물을 그동안넣었었는데.. 오늘은 깜빡했는지 실수로 넣질않고 대회를 출발했습니다.


오늘도 역시나 2째날과 마찬가지로 거리가 안맞는지 250m가량을 반대쪽 모퉁이를 돌고 출발을 해야됬습니다.


진짜 2째날까지는 제가 제주4풀 정말 형편없다 그런생각을 들었었는데 3일째부터 경찰차의 에스코트와 선수들간의단합... 포기하지않는 러너들의 열정에...


저도 무한감동을 느꼈네여...


카운트가울리고 출발석에 선수들이 섰습니다.


"아언능뛰고 오늘하루 실컷 먹고 놀자"하고 출발을했습니다.


장회장님이 마지막날이 가장 기록이 좋다길래 오늘 페이스를 맞출 러너는 "안희옥"님이나 "명홍진"님으로 예상을 했었습니다.


근데 안희옥님께서는 어째 컨디션이좋으신지 초반부터 엄청나게 지르시대요 보이질않아유~~~


할수없이 "명홍진"님 그룹에서서 3km까지 달리다가...아... 소변이마려워서 결국 그룹을 놓쳐버립니다.


인근주유소에서 들어가서 눴습니다.


결국 그룹에서 이탈하고 혼자뛰는상황이 발생하다가 뒤에서 "박준환"선배님께서 올라오시기시작합니다.


아잘됬다~ 오늘은 선배님 같이 동시골인해봐요 ㅎㅎ 동시골인해서 사진도찍고 마무리를 잘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갑작스레 폭우가 막쏟아지면서 비가 그칠줄을 모르고 바람이 동반되면서 날이점점추워집니다.


눈이 상당히 피곤하던 찰나라.. 피로도가 엄청나게몰려옵니다.


다리도 둔탁해지고 결국 박준환선배를 잘따라가다가 놓치게되네여... 아.. 어쩔수없다 오늘 꼴찌대열에서서 완주메달만받자!


하고.. 걷진않구요... 그냥 천천히 페이스를 늦추기시작했습니다.


잘가다가 또다시 배가아파서 큰일이었는데 다행스럽게도 왼쪽에 소방서가 하나 있었네여


소방서에들어가서 볼일을봅니다. 제주 동부소방서였는데.. 소방서에 오기는 난생처음이네여... 소방대원분들이 아침부터 사무실에서 분주하게 움직이시네여


마지막코스가 작년에갔던 섭지코지에.. 인근 바닷가도있어서 풍경은 아주좋았습니다. 이럴줄알았으면 폰을 좀들고뛰어서 사진을 마음껏찎는거였는데 그생각을하지못했네여


오늘은 동생이 30km부터 마중을 나와주네요


저멀리 차를새우고 뚱뚱한 몸을이끌고 음료수를 들면서 저와같이 동반주를 시작합니다.후...


오늘코스는 인도와차도가 상당히넓은편이라 선수들이 주로에서 차량과 부딫힐일이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동생이 꿀물을 어찌나 많이삿는지 한 7병은 샀다던데... 다먹진못하고 2병을 마시고 뛰다가 또다시 배가아프기시작합니다.


어제 과자며 온갖 잡동사니를 섭취했기에.. 신호가 금방오네여 다행스럽게도 오른쪽에 "xx상사"라고 보이는 건물이있었습니다.


철물점이었는데요... 과연화장실을 허락해줄지문제였는데.. 주인장이 제가 워낙다급했는지 화장실을 허락해주시더군요...


마치 일본 "괴짜가족"의 한장면을 보는듯싶네여.. "뿌지직"....


볼일을마치고 주인장께 감사의인사를 바로건낸체 스퍼트를 냅니다.


그래도 여간 스피드가 붙질않습니다. 다리통증은 많이가셧는데... 스피드가안나요 ㅠㅠ


그와중에 뒤에서 "여수마라톤클럽 양필승"님과 동반주를 같이하게되었는데요... 대화를 많이나눴습니다.


체중이 많이나가는데 잘뛴다면서 격려도 해주시고 본인클럽에 80kg주자인데 서브3도했다면서 성함이 "한삼섭?"님이신가.. 또다시 귀가 솔깃한 얘기를 많이들었습니다.


아저씨네 클럽에서는 알아주는 고수가 있냐는질문에 "우리클럽은 "유세준"이지..."...아 알아요..ㅎㅎ 전라도대회때 매번 입상자명단에 이름이 올려진분!!


그외 작년에 본인이 3full도전하셨다가 실패하셔서 다시오게된거라하셔서..ㅎㅎ 참대단했네여.. 연배가 54년생이시라고하던데.. 역시나 전설의러너!!!


이것저것 재밌는얘기를나누다가 37km였나 기억이안나는데 먼저가겠다면서 죄송하다고 스피드를 냈는데 웃으시더라구요 ㅋㅋㅋ


그래도 명색히 섭3주자인데.. 너무 퍼저버려서 이대론안되겠다싶어서 밟았는데여...


진짜 3km남겨두고 아주 잘뛰었습니다. 전혀 다리도 이상이없었구요..


근데2km 40km 팻말 급수대에서 생강차인가 한잔먹고나서.. 부터 근육통이 또올라와서 스피드가 안나옵니다...


41km에서 양필승님이 바짝따라붙기시작합니다. 그리고나서 500m를 앞두고 엄청나게 페이스를 올려 저를 추월하고 골인하였습니다.


저도 인상을 찌푸리며 골인! 시간은 "4시간58분..."아쉽지만.. 이렇게 제주4full은 마무리가 되고 저는 두팔을 무릎을 잡으며 고개를숙인채 숨을 크게고릅니다. ㅎㅎ


제주분들이 자봉도 많이해주시고 들어올때 격려도많이해주셨습니다.


골인지점 저멀리에 파도가 치면서 바다가보이는게 가슴이 뻥뚫리고 상당히 기분이좋았습니다.


아 이런맛에 마라톤을 하는구나... 뭔가.. 아주큰일을 해냈단생각에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ㅠㅠ


제주4full 정말 긴장하고 과연 가능할까 했는데... 사람이 막상 부딫히면 안되는게 없는듯싶네여...


한번도전들해보세여 정말 재밌고... 뿌듯합니다.


바다를 보며 승리를 만끽하던찰나에 뒤에서 어떤 전마협 여성직원이 해물라면 쿠폰을 건네주네여.. 먹고는싶었는데... 너무피곤한나머지 그냥집에와버렸습니다.


완주패를 8만원에 살까고민했는데... 그냥 그돈으로 먹는거에 투자를 하기로하고 아쉽지만 포기했습니다.


제주마라톤4full을 이렇게 끝마쳤구요...


말그대로 천안의 30대 남자가... 두발로.. 제주도 한바퀴를 돌은셈입니다...캬!


정말 긴장속에 치뤄진대회였는데... 이렇게 끝내놓으니깐 너무 기쁘구요 ㅎㅎ


오늘대회로 드디어 60회... 10/6을 완주했습니다. ㅎㅎㅎ


제주도이제 2대회가남았는데 내년에 참석할계획이고... 그때는 청주공항도 한번 들려줘야겠네여


박준환선배님과 김상원선배님과 마지막은 함께골인해서 100회의 위력을 보여주고싶었는데 그리되질못해서 아쉬웠고...


이번 송년회때 참석해서 이피로도를 말끔히 씻어냈음좋겠습니다.


제주도 굿바이~ 아~ 정말 꿈만같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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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황의석님의 댓글

황의석 작성일

그러시군요 지금 발톱이 빠져서 또걱정이네요
비록 대선배님들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이지만...만족합니다 ㅎ

그래도 우리 100회 전사들이 한분도 낙오없이 강풍에도 4연풀완주했다는것에 벅찬감동을 느낍니다

자다음 행선지 해남을 위해서 일지를 이어가겠습니다 ㅎㅎ

이재복님의 댓글

이재복 작성일

힘든 제주4연풀 마지막 4일째 비오는 악천후에도끝까지 무사 완주 축하 드려요
삼연풀 두번 뛴 기억있지만 고생햇던 기억에 4연풀은 대단 합니다
평균 기록도 마지막 악천후만 아니면 준수했고
오래 기억남을 제주4연풀 수고 많았습니다
참가수기 제주4연풀 뛴것처럼 생생했고 담에 도전의 氣를 세워도 보게 됩니다
빠른회복 하세요 의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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