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군~ 1년에 딱한번구두신어보는날! 4번째 송년회참석~ > 달리기일지 new~

12월 17일 훈련일지

송년회참석(월화수목금20km 100km 완주)

운동을 마치고 송년회?를 참석하러 토요일 낮2시경에 집을 나섰습니다.

5시까지 모이는거지만, 날씨가추운관계로 일찍가서 식당서 몸좀녹이려고 일찍나왔는데 어저께 한강철교에서 1호선이 한파로인해 2시간 운행이 지연됬다고뉴스가 떳었는데, 참 전철안에 갇혀계셨던분들 무섭고 아찔하셨겠네요

그여파가 오늘도 이어지네요 쌍용역에서 천안아산역까지 1호선이 12분지연됬고 , ktx 3:15분 용산행 열차도 12분가량 지연이됬습니다. ㅠ

이번주 월요일에 이미 왕복티켓을 구매해놓은터라, 아주편안하게 서울입성?이 가능했었는데, 날이추워 용산구경은 못했네요..

패딩을 입으려다가 얼죽코(얼어죽어도 코트)... 1년에솔직히 구두 신어보는게 몇번있을까말까인데, 이왕가는거 오늘하루는 근사하게입어보자하고 30만원 코트+7만원와이셔츠+7만원가디건+30만원짜리구두해서.. 총 70~80만원어치 의상을 갖춰입고 집을나섰습니다.

아우 그렇게 전국을 오가고 ktx랑 전철을 수도없이타봤지만, 용산역에들리니 또다시 남영역이라는 딱 1정거장 가는 전철출입구를 찾지못해 애를먹네요 ㅠㅠ

내가 이래서 서울을 싫어합니다. 영 정이가질않아요 이동네는...

어쨋든 남영역을내려 길을건너 쭉 올라가니 남영골 정육식당 간판이보이고 입장하자 100회선배님들이 저를 반갑게 맞이해주시네요

도착한 시간은 4시30분... 회비1만원을 내고 한쪽에앉아 선배님들을 기다립니다.

반가운얼굴들이 속속모이고 행사시작~ 엄숙한분위기에, 정말 여기 계신분들이 대한민국서 알아주는 각기각계층의 러너들이라는 점이 제마음을 달구기 시작하네요

그중에서도 유심히지켜본분이한분계신데... 다름아닌 "정채봉"이라는 선배님이셨습니다.

근사한 정장에 소위말해, 높으신 어르신같으셨는데, 아 어찌나 얼굴도 잘생기시고 몸에서 빛이나듯이? 나중에 기회되면 자리를 같이해서 심도있는대화?를 한번나눠보고싶네요 ㅎㅎㅎ

제테이블에는 중마에서뵜었던 윤헌수선배님과 그옆은 역시 내노라하는 전설의러너 "신두식"선배님이 합석을 해주셨고요

처음에 박초제선배님께 나서서 일좀거들라고 쓴소리를 들었지만, 역시나 황장군을 챙겨주시는분은 이분밖에없네요 고기가 부족하면 말하라며 몇접시더먹으라고 하시고 ㅎㅎㅎ감사히 잘먹었습니다. ㅎ

쩝,아~ 짧은시간이지만 시간은 쉴틈없이 지나가고 어느덧 헤어질시간, 옆에 저멀리 울산서 올라오신 장정진형님께서 절 알아봐주시는군요

인사를 먼저드렸어야됬는데 고기먹느라 정신이팔려 얘기를 못나눴습니다.

그리고 신입회원 이색아우님과(아우맞죠? 나 88년생이야 ㅎㅎ) 홍제동에사신다는 어린이집교사시라는데, 와 얼굴이 너무 예쁘셔서 순간 심장이 머져버렸습니다. ㅎㅎ 와 저런분이 마라톤을 뛰시다니,,믿어지지가 않아 언빌리버블~~~

아우 너무즐거웠고 가기전 홍석배선배님과 김영준선배님의 덕담을 10여분가량 들은뒤 정진이형과 용산역을 향했는데, 역시 역에서 반가운얼굴 마라톤의 신 "함찬일"선배님을 뵙게되네요

오늘은 자전거를 타고오셨는데, 이렇게 땅이얼었는데 자전거를 타도 괜찮을런지모르곘네요 ㅎㅎ 아 자전거 안타본지가 5년도더되가네

역시 함선생님의 달리기스타일은 "빡센지속주"입니다. ㅎㅎ 용산역가는 짧은 3~5분가량 강의를 경청했구요 우리일행은 용산에서헤어졌네요

아 12시네요 월드컵 3,4위전할시간이네...

치킨하나 또시켰는데 진짜 많이먹쥬? ㅎㅎ 자라나는 달리기후배님들 저처럼 과식하면안되요 배나와유~

일지를 마칩니다. 모로코가 이겼으면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