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9일의 수행 > 달리기일지 new~

거리 : 20KM
시간 : 1:44:18초
방법 : LSD
몸무게 : 71.85KG
날씨 : 전형적인 봄날씨인데 반해 바람이 엄청심하다.

달리는 주로상에 아카시아꽃이 피어 향기가 기분을 좋게한다. 오늘은 자세에 중점을 두고 처음부터 밀어차는 연습을 하였다. 발목을 가볍게 하고 앞꿈치를 이용하여 쭈욱밀어차는 연습을 하였다. 의외로 편하게 잘 몸이 잘나가는 것 같다. 훈련시간도 어제에 비하여 8분정도가 단축이 되었다.

달리기는 요령이 있어야 하나보다. 성큼성큼 뻣뻣하게 달리는 것보다는 자세 하나하나에 신경을 써서 제대로 달리는 것이 기록향상이나 부상방지 그리고 훈련 효과에서 좋을 것 같다. 좋은 자세에서 좋은 기록이 나오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장거리 달리기에 역점을 두고 달리는 한가지 이유가 있다. 달리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몸에서 어떤식으로 조달을 하는지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이론상으로 간에 저장된 글리코겐을 이용하여 에너지를 소모하다가 글리코겐이 바닥이 나면 몸안의 지방을 이용하여 에너지를 사용한다는 것인데 훈련과정에서 장거리 훈련을 소홀이 하였더니 항상 글리코겐이 바닥나는 지점에서 에너지 전이를 할때 어지럼증이나 근육의 통증등으로 몸이 힘들어 하였다.

장거리훈련을 자주해주므로써 에너지의 전이를 보다 자연스럽고 효율적으로 이루어 질수 있도록 훈련을 통하여 몸에 각인시키고 습관처럼 이루어 질수 있도록 한다면 마라톤 도중에 어지럼증이나 근육의 통증을 보다 쉽게 대처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여본다.

달리는 동안 많은 생각들을 한다. 이 모든 과정이 내 삶의 수행이라고 생각하고 천천히 아주 천천히 갈 것이다. 어제에 비해 몸무게가 변화가 하나도 없다. 그래도 좋다. 올라가지 않는 것만해도 이게 어딘가?? 항상 좋은 생각만 하고 살면 내가 생각하는데로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