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잠...... > 달리기일지 new~

일시:2004.06.06 08:40~~
날씨: 흐림
장소:한강 거리:30km 소요시간 :2시간30분02초

느긋하게 일어나리라 맘먹고 잠자리에 들어서 그런가?
푹 잤다고 생각이 들만큼 개운한 맘으로 눈을뜨니 8시 평소 같으면 해가 중천에 있으련만....... 날씨가 흐려서 그렇게 늦다고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100회 회원들 모임이 있는 날인데 참석은 못할것 같고
오랜만에 장거리 하기로 맘먹고 한강으로 간다

동작대교 밑에서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고 광진교를 향해서 천천히 가기 시작한다
반포에 이르자 적토마형님이수박을 먹고 가라고 잡는다
벌써 30km 마치고 마무리중이다

애고 난 언제나 끝낼수 있을까........
잠원지구에 도착하니 회원들이 안보이는것이 벌써 끝냈구만
외로운 고독한 나만의 달리기가 시작이 된다
좋다 오늘은 날씨가 약간 덥지만 얼마나 물안마시고 버틸수 있을까?
나자신에 대한 실험을 하기로 했다

광진교를 향해서 달려 갈때 마침 불어오는 동풍에 덥다고 생각이 들지가 않았다
처음출발할때 보다 조금씩 속도를 올려서 광진교전 15키로까지 별무리 없이 간다
돌어서서 오는길 바람을 등지고 달리지만 느낄수가 없다 다만 덥고 땀이 날뿐...
물을 안마시려고 주머니에 돈도 넣지 않고 나왔다
정목이 타면 수도물을 마신다는 생각으로.......

정확하게 25키로지점까지 한모금의 물도 마시지 않고 버틸수가 있다
그이후의 몸상태는 땀은 그렇게 많이 흘리지 않았는데 약간의 갈증이 생기기
시작한다 더버틸수도 있지만 26km 지점에서 물을 마셔본다
나머지 4km 풀코스 마지막이다 라고 생각하고 스피드를 내본다
마음은 최고속도를 구가하고달려 보지만 시원스럽게 속도가 붙지가 않는다
아직도 내겐 더 빠른 속도를 붙이기 위해선 더많은 훈련이 따라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