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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달리기(H-149)

작성일 08-09-20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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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노영기 조회 692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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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9/20(토) 천마산임도 1시간 15분 22초 (11:00 - 12:15:22)
- 12km / 6'17"/km / 9.55km/h / 뉴밸런스 M825SB

늦잠자고 인나 아침묵고 쉬다가 임도로 향하였다.
소화가 덜되 부담은 되지만 출발하는 임도 좌우측에서
반겨주는 물봉선과 산구절초가 부담을 잊게 한다.
빗방울이 한두방울 떨어지기 시작한다.

고독과 외로움에 대하여 생각하여 본다.
삶에 대한 불만족으로 만족을 추구하기 위한 사고의 연속이
고독이 아닐까. 그 고독을 이야기 하지 못하는 혼자있는
시간은 외로움이리라. 어제까지 릴케의 책을 읽다 보니
조금은 쎈치하여 진다.

자연속에서 혼자 뛰는 길. 어쩌면 고독과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서 살아가는 삶의 한 방법이다. 무엇인가 모자라고 막연
한 막막함에 대하여 나를 몰아부침, 땀을 흘리게 함으로서
고독을 잊게 하고 무념무상의 세계로 편안하게 나를 이끌어
주니까.

올라가는 길이 숨은 차지 않고 적당한 힘듬이다.
편안하게 뛴다고 하나 속이 싸한것이 지속되고 있다.

싸리나무의 이파리중 이른것은 노랗게 물들어가고 있다.
개중의 성질급한 오리나무의 낙옆이 임도에 쌓여있는 것도
보인다. 찐한 분홍의 꽃향유와 산억새, 범의 꼬리풀들이
가끔 내눈과 마주쳤다.

고독과 외로움이 없는 여유로움으로 충만된 시간이었다.

- 오르막길 6㎞ : 40'41"
- 내리막길 6㎞ : 34'41"

차를 세워놓은 측면에 도깨비바늘이 영글어 가고 있고
야채를 납품하는 트럭뒤에 있는 어린꼬마의 표정이 밝으나
아빠의 모습은 웬지 힘겨워 보인다. 학생때 이삿짐을 실고
트럭뒤에 타고 갈때 세상이 뒤로만 가던 때가 생각났다.

귀가하는 길 목장 젖소의 젖이 빵빵하게 부풀어 있는 것과
노란 해바라기 꽃은 보기 좋았다.

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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