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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일지

혹서기에서 살아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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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동욱 댓글 1건 조회 1,705회 작성일 04-08-16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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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서기 마라톤대회는 무더운 날씨및 많은 언덕으로
많은 서브3주자들도 서브3를 하기가 정말 힘든대회이다.
나또한 작년대회에 참가하여 종반에 무참하게 실패를
하였다.
그래서 올해 대회참가를 신청하면서 혹서기대회에서
살아 남으면서 서브3를 할수있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난 작년대회에 참가하면서 날씨와 언덕은 어차피
강한 훈련으로 충분히 소화할수 있지만 몇가지 타대회와
다른 부분이 많은 서브3주자들을 힘들게 하여 서브3를
못했다고 본다.

우선 혹서기에서 살아남고 서브3를 할려면 아래 몇가지를
이겨내어야 한다.

이쁜 자원봉사자,수박,파이애플, 광적인 응원 이모든것은
작년 혹서기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나에 실패 요인이다.

작년 실패원인 첫번째(이쁜 자원 봉사자)
난 전라도 광양에서 살고 있다.
말 그대로 촌넘이다.
인구 11만에 아주 작은 철강 도시라 사실 이쁜
여자는 울 아내말고는 거의 없다...^^**
근데 03년 혹서기 대회에 참가 해보니 주로
곳곳에 울 아내만큼 이쁜여자 자원 봉사자들의
너무 많았다.
난 이쁜 여자만 보면 마음의 거시기 해지고
몸에있는 거시기도 거시기 하다.
초반및 중반까지는 이쁜 여성 자원 봉사자들을
보고나니 괜히 잘보일려고 뭐나게 뛰기도 뛰었다.
정말 잘 나갔다.
그러나 결국 종반에 퍼졌는데 퍼진 이유중에
하나가 바로 이쁜 여자 자원 봉사자 때문이다.
왜냐구?
이쁜여자 보고 힘이 나서리 초반 오버 페이스를 했거든...
그럼 올해는?
올해는 이쁜 서울 마라톤 여성 참가자들을 보고 거시기한
마음 안들고 거시기에 아무런 반응이 없게하기위해
올 여름 이쁜 울 아내와 거시기한 거시기를 원없이 했고
대회 3일전에도 분위기 좋고 짜릿하게 거시기를 하여
참가했다.ㅠㅠㅠ
혹 그래도 이쁜 여성 봉사자분들을 보면 거시기 할까봐
아예 울 아내를 대회장에 까지 데리고 참가했다.

작년실패원인 두번째( 수박&파인애플)
마라톤대회에 참가하면서 수박과 파인애플을 주는곳은
혹서기 마라톤대회 뿐이었다.
그것도 이쁜 여자가 썰어주고 심지어는 먹여
주는데 안먹고 갈 넘 있으면 나와 보라고해!
나 또한 엄청 받아 묵었다.
뛰는넘이 수박 파인애플을 엄청 묵었으니 서브3를
하겠는가?
결국 퍼졌다.
수박은 또 왜그리 크고 달고 파인애플은
왜그리 맛있는지.....
올해는?
날씨가 무덥고 비가 오지 않아 수박값이 엄청 비싸다.
그래도 서브3할려고 아내한테 구박 받으면서
과일 가게에서 제일 큰것으로 사다가 매일 원없이 묵었다.
파인애플도 일반 파인애플이 아니고 골드로 사다가
원없이 묵었다.
이번 대회에선 수박 파인애플 주로에서는 묵지 않았다.
끝나고 원없이 묵을려고 했는데...
수박값이 비싸서 그런지 없었다.
작년만큼 맛있고 달았을 것인디...

작년 실패원인 세번째(광적인 응원)
7KM 주로에 왜 그리 응원을 하는 사람의 많은지
심지어 아주 어린 여학생이 확성기를 들고 응원을
하고 망원경까지 동원하여 주자 이름을
부르면서 응원을 하는데....
난 그런 광적인 응원을 받고 뛰어 본적이 없어서
너무 좋아 흥분한 나머지 결국 종반에 퍼졌다.
올해는?
혹서기 마라톤대회보다 더 광적인 응원을 해주는 보스톤
대회에 참가하여 적응 훈련을 했다.
물론 비용은 많이 들었지만....
결국 보스톤 적응훈련은 성공을 하였다.
근데 이번대회 3인조 여성 보컬그룹 그분들
그룹이름이 뭐래요????
노래에다 엄청 흔들어 대는데 정말 쥑이데..

내년에 혹서기대회에 참가하는 많은 달림이
여러분들께 고함니다.

혹서기에서 서브3 할려거든 훈련은 기본이고
제가 말한 세가지를 이겨내야만 서브 3를 할수
있습니다.

내년에 참가 하냐구요?
솔직히 말해 수박,파인애플값 때문에 집안경제도
어렵고 특히 거시기때문에....
근데 아마도 제가 참가신청을 하지 않아도 울 아내가
신청을 해줄겁니다.
왜냐구요?
혹서기 대회 때문에...
무더운 여름철에도 짜릿하고 거시기한 거시기를
자주 해주는데 울 아내가 신청하지 그냥 있겠습니까!
내년에도 혹서기때 건강한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혹서기에 참가하신 모든 달림이 여러분 빠른시일내에
회복하시고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치신
서울 마라톤클럽 모든분들게 감사드립니다.

혹서기에서 살아남고 서브3달성한 도마 김 동욱(올림)

추신:대회 끝나고 서울에 계시는 클럽형들과 1박2일로
양평에서 놀고 일요일 저녁 8시30분에 양평에서 출발
하였는데.....차가 너무 막혀서리...새벽5시에 광양
집에 도착하여 1시간 정도 토막잠을 자고 6시에 회사에
출근을 하여 근무를 하다가 참가기는 올려야 겠고....
말 그대로 정신없이 올렸습니다.
많은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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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상남님의 댓글

이상남 작성일

그럴듯한 변명에 앗싸한 글솜씨며 게다가 sub3까지 달성까지 했으니
과연 명실상부한 100회클럽의 대표주자이며 군계일학의 수재로다...

옛부터 三到를 갖춘 천재는 희귀하다 했든데. 즉 글을 잘 쓰고 ,글을 잘 지으며,
말을 잘하는 것을 두루 갖춘 천재는 흔치 않는 일인데 도마는 이 三到의 경지를
터득하였으니 천하에 부러울것이 없구나.

아무쪼록 혹서기의 험난한 코스에서 서브3를 달성한 것을 축하하네.
혹서기대회는 우리달림이들에게는 부지불식간에 양.음으로 많은 교훈을
선물햇다고 생각한다. 흔히  흐트러지기 쉬운  오만과 만용으로부터 중용의 도를
일깨워 겸손의 미덕을 재삼 생각하게 한다네..

도마말처럼 나역시 보스턴대회에이어 두번째 각고의 깊은 성찰을 하면서
못다한 숙제는 가을로 넘겨볼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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