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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일지

하늘의 노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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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동욱 댓글 0건 조회 1,451회 작성일 04-08-28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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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을 하면서 언제 부터간 힘!이란
말을 자주 사용하고 듣는다.

도마는 힘!하면 생각나는게 하나 있다.
지금은 나라가 잘살고 우리에 생활 수준도
많이 향상되어 없지만 도마가 어릴적이나
지금 이 일지를 보는 모든분들도 경험한
학창시절 힘!을 주어야만 하는 숙제가
있었다.

그 숙제는 바로 채변봉투에 변을 받아오는
숙제이다.
그 시절에는 우리몸에 왜그리 기생충이
많았는지 1년에 한번은 꼭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갈때 선생님께 채변봉투를 받아 가지고
갔다.

채변봉투 뒷면에는 "반드시 본인의 변을 넣자"
"변의 새지 않도록 실로 꼭 봉하자"지금 생각하면
정말 웃지못할 문구이다.

조그만한 성냥개비로 조그만 담아오면 되는데...
친구중에 한두명은 정말 냄새가 날정도록
가득 담아오는 녀석이 있는가 하면 평소에는
잘 나오던 변도 막상 아침이 되면 나오지 않을경우
눈치 빠른넘들은 형,누나것을 담아오기도 하였고
심지어는 집에 있는 개쉐이것도 담아오는 경우도
있는데....

순진한 도마같은 친구 몇녀석은 결국 학교 화장실에서
선생님의 오기전에 화장실에서 나오지도 않는 변을
받기위해 히~힘!을 썼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지금 같으면 그렇게 억지로 힘주면 정말 뭐가
튀어 나오는데....그래도 아무 탈없는것 보면
그때가 건강하기는 건강하였는가 보다.

야근마치고 오전에 푹자는데 일어날 시간에
광주에 정 해덕아우님의 전화가 오랜만에 와서
반갑게 통화...
아직 풀코스는 뛰어 본적이 없는 아우지만
군인이면서 하프를 1시간13분대 주파하는
장차 호남 제일에 마라톤 런너뿐만 아니라
전국구 스타가 될 아우이다.

점심에 오이/미역냉국에 구운 고등어를
온가족이 함께 묵고 애들과 함께
미용실에서 머리 손질하고 오후 3시에
호안도로로 훈련 GO!

요즘 처갓집이다 야근이다 하면서 거시기도
거시기하게 굶고 남는힘 훈련하는데 쓰는게
낳을것 같아 오늘은 좀.....

워밍업및스트레칭:20여분
5KM(호안도로 평지):18분04초
5KM(호안도로 평지,백운대언덕):18분34초
5KM(호안도로 평지,백운대언덕):19분05초

날씨도 덥고 야근후라 그랬는지 아니면
밥먹는 배 있고 술먹는 배 따로
있듯이 마라톤 하는 힘 있고 거시기 하는
힘 따로 있나 평지에서는 그런대로 괜찮아는데...
언덕에서는 스피드도 없고 말 그대로 힘들어
죽는줄 알았네....

내림주 하면서 센타로 이동후
하체훈련및 스트레칭 마무리.....

하늘의 노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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