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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항 참가 후기!

작성일 11-10-05 07:08

페이지 정보

작성자김동욱 조회 904회 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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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야근 퇴근 후 아내와 함께
대회 장소인 평택으로 출발한다!

이동 시간이 대회 시간과 같아
이동하는 버스내에서 야근 근무로 피곤하지만
바로 수면을 취하지 않고 12시 넘어서
잠깐 수면을 취하였다!

사무국에서 마련해준 호텔에서
국내외 초청선수들과 함께 환영 만찬회에
참석 후 아내랑 호텔에서 숙박 후
새벽 5시 30분에 기상하여 호텔에서
아침 식사 후 대회장으로 출발하였다!

어제부터 충분히 물과 CCD를 조제하여
마셔 주었기어 대회 당일 아침은 일어나서
물 한컵 및 대회 출발전 CCD 250미리 마셔
준것으로 수분 보충은 거의 완벽하게 되었다!

다만 도마에 경우
풀코스 대회 참가시 식사를 두시간 전에 하는데
오늘은 세시간전에 한점이 전과 조금을 달랐다!

대회장에 도착하여
반가운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간단하게 워밍업을 마친 후
출발선으로 향하는데,
국제부에 참가한 외국여자선수(로라?4위입상)가
남자 친구와 서로 부둥켜안고는
서로에게 힘을 전하고 있다!

그럼 도마는?
도마도 출발선 옆에 있는 아내에게 다가가
아내에 입술에 찐하게 키스를 하고
아내에 팔뚝에 있는 가벼운 팔찌를
달라고 하여 도마 팔에 걸고는
출발선으로...ㅋㅋㅋ

출발선에 서니 감회가 새롭다!

비록 6개월만에 풀코스 참가이지만
이렇게 많은 국내 고수분들과 함께 출발선에
서보기는 2년만에 처음인가 싶다!

출발선에서 서로 인사를 나누는데
이제는 거의 모두가 도마 아래 아우님들이다!
언제까지 될지는 모르나
아무튼 몸관리 잘하여 이 아우님들과
함께 주로에서 거친 숨소리를 나누고 싶다!

오늘 레이스 목표인 239 및 10위 입상을
목표로 힘차게 레이스를 시작한다!

출발에서 하프 반환점까지
목표대로 3위권에서 별 무리없이
반환점을 1시간19분대로 통과를 하였다!

몸이 한창일때는 거의 이븐 페이스로 달리기에
하프 통과기록 19분이면 충분히 239 달성을
할수 있을텐데...

아무래도 훈련 부족 및 오랜만에 대회 참가로
인한 불안감이 있었는지...

하프 반환 후 레이스가 빨라진다!

선두그룹(1-4위)은 시야에서 사라지고
5-10위까지는 3위 그룹에서
함께 달리고 있기에...
나름대로 치열하게 레이스가 펼쳐진다!
이때부터는 시간 체크없이
레이스를 펼쳤다!

그렇게 힘겨운 레이스를 펼치다 보니
30km지점에 오니 도마를 포함한
재덕,윤오 두아우님과 김해에 김 주은님
네명이 레이스를 펼치게 되었다!

이때까지는 몸도 이상없고
정신력도 충분히 239를 달성할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는데...

네명이서 35km를 통과하면서
오늘 레이스중 가장 큰 실수를 저지러 버렸다!

35km 지나면서
이 네명중에 내가 쳐지더라도 8위는 할수
있겠구나 하는 안일한 생각을 해버린 것이다!

가장 힘들고 중요한 구간에서
이 생각은 마지막 남은 7km를 말 그대로
쳐절하게 만들어 버렸다!

함께 레이스를 하던 세분은 앞으로 나가는데
몸이 따라주지 않는것이다!

급기야는 39km지점에서는 멈추어 버린다!

반환 후 시계를 보지 않았는데
이때 시계를 보니 남은 거리를 km에 4분 30초 페이스로
레이스를 하여도 충분히 239 달성을 할 시간인데...
뒤를 보니 9위는 시야에 들어오지도 않고

손목에 있는 아내에 팔찌에 5km마다 입을 갖다 대면서
힘을 내면서 레이스를 하였기에
다시 팔찌에 입술을 갖다 대면서 힘을 내자고 하는데
이것도 이제는 안 먹혀 버린다~~ㅠㅠㅠ
거의 걷는 수준에 힘겨운 레이스가 되어 버린다!

아~!
이렇게 무너지는 것인가?
이게 도마에 실력인가?
내가 너무 준비없이 무모한 도전을 하였는가?

눈에서 눈물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한다!
그렇게 정신없이 사경을 헤메면서
41km지점에 도달하니 저멀리 골인지점에서
사회자 목소리가 나오고 길가에 있는분들이
힘내라고 응원을 해주신다!

마지막으로 다시한번 아내에 팔찌에 입술을
찍고 다시 힘을 내본다!
다행히도 남은 1km를
빠르지는 않지만 걷는것 보다는 나은 레이스가
되기 시작한다!

몸과 마음은 처절하게 깨졌지만
그래도 골인지점에 다가오면서 부터는
환한 웃음을 지으면서 오늘 레이스를 마감하였다!

기록:2시간41분47초!
순위: 8위!

골인하고 나니 아쉬움이 컸다!

물론 10위까지 시상을 하기에 8위 달성은
그런대로 선방을 하였으나
목표한 239 달성을 하지 못한게 아쉬웠고
도마답지 않게 35km지점에서 안일한 생각을
한게 너무나 아쉬웠다!

골인지점에 들어와 아내랑 먼저 들어온 분들과
도마 이후에 들어온 분들과 함께 서로 축하와
위로를 나누다 보니 아쉬움은 다음에
충분히 만회 할수 있고...
오늘 도마가 잘한 부분만을 생각 하면서
지인분들과 아내랑 함께 대천으로 이동하여
하루 더 휴식을 갖고 광양으로 돌아 왔다!

이번주는 오랜만에 풀코스를 참가하여
조금은 후휴증이 있어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11월6일 일본 원정(풀코스)을 준비하여
도마다운 레이스를 펼칠것을 다짐한다!

도마!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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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영준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영준
작성일


기록이사님 안녕하시죠?
오랜만에 참가하여 8위입상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너무 조급하게 생각지마시고 천천히 목표하신바 꼭이루시길바라며
항상 건강유의하시길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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