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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이요법 2일차

작성일 05-03-08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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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창희 조회 901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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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거리 : 6KM
훈련시간 : 26:30초
훈련방법 : 빌드업-주


작은 검프 고이섭 형님의 조언대로 월요일 점심부터 식이요법에 들어갔다. 마트에 가서 소고기등심으로 250g씩 잘라서 8개를 만들었다. 한끼에 소고기 250g과 삶은 계란 두개.. 첫날은 고기를 잘 안먹는 체질인데, 삼시세끼를 고기와 계란, 그리고 생수만 먹었더니.. 완전히 무기력증이 온다. 만사가 귀챦고 동작도 느린느린 몸안의 에너지공급이 일시에 바뀌다 보니 힘들기만 하다. 배속은 느글느글 거리고 죽을 맛이다.

2일차가 되고 나니 그래도 좀 적응이 되는 것 같다. 집에서 아내가 바로 구워주는 고기는 그래도 먹을 만 한데, 회사에서 먹는 식은 고기덩어리는 나무 토막을 씹는 것 같다. 오후 근무라 아침과 저녁은 집에서 해결하고 저녁은 회사에서 먹어야 하기에 할수없이 도시락을 싸가지고 간다.. 계란두개와 구운 쇠고기..

그동안 동아를 준비해온 기간이 17주 이다. 그중에 훈련프로그램대로 하지 않는 날이 2일이 있다. 하루는 교통사고로 쉬고, 하루는 이모부님의 임종으로 쉬고, 거의 99%의 훈련을 소화해 왔다. 지금의 식이요법이 힘들지만 그동안 춥고 매서운 한파에 전의를 불사르며 달렸던 훈련과정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므로 참고 견딜수 있다. 앞으로 남은 끼니는 세끼가 남았다. 즐겁게 그리고 맛있게 먹어야 겠다.

월요일과 화요일 연이틀을 6KM 템포런을 실시하였다. 처음 KM당 4:40초 정도로 출발하여 KM당 10초씩 속도를 올려가며 마지막 1KM는 3:50초 페이스로 마무리 한다. 생각같아서는 3:50초 페이스로 6KM를 달리고 싶은데, 몸이 무지 무거워 4:00페이스 유지하기도 힘들다.. 이틀을 달리고서 또 걱정.. 동아에서 3:55초 페이스를 생각하고 있는데, 몸이 이리 무거워서 어찌 달리꼬... 페이스를 수정해야 하나?? 고민이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준비해 보자... 이번에 최고기록 경신 못하면 아내한테 혼나는데, 다시는 식이요법 한다고 고기 사달란 소리도 못할것 같고, 남은 기간 힘을 내보자..

"나는 할수있다. 나는 하기를 원한다. 그래서 나는 할것이다."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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