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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클 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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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태식 댓글 0건 조회 755회 작성일 10-09-24 11:15

본문

두달쯤 전이었나? 영화깨나 본다는 사람들 사이에선

한동안 칸느 영화제가 화제거리가 되지 않았나? 모르겠다.



아마도...전도연의 <하녀>와 윤정희의 <시>가 큰 상을 받게

되리라던 아전인수격인 예측기사 때문에 더욱 그랬던 거 같고...



해외발 이런 뉴스 덕분에 두 영화는 적지 않은 관객을 추가로

모으게 되었을 게고... 덕분에 충동에 약한 내 자신도 두 영화를



꼼짝없이 섭렵하게 되었던 거고...그런데 우리 국내 영화계가

내심 김칫국부터 마셨던 황금 종려상인가? 하는 것이 발음하기



조차 쉽지 않은 <아피차퐁 위라세타쿤>이라는 태국 감독의 영화

<엉클 분미>에 돌아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약간은 당혹



스러워 하다가...아하 이제 태국 등의 영화도 세계와 당당히 어깨를

겨눌 수 있게 됐구나...하는 깨달음을 갖게 되기도 했던 것이다...



그런데...이 영화는 늘 한번 봐야지 호기심의 대상이기는 햇어도

그리 쉬 볼 수 있던 건 아니었지 싶다. 무슨 영화제 개막작으로



올려졌단 소식을 흘려 듣긴 했지만... 손 꼽아 기다리고 있다가 그런

데 냉큼 달려 갈 열성은 못 되는 것이고...일반 상영관에서 볼 수 있는



차례가 바로 돌아온 것도 아니었던 탓이다. 그러니 E여대내 개봉관

에서 한다는 소식에 눈이 번쩍 띄인 것이다. 마침 추석 연휴이기도 하고...



그리 가까운 거린 아니지만 오래 기다린 셈치고 충분히 다리 품을 팔아

볼만한 일 아니랴? 태국이 워낙 불교국가로 알려져 있고, 여기에



뭔가 고유의 민속이나 정서가 더해진 결과물이라면 그만한 가치가

있어 보이는데다 칸느 황금종려상이 무게를 더해 주고 있기도 했고...



역시...시작부터 뭔가 다른 분위기가 느껴지는 느릿한 화면전개가

독한 신장병으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분미 아저씨의 세상 보는 속도로



와 닿는다. 한적하고 울울한 시골 농장...유일하게 물려 줄 처제는

도시에서 살던 품이라 모든 게 낯설고, 메콩 강을 건너 온 라오스 일꾼도



그리 미덥지 않다.그런데 갑자기 죽은 언니(엉클 분미의 부인)가 환자를

돌봐주러 나타나고...어릴적 사라졌던 아들마저 원숭이 닮은 야생의 형체로



되돌아 온다...붐하게 보이는 세상은 환상 그 자체인가?...여기에 이야기

속의 이야기인 공주의 전설까지 덧대지고... 그들은 어딘가 험난한 정글속으로



찾아들다 결국은 깊디깊은 동굴속으로 들어가게 된다.여기가 어딘가?

바로 분미가 태어났던 자궁속이랑 비슷하게 생기지 않았나? 이윽고 뭔가



정리가 되었는지...편안하게 울려 퍼지는 유장한 불경소리...사후에 처제는

딸인 듯 싶은 소녀와 부의금을 정리하고...이것이 현실인가 싶으면 차안인지



피안인지 분간하기 힘든 혼돈의 장치가 부여되기도 한다. 세상은 그리 분명치

않다. 인식 저너머 늘 또다른 인생사가 오롯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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