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첫날, 1월1일의 의미와 300회마라톤 동반주. > 자유게시판 new~

6년 연속 참석해왔던 우리클럽신년달리기에도 불참하고,
여의나루 300회완주자 황태식님의 축하페레이드에 가세했다.

나에겐 필요충분조건이었다.
살을 도려내는 맹추위이지만, 다행이 칼바람은 없어, 견딜만했다.

애시당초, 윗옷은 5겹으로, 버프는 얇은것 두꺼운 2장, 장갑은 팔토시위에, 등산용 새것(시험용으로...),
하의는 롱타이즈위에 숏벤츠, 양말은 발가락양발위 얇은 양말하나더!! ㅎㅎ..

아마, 이복장으로는 남극에서 뛰어도 땀날 지경이다.
출발전 우리모습을 담아 줄, 회원 그누구도 없어,
즉석 SOS 어느 여자분에게 반강제로 한컷트하고 나의 멜주소가르쳐 주기도했다.ㅎ...해결사 넘버원!!

하프 2회... 즉석 변경된 주로지만 무조건 즐건맘으로 응하기로한 이상,
그것도 감지덕지였다.

온나라가 구제역퇴치에 안간힘쓰느라, 불과 열흘 남지 남은,
언덕배기훈련 여수대회도 연기되지 않았는가?

주최측뿐만 아니라, 마라톤을 사랑하는 런너들은 얼마나 아쉬움으로
남았을까? 다 좋은쪽으로 생각돌리고...

좋은 기회가 주어지면, 성심껏 대처하는 긍정의 힘으로...
처음 1회전은 6분페이스로...
그담 2회전은 약간 빠른 5분 50초 페이스....남은 5km는 전력질주로...ㅎㅎ

약간 지치고, 긴장한 동반주일행을 위해,
35km지점에서, 힘들면 노래불러 주겠노라했더니, 당연 OK싸인...

하나, 둘,셋.. "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 함성과 함께 앵콜송이 들어왔다.

그래서, 신청곡 받으니, "날버린 남자"...ㅋㅋ
"날버린 남자가 없어 몰라" 하면서 거절...
금방, "님과 함께"~~ 룰루랄라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 "
옆에서 함께 달리던 타클럽회원이 고개를 절래절래~~ㅋㅋ...

나의 코믹한 즐런에 더더욱 신나했다.
6km쯤 남겨두고, 저기 앞에 가는 여성추월하면 3등이다했더니,

모두들 또 OK싸인이 떨어졌다.
결국 나는 전력질주(5분 40초)페이스로 39km지점에서 추월했고,
이어 40Km지점에서 또 막강한 여성해피래그마저 추월하면서,

2등으로 골인했다....4시간 7분 58초
이영광을 300회를 완주하신 황태식님과,
김영한선배님을 비롯한 그 동반주대열께 바칩니다!!ㅎㅎ...

...ㅋㅋ 혼자 내빼지 않아도 자연스레 2등깜이 이었는데...
아직 수양이 덜 되었나봐요~~(반성...)

1월1일부터 마라톤완주 쿨하게 했으니,
올핸 말안해도 알겠죠??

대망의 2011년 새로운 집행부탄생으로,
심기일전하여, 마라톤좋아하는 사람들의 복된 나날과,

화합하고, 서로 배려하고, 격려하고, 응원하는 100회클럽으로,
거듭나길 기원합니다!!

압구정에서 여의도로 오가며 축하행사에 애써신,
박청우회장님이하 여러 임원님들 고생많으셨습니다.

추운날 완주하신 회원님들 특별한 완주 축하드립니다.
빠른 회복하시길 기원합니다.!!


100회!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