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한 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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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태식 댓글 0건 조회 930회 작성일 10-06-21 11:02본문
제 한 몸 번잡함도 가리지 못하는 주제에...
마라톤 갔다 오면...반쯤 넋나간 몰골에
땀 찬 마라톤 복 빨랫감이나 한통 가득
내 놓는 두껀 낯인데...그래도 드물게 가끔
기념품으로 배달되는 쌀 한 봉지는 든든한
원군이 아닐 수 없다.그래도 마눌에게 보란
듯이... 가장으로 살림 밑천 보탤 때도 있다는
유력한 증거 구실을 해주기 때문이 아닌가?
흔해 빠진 유니폼 쪼가리나 내 주는 대회보다
수십배는 정이 팍 쏠리는 주최측 배려가 아닐
수 없다. 일전에 울릉도 마라톤에서 재복 아우님
부부가 오징어 너댓축이나 수상했단 말 듣고...
시새움의 군침 꿀떡 삼켰는데...그들 부부는 그냥
쌩맥주 목 넘어가는 소리로만 들었으리라...하하 ..
소인배 얄팍한 뱃심이라니...!? 우야꼬...!?
댓글목록
김정석님의 댓글
김정석 작성일
태시기형과 같은 생각입니다.
기념품이 유니 폼 보단 그래도 생필품으로 받으면
집에가서 먼가 좀 남다른 감정으로 어께 힘도 들어갑니다.
예를들어 쌀 멸치 소금 썬크림 부부양말쎋트 등 치약 치솔 비누 샴푸라든가
이런걸로 기념품을 전환한다면 금상첨화 인것같습니다.
이재복님의 댓글
이재복 작성일
땀찬 유니폼 싫어 하나요
난 마눌 땀절은 운동복 좋아라
가끔은 세탁하는데
서너시간 열정이 운동복에 담겨 있기에요
까짓 쌀한봉에 비하겠습니까
살림보탬 가끔주시고
현장으로 형수 모시고 나오세요
그것만큼 좋은게 없고 절로 좋아라 할테니요
울릉도 오징어 너댓축 시세움에 군침 삼키셨다니
아이고머니 담에 두어마리 기념으로 남겨둔것
가지고 나갈게요 삼키지 마시고
얄팍한 뱃심이라 타박치 마시길
19일 션한맥주 잘마시고 작가님 유익한 言 잘 들었습니다
늘 그자리에 멎진 모습으로 언제나 자리 하시길.
런클김성수님의 댓글
런클김성수 작성일
반갑습니다
런클마음만~오빠
김성수입니다
2002 마라톤 시작때부터 8년을 입었던 노랑런클유니폼이
100회 200회를 지나며 꼭 10년을 채우려고 했는데 흐르는 세월앞에
속절없이 마포샛강에서 40인치를 육박하는 빵빵뱃심앞에 빤쮸고무줄이
삭아 끊어져 버렸네요
고맙게도 이샹규형님 이해영어르신님 그 밖의 주로의 많은분들께서
고무줄대용 응급처지용노끈들을 조달해주셔서 덥고 습한날 꼴지주자
간신히 완주했습니다
달리는 주로에서 매주 반갑게 만나뵈옵는 100회형님들~~
감사드립니다
런클마음만~오빠
김성수
황태식님의 댓글
황태식 작성일
6/19일은...맘만오빠님에게 역사적인 날이었네유...
정말 튼튼해 뵈던 동반자...춘하추동 애용하시던 빤쮸끈이
닳아 끊어지고 말았으니...서운하시더라도...다음 대회엔
날아갈듯 새 옷 갈아 입으시고 날렵하게 뽐내 주세요...!!
홍현분님의 댓글
홍현분 작성일
아뿔사!!!!!!!
빤쮸 고무줄 끊어지는 역사적인 찰나를
봤어야 하는디.......그 순간포착을ㅎㅎ
맘만 오빠의 뱃심을 견디다 못해
스러져 간 고무줄이여
너무 슬퍼하거나 노하지 마라
인생만사 영원한것은 없나니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