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회마라톤클럽 회원님들에게 > 자유게시판

존경하는 100회회원 여러분 모두들 안녕하십니까?
복사골마라톤클럽의 이청규가 인사올립니다.
100회는 유일무이한 마라톤 클럽으로서 최고의 달림이, 곧 우리나라 마라톤의 역사를
새롭게 만들어가는 가장 멋진분들이 모인 클럽이라고 저는 항상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제 상암동 코리아오픈마라톤에서 제가 꿈에 그리던 sub-3를 했습니다.
올들어 4번 도전만에 달성한 것으로서 얼마나 제 자신에게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올봄에 달성 못하면 클럽에서 은퇴한다고 공표한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제가 sub-3를 달성한 것은 그동안 100회 회원분들의 많은 사랑이 한몫했으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제의 성공은 전적으로 존경하는 이광택형님의 공이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35km지점까지 이끌어주신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으며, 아쉽게도 그 지점에서
빠지시면서 저에게 "앞의 두선수를 계속 쫓아가라"는 말씀을 믿고 찰거머리같이 달라붙었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이광택형님,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60의 연세를 잊고서 청춘처럼 사시는 모습이 너무나 보기좋고 멋있습니다.
앞으로 저도 그렇게 닮고 싶지만 그게 잘될 지 모르겠습니다.

100회 회원분들에게도 항상 감사하다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다음에 만날 때까지 모두 건강하십시오.

100회마라톤의 무궁한 발전을 바랍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