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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 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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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태식 댓글 0건 조회 671회 작성일 11-03-07 09:51

본문

한 겨울 보다 봄에 부는 바람이 외려 더 쌀쌀하게

느껴지는 때가 있지요...기대치와 현실이 확 다를 때 체감되는 거?



수요일 밤...광화문서 공부 마치고...9시 반쯤 성공회 앞길을

나서는데 동전 서너잎 든 조그만 종이박스



앞에 놓고 무릎꿇고 앉아 있는 이가 어찌 그리 추워 보이던지요...?

외투를 벗어 주진 못했지만...그래도 교회



앞이라면...동정심을 호소하기 좋은 장소 아닌가? 어찌 1,000원짜리

한장 없나? 싶기도 해서 한장 적선했는데...



표나게 고마움을 표시하더군요...그 돈으로 따뜻한 국수라도 사 드시는데

보태려나?...아님 소주값...? 잽싸게 이런 생각들을 떠올리며



지나갔지요...어제 고양 마라톤 달린 후 귀가 하는데...교대역 지상으로

나오는 계단에 앉아 한푼 애걸하는 노인...순간적으로



내게 천원짜지 있을까? 만원짜리 밖에 없으면 어쩌지? 걱정 되어 조금 뜸

들이다 지갑 열어 보니 마침 있네요... 휴~ 또 한장 적선...



부친 살아 계실 적에 같이 전철이라도 탈 양이면...내가 장님에게 한 푼

주는 걸 못 마땅해 하시던 일이 생각나네요...돈 자꾸 주면



독립성을 잃게 만들고...또 구걸하는 이 배후에 못된 오야붕이 다 뺏아간다고

철저하게 믿는 분이셨기 때문이지요...그래도 주는 게 안



주는 거 보다는 도움이 조금이라도 될 거 같다는 게 내 생각이고...요즘 북한에

군인들도 굶주린다는 뉴스 보면...정이리가 밥맛이지만 그래도



식량원조는 조금씩 해 주는 게 좋지 않을까? 군량미로 간다지만 그래도 조금은

아사 직전의 사람들에게도 흘러 가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고요...



꽃샘 추위는 곧 지나가고 남녘 저 어딘가서 눈부신 花信이 날아 오겠지요...

저린 추위라도 짧은 순간이람 그냥 눈 질끈 참아낼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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