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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못가요~~

작성일 06-02-27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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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오석환 조회 888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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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언 고3이 되어버린 딸아이가 개학을 며칠 앞두곤
긴장에 초조한 기색이 역력해 보였습니다.
게다가 그런 스트레스를 풀만한곳도 없고 또 알아서 푸는,
주변머리가 없는, 소심한 아이거든요.

겨울방학 내내 토, 일에 집중된 과외때문에 가족휴가는
언감생신이었고... 게다가 마라톤도 있고.

어제 모처럼 아내하고 남산엘 다녀와서 슬쩍 물었습니다.
'답답한데 바닷바람이나 씌러갈까?'
'3.1 광주 마라톤 가잖아'
'...'

아내왈, '그거 한번 빠지면 안돼?'

그래, 가자!! 동해바다로~~~ 그까이꺼 이틀 공부 안하면,
마라톤 한번 빠지면 어찌 되것냐고요?

박상학이도 롯데월드가서 봉사하는데, 저는 못하겠습니까?

좋아하는 회나 실컷 먹이고 시원한 바닷바람으로 머리와
가슴을 맑게 로딩시키고 남은 8개월여의 수험기간을
무사히 마쳤으면 하는 부모의 간절한 마음입니다.

그래서 광주 못가고요, 혹 연습삼아 뛰고싶은분은 연락하셈!!
전 그날 아침 경포호수에서 뛸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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