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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모산에서

작성일 22-07-0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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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진철 조회 1,752회 댓글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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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달리지 못했다.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다.
그래서 먼발치에서 바라보지도 못했다.

심한 가믐에 상해가는 삶
습한 바람 두들기는 빗줄기가 그리울때
"수서역 6번출구로 나오세요"

햇볕처럼 소중한 백마의 인연
뒤돌아 보지 않고 뛰어 나가는데
마음만 급했는가 아뿔사 지각 20분

땀흘리며 달려가 구룡산에서
나비와 꽃송이 되었는데
건네주는 막걸리가 꿀맛이었네

온화담에서 고기 안주에 시원한 맥주
더운 몸 식혀줄때 보고 싶던 순옥누님
신발이 너무 예뻤어요.

예소담에서 회장님의 커피로
밀린 회포를 풀며 겸사겸사
잠실에서 옛친구 만나고 돌아가는 길

옛동네 환승 정자역에서
오늘 하루도 즐거웠는데
뭐가 그리 창연한지 자꾸 뒤돌아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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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무언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무언
작성일

모처럼의 만남과 즐거움을 함축하신 맛깔스런 글 속에 그날의 분위기가 녹여있어 몇 번이나 읽어 보았습니다. 이 진철 작가님의 출륭한 글솜씨, 다시 한 번 축하와 감사드립니다.

405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인철
작성일

만나 뵈서 정말 행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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