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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과 심장질환! 상관 있다?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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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윤희 댓글 0건 조회 582회 작성일 23-09-0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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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과 심장질환! 상관 있다? 없다?

20여년 이상 유산소 장시간운동, 마라톤에 대한 여러 분야(운동생리, 영양, 건강증진, 장수 등)를 연구, 실험하는 과정에서 예상외로 다양한 (본인도 모르고 있는)심장질환자가 심심치 않게 발견되곤 한다. 당사자로서는 천만다행이요, 작지만 연구의 보람도 느끼곤 한다. 평균수명이 증가하고 돌연사, 심장마비의 상식이 보편화? 되면서 법령에 의해 각 대중이 모이는 공공장소, 소방서, 경찰서, 보건소에는 심장충격기心臟衝擊器(심장제세동기(除細動器:AED: Automated External Defibrillator)가 설치되어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심장관련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장치로 사용률이 증가할수록 관련 질환자의 목숨을 되살릴 수 있는 확률이 증가한다. 영어와 한자어인 단어의 뜻을 살펴보면 미세하게 박동하는 세동(細動:Fibrillation)을 제거(De-)하여 불규칙한 심장박동을 정상적으로 만드는 전기장치이다.

심장은 뇌의 지배를 받는 장기가 아니라 심장 자체가 만드는 신경 전달 신호에 따라서 박동한다. 그런데 우심방의 시누아트리얼 노드(SA:Sinoatrial node)라고 하는 심박을 조율하는 세포군에서 전기신호를 만들어 심장의 박동을 제공, 통제한다. 이 부위에 어떤 질환이나 부정적인 현상에 의해 원만한 통제가 되지 않으면 심장박동은 불규칙해지고 횟수도 증가한다. 이러한 불규칙한 현상을 일시 정지시켰다가 정상으로 되돌리는 전기장치가 “심장충격기”다. 컴퓨터, 핸드폰 등 전자제품이 일시적 오류가 발생되어 오작동할 경우 전원을 껐다가 다시 켜면 다시 정상 작동하는 현상과 거의 유사하다. 예전에는 일본식 한자어인 “제세동기”라 불렸는데 의학용어라 언뜻 이해가 쉽지 않기에 “심장충격기”란 단어로 불리게 결정되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가슴이 답답하고 불안한 증상을 호소하기도 하는데 대부분 이를 노년 우울증으로 여겨 정신과 상담이나 치료를 받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하지만 전문의들의 상담과 세부 진료를 받는 과정에서 대부분 “심방세동”을 동반한 “부정맥”으로 판명된다는 것이다.

부정맥(不整脈)이란 심장이 규칙적으로 작동하지 않고 박동이 지나치게 빨라지거나 느려지는 것이며, “심방세동”이란 전기신호에 이상이 생겨 박동이 본인이 느낄 정도로 빨라지면서 부르르 떨리는 현상이다. 이렇게 되면 심실이 심방으로부터 피를 정상적으로 공급받지도, 온 몸으로 공급하지도 못하므로 심장기능이 현저히 떨어지거나 정지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심방세동은 기질적인 심장질환, 만성 폐질환, 수술 후에 일시적으로 동반되어 나타나며, 일반 인구의 약 0.4~2.0% 정도, 60세 이상 인구의 약 10% 정도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부정맥이다. 또한 음주 당일 혹은 다음 날에 자주 발생하기도 하므로 음주를 끊으면 예방할 수도 있다. 커피, 술, 흡연, 과식, 수면부족, 스트레스, 피로, 성분을 잘 모르는 한약,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악화되기도 한다. 가능하면 이른 나이에 빠르게 걷기, 자전거타기, 달리기 등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이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또한 1회/년~1회/2년 정기적인 건강검진 포함 심장관련 검진을 하는 것이 몹시 바람직하며 가래로 막을 질환을 호미로 막는 삶의 지혜가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