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님, 이상돈님의 체력(심폐지구력)은 20대보다 월등히 좋습니다.. > 자유게시판

어제 (6/29 목) 여러 검사항목중 두분께서 심장주변에 센서를 부착하고 검사용마스크를 쓰신 후에 트레드밀(러닝머신)에서 달리면서 "최대산소섭취량"을 측정하였습니다.

*최대산소섭취량이란 운동중 산소를 운반하고 이용하는 최대능력을 말하며, 현재까지 "심폐지구력의 가장 합리적인 측정방법"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두분이 검사를 하시는 도중에 김영주 박사님과 대화를 나눴는데
"물리적 연령(50년생)으로 볼때 이러한 수치는 20대보다 훨씬 좋다" 라고 말하면서 계속해서 감탄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두분은 약 58-59L(리터)/분 정도로 측정되었는데
20대 최고수준은 약 54-56L/분 정도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즉 20대보다 훨씬 좋은 심폐지구력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50대 중반을 넘으신 분들이요...

참고로 황영조선수는 약 82L/분, 이봉주선수는 약 78L/분 정도를 나타내는데, 이러한 사람들은 천부적으로 부모님으로부터 좋은 심폐능력을 타고난 사람들입니다.
그러니까 잘 달린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두분은 운동중 혈압이 상승하다가 일정수준에서 더 이상 올라가지를 않는 것입니다. 마라톤하는 사람들의 (심장이 단련된)특징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그 긴거리를 잘 달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반인들은 달리면서 혈압이 올라가면 생명에 위험이 따르기때문에 더 이상 달리지 못하며 검사도중에 인위적으로 정지를 시킨다고 합니다.

책장선반에 빼곡히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는 수많은 진료차트를 가리키며
"저분들은 대부분 두분과 비슷한 연령대인데 달리기는 커녕 빨리 걷는 것도 만만치 않은 수준으로 달린다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원인으로는 "일상생활에서 계속되는 음주, 흡연, 정제되지 않은 식습관,과체중, 무질서한 생활의 연속으로 약40대중후반- 50대이상 접어들면 심장이 망가지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남들은 골골할 연세에 이 두분은 저렇게 활기차게 달리시니 본인도 부럽다는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게다가 풀코스를 100회 이상 달리셨으니....

건전하고 성실하게 일상에 임하시고 달리시는 마라토너들은 존경합니다.
김광현님, 이상돈님에게도 더 많은 영광이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참고로 이름때문에 여자로 오인하시는 분들도 계신것 같은데 주로에서 여러분들과 같이 즐겁게 달리는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1로 시작되는 남자입니다.


이윤희 올림.011-340-20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