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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새기전에 풀코스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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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정진 댓글 1건 조회 1,234회 작성일 03-12-28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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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고이섭님과 전화 통화에서 오늘 새벽 4시에 100회 훈련장소에서 접선하기로

했다. 오늘새벽 3시가 못되어 기상하고 서초동 사무실에 들려 훈련복으로 갈아입

고 준비하는데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린다. 4시 5분경 한강에 도착하니 고이섭님

이 먼저와서 기다리고 계신다. 미안한 마음으로 인사를 하고 먼저 여의도 방향으

로 출발한다. 바람이 거의 느껴지지 않고 뛰기에 아주 좋다. 날씨는 구름이 많이 보

인다. 서로에게 자극제도 될겸 서로 페이스메이커 역할도 할겸 3시간 15분전후를

목표로 풀코스를 달린다. 온도계를 보고 나왔는데 기온은 영하 -3도이다. 고이섭님

은 구리수마수날 새벽에 남산에서 풀코스를 뛰었음에도 나의 간곡한 초청에 오늘

의 풀코스 동반주를 흔쾌히 허락해 주셨다. 혼자 뛰면 힘도들고 외롭고 속도도 쳐

지는데 같이 동반주하니 지루한줄 모른다. 고이섭님은 이번달 주행거리가 500km

를 넘어간다고 하니 엄청난 강훈련을 실시하고 있음을 느낄수있다. 내년도에 고이

섭님의 활약이 기대된다. 힘이드는것도 느끼지 못한다. 여의도 못미쳐 한강변에

수십마리의 하얀 거위떼들이 여유롭게 헤엄을 치고 있다. 이새벽에 춥지도 않은

지, 잠도 없는지 궁금하다. 하이서울 코스 출발점을 턴한다. 벌써부터 소변과 밀어

내기 징후가 나타 나는데 리듬이 깨질까봐 말없이 최선을 다하여 참는다. 계속 참

으니 속이 정상으로 돌아 온것같다. 속도를 더높일수도 있는데 목표한 시간대로

속도를 유지한다. 그저 새벽 공기의상쾌함만이 우리의 마음을 채운다. 100회 모

임장소 주차장을 통과한다. 겨울이라 그런지 갈증이 없다. 우리의 차량외에는 다

른차는 보이지 않는다. 지금쯤 100회 일요모임 회원들은 이곳을 향하여 이동중

에 있을것이라는 생각이든다. 운동장 부근을 지나간다. 속도가 너무 늦은것같아

서 약간 올려본다. 고이섭님이 먼저가라고 표시도 있었다. 내가 앞서서 달려나간

다. 구리수마수날 그것도 남산에서 풀코스 뛰신분을 편하게 뛰게하는것도 좋겠다

는 생각으로 앞서나간다. 여의도 발 18km 표지판 근처에서 도저히 못참겠다. 화장

실에서 4분만에 민생고를 해결하고 다시 달린다. 앞서가는 고이섭님이 보이지 않

는다. 여의도 발 20km 표지판 부근에서 에어로빅 모임에 음악에 맞춰 신나게 몸

을 흔들어 대는 모습이 보인다. 남자 강사에 20여명의 아줌마 부대가 열성적이

고 적극적이다. 광진교 전에 다다르니 고이섭님의 뒷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하

이서울 코스 반환점을 돌아 조금 더가서 고이섭님을 추월해 간다. 무리하지 말자

는 기분이지만 지체한 시간도 있어서 속도를 높인다. 운동장을 지나고 일정한 몸

동작을 유지한다. 달림이들의 수가 점점 늘어난다. 이윽고 노란색 물결이 눈에 들

어온다. 이름하여 100회마라톤 일요모임 주자들이다. 나는 손을 들어 인사하며 교

차한다. 나를 못알아 보는것 같다. 아직도 어두움이 깔려있고 군밤장수 모자로

얼굴대부분을 감싸버렸으니 그런것같다. 이광택 큰형님의 힘찬 함성소리가 인상

깊게 새벽공기를 가른다. 대열속에는 당진에서 올라온 김창희님도 있을 텐데 알아

볼 여유도 없이 교차한다. 송년회때도 그먼곳에서 가족동반하여 올라와 참석하였

다. 감사하다. 광양의 김동욱님도 더먼곳에서 비행기를 타고와 송년회에 참석 하

였다. 고개가 숙여질 정도이다. 두분 모두 100회의 상징이다. 그들의 모습에서 월

례회에 성의있게 참석해야 하겠다고 생각하며 교훈을 느낀다. 출발선이 가까

워 질수록 속도를 높인다. 고통이 증가함을 느낀다. 원위치를 통과하면서 시계

를 누른다. 3:16:58초 이다. 어느정도 몸도풀고 소변도 보고 물도 먹으니 고이섭님

이 골인한다. 풀코스를 물한번 안마시고 뛰기는 오늘이 처음이다. 고이섭님은 산

타페로 나는 9년이 넘은 무쏘로 영동대교 남단 사거리 부근 새벽집 식당으로 이

동하여 국밥으로 식사를 한다. 고이섭님이 동작 빠르게 식대까지 지불해 주신

다. 나는 다음에 사기로 하고 헤어진다. 보람된 훈련이었다. 사무실로 운전하

여 가는데 순간적으로 여러번 졸았다. 고이섭님도 졸지 않고 안전 운전해야 하

는데 걱정도 해본다. 서초동 사무실로 돌아와 몸을 깨끗이 씻고 조금 쉬었다

가 가정과 세계의 평화를 위하여 교회로 향하였다. 고이섭님 동반주 감사합니

다. 내년 1월 11일 일본 이브스키 마라톤에서 100회 유니폼으로 뛸것을 상상해 보

니 설레는 마음도 생기고 약간의 긴장도 찾아온다.

100회 화이팅!

이정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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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서구님의 댓글

박서구 작성일

대단합니다. 잠은 언제 잡니까???
남산이든 한강이든 항상 새벽을 여는 이선배님이라
어디쯤에서 달리거라 생각은 했는데 역시....

오늘 선배님 말대로 군밤장수(?)모자에 어둠이 깔려있어
처음 손인사 하고 지나칠 때는 알아보지 못했는데
(어디에서든지 100 유니폼은 꼭 착용하세용 ^.^)
혹시 이선배님 아닐까 하는 생각은 했습니다.
곧이어 고이섭 형님의 특유의 폼으로 달려와 힘찬 힘을 교환하고..

하여간 두분의 상상을 초월하는 훈련시간과 훈련량에 고개가
끄덕여 집니다.
2004년도의 두 분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이정진! 고이섭! 히~ㅁ!!
100회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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