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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탱이 오랜만에 100회 선.후배님들께 인사올립니다.

작성일 04-03-12 10:21

페이지 정보

작성자이상규 조회 905회 댓글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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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회장님, 고문님

그리고 사랑하는 100회 선.후배들

가내두루 무구하신지요.

정말 오랜만에 100회 홈피에 들어와 보고 저 역시 오랜만에 글을 올려봅니다.


개인적으로 먹고 사는 것이 힘들다 보니 오늘까지 내가 100회 회원이었던 것을

많은 시간동안 잊고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며칠 전 동화대회 참가 칩, 배번호 그리고 안내책자를 받고 나서도 바로 어제

저녁까지 저는 많은 시간 고민을 했습니다.


올해들어 많은 시간동안 개인적으로 너무도 힘들게 살아온 시간속에서

겨우 달린 시간이라고는 지지난 일요일 한강에서 약 28키로 달려 준 것 밖에는

없는 저로서는 포기해야겠다는 생각이 제 머리 속에 가득차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힘든 하루를 보내고 집에 돌아와 집구석 저 편에 펼쳐 보지도 않은

배번호와 칩을 바라다 보았습니다.


3:30에서 4:00까지의 기록보유자가 가슴에 부착하는 블루존 번호인 9445...

저에게 정해진 번호를 바라보며 저에게 그 동안 생겼던 많은 사건들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결국 힘든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래.. 달리자.. 달려보자..

비록 그날 너무도 힘들게 역주 할 저의 모습이 떠오르고 있지만,

달려 보기로 했습니다.

삶이 힘들다고...

인생이 괴롭다고..

그 날 달릴 선.후배님들만 생각하고 집구석에서 인생패배자처럼 있을

모습은 차라리 고통스런 역주를 한다해도 결국 전 그 날 서울의 주도로변을

달리는 것으로 선택하기로 했습니다.


완주 후 비록 다시 나의 모습, 나의 일상으로 돌아간다 해도 ...

그 날 하루만큼은 저에 대한 모든 것을 잊고 싶습니다.

하지만 혹시나 몰라 자랑스런 우리 100회의 유니폼은 입지 않고 백의종군

할랍니다.


저로 인해 100회 명예에 피해를 주는 것은 더 더욱 힘들기 때문입니다.

혹시 실격자 차량에 탑승하면 무슨 창피이겠습니까.

완주를 하든, 못하든 간에 뒷풀이가 기다려집니다.

오랜만에 많은 선.후배님들 뵙고 거나하게 한잔하면서 그 날 하루만큼은

나에 대해 모두 잊고 즐겁고 보람된 하루로 보내고 싶습니다.



"저 이상규 곰탱이는 마라톤과 100회마라톤클럽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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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원요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원요
작성일

유니폼을 받아다가 고담에 보관하고 있으니 찾아가시게나

다시 얼굴보는 것같아 반갑구만,,

신두식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신두식
작성일

오랜만입니다.  곰탱이란 글자를 잊어 버릴뻔 했네요.
제가 알고 있는 곰탱이는 심지가 굳고 선후배사이의 의리가 좋은 분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부디 동아에 참여 하시고  나약한 마음 고쳐먹고 100회 유니폼 입고 달리는
모습 기대합니다..

저역시 처음 100회에 입문하였을때 유니폼을  입어야 하는지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잘달리던 못달리던 100회 사랑은 영원합니다..

아무도 곰탱이님에게 눈치 주는 분 없을것입니다..

유니폼을 입어야 마음이 다잡아 집니다..

유니폼을 입고 달리는 곰탱이 님을 보고 싶습니다..

곰탱이님 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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