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두령~추풍령 산행. > 달리기일지 new~

대간을 시작하고 8회차, 우두령~추풍령 구간 산행.

몸보신하고 대간 가라는 친구의 연락을 받고 광장시장에서 보신진국과 소주,
막걸리, 맥주를 골고루 조금씩 곁들여 기를 체우고 잠실로...

차 안에서 잠을 청하지만 오늘도 뚠눈으로 들머리에 도착, 간단하게 야등
준비후 곧장 산행으로 이여진다. 계절이 여름과 다름없어 초반부터 더위를
느낀다.

헤드랜턴의 빛이 잠자는 밤벌레들을 깨워 눈과 입 코로 돌진, 성가심에 소등
하고 싶다는 생각을... 바람재에 도달할쯤 랜턴을 소등하고 일상에서는 볼수
없는 깊은 산중의 운해를 감상한다.

초반부 산행이 조금은 빠르게 진행된 관계로 아침식사 장소가 운수봉에서
괘방령으로, 한 시간 남짓 빠르게 목적지에 도착하고 식사시간 호사스러운
찬들의 등장, 강화지역 대원들이 준비한 자연산 밴댕이회와 숭어회 그리고
각종 주류들...

산행목적 같지안은 만찬, 즐겁고 든든하게 식사를 하고 반절쯤 남은 구간을
마져 걷는다.

그동안 산행을 하면서도 버스안과 식사시간 외에는 함께하지 못했던 대원들
이였지만 식사시간 이후 조금은 다르게 산행이 진행된다.

5명 내외로 후미가 형성되었으나 오늘은 11명이 함께... 침묵산행에서 자연
스럽게 대회가 이뤄지고, 분위기는 야유회를 나온 식구들 ,앞서간 대원들은
이런 재미를 느끼며 걷는 것일까....(선두와 후미 별 차이가 없지만)

긴 산행의 시간을 뒤로 하고 추풍령, 인근에 씻을 만한 장소가 없어 숯가마
에서 간단하게 씻고 산행 마무리한다

산행시간 대략 10간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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