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바다를 보고오다! 남해마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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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의석 댓글 0건 조회 2,408회 작성일 17-05-07 21:11본문














남해마라톤 3시간 32분 29초 33
남해마라톤을 다녀왔어요 ^^
천안 도착하고 지금쓰네요.
동생하고 1박2일 다녀왔네요 후...
진짜 7시간의 긴여정~ 피곤해요 ㅎㅎㅎ
후암 어제 아침 9시에 동생차를 타고 천안에서 논산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남해로 출발합니다.
천안-공주-논산-곡성-익산-남원-광양-하동-남해~ 캬~ 길고도 길도다...
남해에도착하니깐 넓은 바다가 너무 인상깊네요 ㅎㅎㅎ
거북선도 있고... 진짜 내가 대한민국 지도상 맨 가운데 마지막 도시를 와있다는게 실감나지가 않습니다.
코스를 확인하고 모텔을 잡으로 짐을풉니다.
남해비치텔을 네비게이션에 찍고 온거라서 남해비치텔을 가니깐 방이꽉찼답니다. 제길.. 그모텔이 가장 깨끗해보였는데...
할수없이 더돌아다니다. 조은모텔과 에어윈 모텔을 발견합니다.
조은모텔은 인터넷이되는 모텔이고 에어윈 모텔은 인터넷이 안되고 둘다 8만/7만원을 부르시네요..
저는 1만원 더 쓰고 동생한테 인터넷 하라고 했는데... 동생은 조은모텔주인이 너무 깐깐하다는거같다고 에어윈모텔로갑니다.
에어윈모텔은 인터넷이 안되는대신,,, 인상이 좋아보이시는 할머니가 주인이십니다. ㅎㅎ
에어윈으로 잡았는데 엘리베이터가없네요 ㅠㅠ 7만원... 혼자왔으면 찜찔방을 잡는건데 동생이 운전해다줬는데 형이 이정돈 쏴야죠..
근데 모텔을들어가니 침대가 없네요 방도 작고 아 뭥미...ㅠㅠ
대충 짐을 풀고 차로 이동후... 바닷가를 구경하기전... 점심을 먹으려고하는데 동생이 회를 싫어합니다.
참 고기를 먹으려고 네비게이션에 쳐보니 바닷길이라는 양식집과 동천식당이라는 전골식당집이있는데 대회장에서 거리가너무멉니다.
일단 그래서 돌아다니다가 에어윈 모텔아래 신성식당이란곳에 벽면에 두루치기가 있길래 그걸 먹으려고했는데요..
주인장아주머니가 두루치기는 또 안된다네요 할수없이... 그냥 점심은 휴게소에서 해결하자하고.. 독일마을로 출발했습니다. ㅎㅎ
독일마을 가자.. 차들이 빽빽히 주차되어있는게 동생이 운전을 힘들어합니다.
차를 논두렁 한군데 구석에 세워두고... 입구로가자 장난하나;; 1km나 되는 언덕을 올라가야 독일마을이 나온답니다. 아나;;;
더운 날씨에 선그라스 하나착용하고 동생과 비지땀을 흘리며그걸 보러 언덕을 오릅니다.
저는 언덕을 인터발할꼄 타박타박 장단을 맞춰가며 질주를 좀했습니다.
독일마을도착하니깐 멋지긴한데;; 이건뭐... 근데 올라가니깐;; 주차장이 또있네요 ;;; 아나
어쨋든 동생과 3000짜리 아이스크림 치즈맛을 하나물고 사진기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댑니다.
인파는 많이왔는데.. 방송국에선 안왔나보네요 인터뷰좀 하려고했는데...
독일마을여정을 대충마치고 힘들게 1km 내려가다 독일과자랑 멸치를 삿는데요.. 독일과자가 너무 맛이없네요..
내려오니깐 2시고 2번째는 cnn이선정한 뭐시기 마을 다랭이마을이 있답니다. 고고고~
갔는데 길만좁고 바다는 시원하게 보이는데 차들이 너무 많아서 차댈대가 없어서 그냥 시간만 낭비했네요..
기름을 채우고.. 에고... 어쩌다 밥도 못먹고 ㅠㅠ 동생밥사주려고 바닷길 양식집가자니깐 지도상으로 대회장에서 20 km나 떨어진곳이라
가기가 애매하더군요.. 할수없이 그냥 노량광장으로 도착했습니다.
차를 좀들어와서 세우니깐 저편에서 거북선이 보이고 이순신동상인가도보이고.. 내일 남해 나상도란 가수가온대서.. 무대설치장도 있네요.
언덕에다 차를세우고.. 전 건어물 가게에갔는데 오징어가격을 물어보니깐 5만5천원을 달라네요..
사려고했는데.. 에이.. 엄마한테 한소리 들을꺼같아 포기했네요.. 돈도아깝고 오징어도 별루 안좋아해서요 이빨도아플고요..
동생과 먹을게 없을까하다가 그냥 김치찌개나 된장찌개는 먹이기그래서... 겨우겨우 마산식당이란곳에서 4만원어치 낚지볶음을 시켜 먹었습니다.
산낙지2마가 그냥 나왔는데 맵긴 오지게 맵네요..
밥을 먹고 거북선있는곳으로가서 사진몇장을 찍었는데요... 사진기로 찍어서 일단은 제모습은 없네요.. ㅎ 동생이 내일보내준다는데
어케저케 시간은흐르고 좁아터진 에어윈 모텔을 그것도 5층을 힘겹게 엘리베이터도 없이 올라가서 씼고 눕습니다.
동생이 배고플꺼같아 편의점가서 라면 몇개에 안주 몇개 맥주를사서 바닷가 원두막으로가서 한자하고 모텔로 복귀해서 12시에 눈을 붙였습니다.
근데 잠이안오더군요.. 한 2시에 잤는데 5시에 일어났어요 3시에 일어나서 밥먹고 조깅하고 대회참가하려했는데
100회복에다가 배번 붙이고 저는 동생은 자라고하고 상의 후드첨퍼하나걸치고 100회 유니폼셋 반바지차림으로 워밍업을하고 새벽조깅을 10km 시작합니다.
비린내를 맡아가며 갈매기 한마리가 휘위휘이 날라가는게 너무 멋집니다.
시간은흐르고... 아침8시가되자 짐을 부리부리싸들고 반대편 노량광장으로가서 짐을 맡기고 광장으로 모입니다.
동생은 대실료 2만원더내고 있기로했고... 이제.. 대회는 시작 10분전을 가리키고...
메리트팀과 풍물단의 행진과함께... 풀코스 주자들이 출발석으로 이동을 시작합니다.
마치 원정나가는 병사들을 호위하듯 너무 멋집니다. 이런마라톤 처음입니다.
껌을 좀씹어가며 잠을 깨고있었는데.. 함찬일아저씨께서 등장 악수를 건내십니다. 인사를 건성으로 드렸는데 죄송해요..ㅎㅎ
그리고나서 뒤를 훑어보는데 100회 유니폼이 안보여요 ㅠ 아무도 안오신건가 아쉬워했는데... 저를 알아보신분이 계셧는지
다름아닌 박준환? 이번신입 회원 선배님 께서 경산마라톤을 보고 저에게 인사를 해주셨습니다.
경산은 마라톤열리는 동네냐고 경상도냐고 대화를 좀나누고... 카운트다운 시작 ㅎㅎㅎㅎ
줄을 좀 뒤에섯는데 주로가 좁아서 앞으로 나가질 못합니다. 총성이 울리자마자 한 40명뒤에서 출발을하네요..
아무리그래도 40명이 서브3가 나올린없고.. 3시간 30분풍선도있는데... 비좁은 구간을 아주머니 아저씨 팔을 툭툭치며 죄송합니다.란 말도없이 무대뽀로 치고나갑니다.(정말 죄송했습니다.)
아 비린내가 좀 나지만 진짜 멋집니다. 바닷길을 뛴다는게 진짜 99% 해안도로코스네요..
전 그저 삼척처럼 좀가면 시골길이지했는데 한 10km까지 바다가 있습니다.
언덕이 초반에 몇개있었는데 몇분을 잡습니다. 언덕은 좀강합니다. ㅎㅎ
날씨가 덥긴했지만 바람이 시원하게 부는게 정말 뛰기 좋은 날씨입니다.
가면서 남해 할머니 꼬마 할아버지분들이 나오셔서 박수와 화이팅을 펼칩니다.
전호응을 좀해달라고 가는곳마다 부쳐핸섭~~이라면서 손을 흔들어댑니다. ㅎㅎㅎㅎㅎ
이제 전반부가 끝나자마자 조금 힘이 부치는게 그래서 바닷가를 계속 보고 달립니다.
좀더가자 댐마다 보라색 자주색 체스트화분을 놓여있고... 그뒤 바람개비도 멋있네요 ㅎㅎ
진짜 이런곳을 뛴다는게 너무 기분이좋더군요... ㅎㅎㅎ
반환점까지 쉽게쉽게갔는데.. 문제는 이때부터입니다. 갑자기 다리에 쥐가 시작하는것입니다.
최근 너무 먹어대서 체중감량이 실패하고 최근 2~3연풀로 다리근육이 경직된겁니다.
게다가 땀이 비오듯흐르고 잠을 못자서그런가 또다시 눈이 감기기 시작합니다. 안돼 이래선 ㅠㅠㅠㅠ
뛰다가 박문곤아저씨를 한번제치고 홀로 낙오가됩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스피드가 떨어지는게 2~3명한테 추월당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저도모르게 급수대마다 멈추는게 아닌가요...제길
돌아오는 지점에서 100회화이팅구호를 한번들었습니다. 누군진모르지만 힘이됩니다.
갈길은멀고 23km 급수대마다 물을 한잔씩 다먹고 새물병을달라해서 머리에 뿌려대고 옷안에도 뿌려대고 허벅지에다도 뿌려대고.,.
완전 물귀신이되었네요.. 그래도 레이스는 진행됩니다.
겨우겨우 30 km 오니깐 몇분이 걷고 계십니다. 그래도 저는 꿋꿋이 제갈길을 갈뿐입니다.
돌아오는길에 1등 ~15등을 확인했습니다. 제길.. 너무 잘뛰는분들이 많이왔어.. 특산품을 틀렸다.. 하고 한숨을 푹쉰후...
더운 해변을 계속 뜁니다.
35km까지 오자 눈은 이미 돌아가져있고 진짜 뛰기싫은겁니다. 한 3발자국 저도 모르게 걸어지게되더군요..
솔직히 5월부터 어느정도 예상은했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5월부터 힘들줄은 몰랐네요..
힘들게 38km오고 이제부터 언덕을 4개더넘어야된다고해서 에고 죽었다 하고 눈꼭감고 레이스를 시작합니다.
겨우겨우 언덕을 넘고 1km 팻말이보이고 평정심을 유지하고 레이스를 펼칩니다.
저멀리서 사람들이 보이고 골인지점이 보이네요 골인할떄 풀전광판은 3시간 30분을 넘게 가리킵니다. 당연지사지요...
후 들어오자 동생이 포카리 2병과 물을 건넵니다. 대실12시까지라서 골인지점에없을줄알았는데 2시간50분부터 계속 기다렸다네요..
아 동생이 너무 고맙네요..
돌아오는길에 고기를 사주려고 국도로가자고했는데... 동생이 발목이아프다해서 국도로좀가다가 남원에서 고속도로로 빠져서 풍세지구로 빠지고 남관리로 와서 집에도착 부모님이 고기를 준비하고계시네요..
남해.. 진짜 내평생 남해바다를 가게될줄은 꿈에도몰랐는데... 사실 혼자갔으면 길도해매고 하루종일 버스에 앉아있어야되니깐 엉덩이도 아플꺼고... 진짜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을껍니다.
동생한테 너무고맙고 남해마라톤 정말 제평생 최고의 마라톤이 아닌가싶습니다.
현재까지 갔던 코스중 가장 아름답다고 할수있겠네요 제가 바다를 워낙좋아하는지라...
기록은 아쉽지만 이제 뭐 저는 완주 횟수러너로 전향을 하기로 했네요... 함찬일아저씨 입상축하드리고 박준환선배님 기다리지 못한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못난 아우를 용서해주세요~ 내년에 경산가서 인사드리겠습니다. ^^
이제 다음달은 안동... 진짜 우리나라 최고로 어렵다는 풀코스 원정이 남았네요... 각오는 되어있습니다. 포기하지 않을껍니다. 무사완주를 바랄뿐이죠.. 허허...
5월14일 창립기념일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너무 즐거운 하루였네요.. 글이 너무 두서없이썻는데 너무 피곤해서 그렇고요...
아진짜 이런 대회 이런느낌 이런 스릴 난생처음이네요.. 아너무 행복하네요 이런대회가 있다니 ㅎㅎㅎ 전 운이너무 좋은아이네요~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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