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달리기(K-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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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영기 댓글 1건 조회 2,061회 작성일 11-05-21 10:24본문
- 5/21(일) / 천마산 임도 / 2시간 3분 11초 (06:00 - 08:03:11)
- 21km / 5'52"/km / 10.23km/h / 뉴밸런스 M825SB
휴무 출근을 안하는 날 마음이 편안해서 그런지 일주일의 피곤을
뒤로하고 일찍 눈이 떠지고 일찍 일어나게 된다. 오늘도 이르게
일어났다. 신호 한번도 걸리지 않고 15분 차로 가는 거리를 달려서
임도앞에 도착하였다. 날은 흐리고 꾸물꾸물 하다.
3월초에 임도를 달리고 근 2달을 넘어서 찾아온 임도길이다. 들어
서자마자 느껴지는 숲의 향기와 신록 새소리의 편안함이 기분을
그지없이 좋게 한다. 검은등뻐꾸기 소리를 신호로 노래하는 여러
종류의 새들의 지저귐이 좋은 아침이다.
본격적인 임도로 들어서자 펼쳐지는 5월 푸르른 신록이 눈부시다.
몸 상태도 헉헉거림없이 잘 달려나가고 있다. 노란색 괴불주머니
애기똥풀 꽃이 수수하게 보기 좋다.
빗방울이 조금 떨어지다 금새 멈추고 바람도 가끔 불어주고 땀도
많이 나지 않는 까닭에 너무나 편안한 달리기이다. 주위 풍경을
흘끔거리며 반환점을 돌았다.
오르막이 힘들지 않게 느껴지고 예전 임도 달릴 때 돌아오는 길
급경사의 씩씩거림이 없는 숨소리 다리도 힘들어하지 않고 있다.
새소리는 계속 들리고 있다. 오르막 평상시 25분 이상 걸렸는데
랩을 보니 23분 정도다.
내리막길이 이어진 천마산과 줄기의 푸르름을 보면서
나는 행복하다.
다 잘될거야.
힘듬도 금방일꺼야.
가족을 사랑한다. 라는 말을 뱉어내었다.
약수터에서 세수하고 물 마시고 출발점에 도착한 돌아오는 길 랩
타임이 한 시간이 채 안걸렸다. 달리기를 마치고 5월 아침 행복
으로 충만한채 인근 주말농장으로 가서 먹거리 야채를 뜯어 가지
고 와서 먹는 아침은 황제의 밥상이다.
- 10.5 ㎞ : 1:04:47"
- 10.5 ㎞ : 0:58:24"
세상을 매일 이렇게만 살 수 있다면. 행복한 아침 시작이었다.
아---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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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창희님의 댓글
김창희 작성일
좋은 날입니다.
저도 오늘 주말농장에 이것 저것 준비하느라 비지땀좀 흘렸습니다.
하지만 땅에서 일해서 인지 나름 보람을 느낌니다.
조만간 황제의 밥상을 기대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