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모했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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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석환 댓글 4건 조회 2,072회 작성일 11-03-29 10:28본문
2011년 3월26~27일
제주 200울트라
3월26일 오전 8시~3월27일 오전 0시58분
140키로(16시간58분)
꿈만 아름답게 꿨다.
말톤하고 100키로하고 다르듯이 100키로하고 200키로는 또 엄청 차이가 있다는
것을 몸소 확인한 계기가 된거 같다. 별도의 훈련과 요령이 필요할듯하다.
금요일 도착후 저녁에 먹었던 흑돼지 생고기가 너무 맛있어 반주한잔 하려던게
각 일병으로, 게다가 캔맥주 하나씩한게 좀 부담이 되었지만 풍부한 음주경력이
있기에 별 문제될거는 없었다.
첫문제는 출발후 20키로쯤부터 오른엄지 발가락에 통증이 오기 시작하더니
30키로 넘어서는 참기 힘들어, 결국 가위빌려 운동화에 구멍을 내니 좀 낫다.
자주 신던 신발이었는데 뭣이 문제였는지...
계획데로 100CP까지는 키로당 6분정도 페이스로 무난히 체킹하고, 갈비탕한그릇
먹고,이제는 해가 지면서 방한준비를 한다. 롱타이즈, 긴소매티에 반소매 덧입고
방풍자켓걸치고 저녁 7시쯤 200을 향하여 다시 출발~
이제부터는 달리는 순간순간이 최장거리 도전이 되는 셈이다. 100키로이상은 첨
이니까. 근데 발가락은 뒷전이고 근육이 잘 말을 안듣는다. 120키로 넘어서는
오른 무릎에도 이상신호가 오기 시작한다. 이게 두번째 문제다.
그래도 끝까지 해봐야지, 그리고 낼 오전에 골인지점에서 기다려줄 식구들
생각하며 한걸음 한걸음 옮겨보지만 이제는 키로당 7분도 훌쩍 넘기고 만다.
뭔 놈의 추위는 그리 추운지 비상용으로 준비한방풍자켓을 하나 더입어도 춥다.
결국 130키로 넘어서 접는문제를 고려하기 시작~그래 이거는 자학이다, 라면서
140키로에서 완전히 knock down~. 추위는 할수 없고,무릎, 엄지발가락 부상은
준비와 경험부족에서 나온 부산물 아닐까~
아무튼 좋은 경험했고, 앞으로는 100키로이상 대회는 절~~대로 안한다.
전투에 깨져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패잔병들 하루만에 다시 모여 눈물의 상봉을
하고, '알콜'로 상처부위 소독하며 열심히들 핑계같은 원인분석한다.ㅋ
비상용으로 준비해간 컵라면,젓가락을 안가져가 국물만 마셨다는 두신형님,
50키로전에 길을 잘못들어 무려 6~7키로나 다시 돌아왔다는 영수형님, 그리고
150CP 식당에서 국밥 드시던,전노협회장 같았던 태식형님, 그외 .....
어제 귀경후 병원가서 퉁퉁부은 발가락 처치받고 무릎 물리치료하고....빨리
회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가자.
내가 이거 또하면 개다~^^
제주 200울트라
3월26일 오전 8시~3월27일 오전 0시58분
140키로(16시간58분)
꿈만 아름답게 꿨다.
말톤하고 100키로하고 다르듯이 100키로하고 200키로는 또 엄청 차이가 있다는
것을 몸소 확인한 계기가 된거 같다. 별도의 훈련과 요령이 필요할듯하다.
금요일 도착후 저녁에 먹었던 흑돼지 생고기가 너무 맛있어 반주한잔 하려던게
각 일병으로, 게다가 캔맥주 하나씩한게 좀 부담이 되었지만 풍부한 음주경력이
있기에 별 문제될거는 없었다.
첫문제는 출발후 20키로쯤부터 오른엄지 발가락에 통증이 오기 시작하더니
30키로 넘어서는 참기 힘들어, 결국 가위빌려 운동화에 구멍을 내니 좀 낫다.
자주 신던 신발이었는데 뭣이 문제였는지...
계획데로 100CP까지는 키로당 6분정도 페이스로 무난히 체킹하고, 갈비탕한그릇
먹고,이제는 해가 지면서 방한준비를 한다. 롱타이즈, 긴소매티에 반소매 덧입고
방풍자켓걸치고 저녁 7시쯤 200을 향하여 다시 출발~
이제부터는 달리는 순간순간이 최장거리 도전이 되는 셈이다. 100키로이상은 첨
이니까. 근데 발가락은 뒷전이고 근육이 잘 말을 안듣는다. 120키로 넘어서는
오른 무릎에도 이상신호가 오기 시작한다. 이게 두번째 문제다.
그래도 끝까지 해봐야지, 그리고 낼 오전에 골인지점에서 기다려줄 식구들
생각하며 한걸음 한걸음 옮겨보지만 이제는 키로당 7분도 훌쩍 넘기고 만다.
뭔 놈의 추위는 그리 추운지 비상용으로 준비한방풍자켓을 하나 더입어도 춥다.
결국 130키로 넘어서 접는문제를 고려하기 시작~그래 이거는 자학이다, 라면서
140키로에서 완전히 knock down~. 추위는 할수 없고,무릎, 엄지발가락 부상은
준비와 경험부족에서 나온 부산물 아닐까~
아무튼 좋은 경험했고, 앞으로는 100키로이상 대회는 절~~대로 안한다.
전투에 깨져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패잔병들 하루만에 다시 모여 눈물의 상봉을
하고, '알콜'로 상처부위 소독하며 열심히들 핑계같은 원인분석한다.ㅋ
비상용으로 준비해간 컵라면,젓가락을 안가져가 국물만 마셨다는 두신형님,
50키로전에 길을 잘못들어 무려 6~7키로나 다시 돌아왔다는 영수형님, 그리고
150CP 식당에서 국밥 드시던,전노협회장 같았던 태식형님, 그외 .....
어제 귀경후 병원가서 퉁퉁부은 발가락 처치받고 무릎 물리치료하고....빨리
회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가자.
내가 이거 또하면 개다~^^
추천0
댓글목록
임규섭님의 댓글
임규섭 작성일
추위와 바람 그리고 예견치못한 부상으로 고생 많았습니다..!
빨리 회복되어 일상(대회장)에서 자주 만나자구.
...난 또 내년에 200단체전으로... 헛꿈한번 꾸었구만...................
김만호님의 댓글
김만호 작성일
명견은 타고 나는것 보다는 힘든 훈련 과정을
극복 해야 비로서 인정을 받는것 아닐까?
다음 새상에는 진도에서 태어나든지...
부상치료 잘 하고 빠른 회복하기 바란다.
문종훈님의 댓글
문종훈 작성일
성공을 기대했었는데 아쉽지만 온가족이 함께한 여행이 무척이나
보기 좋았습니다.
회복과 치료 잘 하십시요.
노영기님의 댓글
노영기 작성일고생 많으셨구요. 빨리 회복하셔요.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