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둘레길을 종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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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석환 댓글 4건 조회 2,125회 작성일 10-09-19 02:49본문
북한산둘레길
AM 7:20~ PM 3:20
44키로(평균 8시간)
구름한점 없는 가을 날씨에 출발은 참 좋았다. 첫 구간 우이동에서 시작하는
소나무 숲길구간은 둘레길의 난이도를 착각하게 하는 아주 제격인 코스다.
평탄하고 그늘지고 솔내음도 좋고...
이렇게 여성고수 정미영 홍현분, 대간고수 임규섭 노영기, 그리고 털빠진 개
정오, 나 6명은 즐겁게 떠들며 조깅으로 출발했다.(순옥누님은 아쉽게 다음에~)
이것도 잠시뿐, 3코스인 흰구름길로 접어 들며 코스는 조금씩 어려워지니...
1시간여 지나고 잠시 간식먹고 출발, 평지와 내리막은 대부분 뛰어갔지만
언덕, 그것도 심한 언덕은 걸어 오르는것도 만만치가 않다. 게다가 10시쯤
넘어서는 둘레꾼들이 본격적으로 모여들어 뚫고가는것도 쉽지가 않네~
본격적으로 해가 뜨거워지고 체력은 조금씩 떨어지고 페이스도 떨어진다.
8구간에서 만난 용섭형님이 쏜 캔맥주한잔에 힘을 내어 다시 출발~~
남은 구간과 시간을 보니 목표한 7시간 완주는 커녕 컷오프에 걸릴것 같다.
컷오프란?---마지막 13코스인 우이령코스는 예약자만갈수 있는데 오후 2시
이후에는 입장을 안시킨다. 그러니 2시 이전까지는 12코스를 끝내야하는데
그거 못하면 무지 난감해진다. 다시 출발지로 갈려면 뺑 돌아야하니...
마지막 11, 12는 땡볕에 언덕 아스파트길을 정말 쌔빠지게 뛰었다. 1시 54분
에 도착하여 신분증 확인하고 마지막 우이령길은 비교적 느긋하게 속보로
완주하여 힘들었지만 무사히 사고없이 44키로 13코스를 종주했다.
비록 7시간내 완주는 실패했지만서도 즐거웠고, 재미있었다.
6구간인 평창마을길, 11 효자길, 12 충의길은 둘레길 연결하느라 억지로
만들어놓은듯해 구간별로 갈때는 절대 아니다~~
뒷풀이 재밌게하고 집에와서 무지 힘들고 제주보다 결코 쉬운길이 아니라하니
옆에서 한마디 한다. '뛰니까 힘들지...'
맞다~~걸으면 별로일텐데, 뛰니까 힘들지...^^
댓글목록
임규섭님의 댓글
임규섭 작성일
애써준 덕분에 아름다운 추억을 하나 더 만들었네요..!
종주 도중에 어디선가 우리 회원님을 꼭 만날것같은 예감이 들었었는데...
용섭영님! 반가웠고요,,공급해주신 에너지로 소진 되어가던 체력에
영양보충을 잘 하여 무탈하게 마무리 했습니다.
종주후의 백미는 사우나 후에 맛 있는 음식을 먹는것이겠지요.
어제 수고하신 회원님들&일지방 회원님들 풍성한 추석명절 잘 지내시고요,
둥근 보름달 만큼 배 나오지 않게 영앙보충 하시기를 바랍니다....ㅎㅎ
다음에는 어떤 추억을 만들까???????.
정미영님의 댓글
정미영 작성일
운동중독중증 그후 존재하는 여독이,
뿌듯한 행복감으로 만족시켜주는 에너지로는 넘버원입니다.
둘레길44종주는 평생 잊지못할 또하나의 소중한 추억선물로,
함께한 둘레탐색단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근데, 동네마다 백구들이 반겨주느라, 엄청 난리가 아니었지요?
참 희안하게 걔네들도 사람알아 볼 줄알더라구요!! ㅋㅋ...
엔돌핀 팍팍받은 심용섭님의 우연과 필연적 ㅎㅎ... 자봉이
멋진 힛트였습니다. ^&^....힘
심용섭님의 댓글
심용섭 작성일
수고 많이하셨습니다.
추석 명절 잘 보내시고
다음에는 대회 주로에서 뵙겠습니다.
과찬 고맙습니다.
김순옥님의 댓글
김순옥 작성일
하늘이 말렸나? 함께 종주했어야 했는데...
웬?늦잠에. 남편님의 갑작스런 원인모를 발병으로
그 새벽에 아산병원 응급실에서 허둥지둥. 혼비백산.....
온갖 검사결과 다행이 별 이상없어 링거 한병맞고 퇴원.
나 없었으면 어쨌을까? 생각만해도 아찔! 후유~~~~
온종일 시간을 체크하면서
마음만으로 북한산 둘레길을 함께 걷고 또 걸었지요
이담 ~나홀로 꼭 종주할겁니다
수고들 하셨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