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서울(H-65-05)
페이지 정보
작성자 노영기 댓글 1건 조회 2,073회 작성일 08-04-13 07:13본문
- 04/13(일) 월드컵광장~강변북로 3시간 40분 29초 (08:00 - 11:40:29)
- 42.195km / 5'14"/km / 11.48km/h / 나이키 줌141카타나
늦은 시간까지 강화에서 물류관련 워크샵을 진행후 식사와 음주,
팔운동으로 새벽 2시 넘어 취침을 하고 5시에 기상하여 대회장으로.
식사할 만한 곳도 마땅치 않아 식사도 못하였고, 무거운 몸의 컨디
션이었다.
목표는 3시간 10분대전 진입을 목표로 삼았다. 도전, 용기는 계속
추구해야 할 삶의 방향이다. 편안하게 달릴 수 도 있지만 의미를
두고 달리고 싶어 출발후부터 밀어 붙였다.
간단히 몸은 풀었지만 초반 언덕길 무거운 발의 상태였다. 날씨는
뛰기에 안성마춤 이었다. 강변북로 진입후 어느정도 몸이 풀리며
몸의 적응으로 그렇게 부담없이 뛴듯하다. 15키로 가는길 특이한
몸의 부대낌 증상도 없었으나 랩 기록이 늘어졌다.
반환점을 돌아 마주오는 동료들의 힘을 받으며 25키로를 지나쳤고
오르막과 내리막으로 이어진 텅빈 주로와 바람을 가르며 동작대교
30키로 지점에 이르렀다. 25분이 넘는 랩은 지쳐가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었다.
3:15분 페메를 만나 이촌지구 한강 시민공원으로 진입하여 동반주
를 하였다. 페메를 따르는 것은 역시 내 페이스를 흩트려 놓았다.
나팔소리도 시끄럽게 다가왔고, 코너와 직선주로 속도가 일정치
않는 가운데 나만 급 페이스 다운으로 이어졌다.
32키로 페메 대열에서 떨어져 나왔다.
33키로 속도가 완전히 무디어 졌다. 주로옆 크로바 풀이 떼로 있는
가운데 이파리가 상당히 컸다.
34키로 달리기가 멈추어졌다. 쪼그려 않았다. 식식거렸다.
35키로 급수대 간식 찰떡파이를 2개 먹었다. 아직까지 공복이라.
벤치에 앉아 처절하게 가득따른 이온 음료와 함께 먹었다.
35키로 이후 그래도 조금은 뛸만하여 속도는 없었지만 쉬지 않고
전진하였다. 성산대교를 지나고 공원으로 올라가는 언덕도 쉬지
않고 고행자의 마음으로 걸음을 옮겼다. 지는 벚꽃이 흩날리고
있었다. 내 마음도 흩날리고 있었다.
- 05㎞ : 22'13"
- 10㎞ : 22'28"
- 15㎞ : 24'07"
- 20㎞ : 22'38"
- 25㎞ : 23'16"
- 30㎞ : 25'28"
- 35㎞ : 34'07"
- 40㎞ : 31'34"
- 42.195㎞ : 14'38"
- 계 3:40'29"(전반1:35'32"/후반2:04'57")
목표로 했던 시간과 차이가 많은 늦어짐의 기록으로 골인하였다.
후반 랩 속도가 완전히 무디어 졌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하여
걷지 않고 뛸 수 있었던 정신력은 그동안 퍼졌을 때보다 진일보
한 것이다.
사전 호기록으로 뛸 수 있는 컨디션을 만들어야 하는 데 사실
살아가다 보면 그렇게 할 수 없는게 사실이다. 마라톤 만큼이나
주어진 일들이 다 소중한 일이므로. 다음주 음성 대회 전날도
대학 동기들과 북한산을 가기로 했는데 걱정은 안된다.
산행 후 막걸리와 파전을 맛있게 먹으면 될 일이고 대회 날은 대회
날 주어진 시간 충실하면 된다.
옷을 갈아입고 차안에 오니 피곤함이 물밀듯이 밀려와 눈을 붙였
는데 두 시간 반이나 자버렸다. 집앞에 와서 사우나 후 식사를
저녁 5시경에야 할 수 있었다. 아무튼 열심히 보낸 주말이었다.
아---싸!!!
- 42.195km / 5'14"/km / 11.48km/h / 나이키 줌141카타나
늦은 시간까지 강화에서 물류관련 워크샵을 진행후 식사와 음주,
팔운동으로 새벽 2시 넘어 취침을 하고 5시에 기상하여 대회장으로.
식사할 만한 곳도 마땅치 않아 식사도 못하였고, 무거운 몸의 컨디
션이었다.
목표는 3시간 10분대전 진입을 목표로 삼았다. 도전, 용기는 계속
추구해야 할 삶의 방향이다. 편안하게 달릴 수 도 있지만 의미를
두고 달리고 싶어 출발후부터 밀어 붙였다.
간단히 몸은 풀었지만 초반 언덕길 무거운 발의 상태였다. 날씨는
뛰기에 안성마춤 이었다. 강변북로 진입후 어느정도 몸이 풀리며
몸의 적응으로 그렇게 부담없이 뛴듯하다. 15키로 가는길 특이한
몸의 부대낌 증상도 없었으나 랩 기록이 늘어졌다.
반환점을 돌아 마주오는 동료들의 힘을 받으며 25키로를 지나쳤고
오르막과 내리막으로 이어진 텅빈 주로와 바람을 가르며 동작대교
30키로 지점에 이르렀다. 25분이 넘는 랩은 지쳐가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었다.
3:15분 페메를 만나 이촌지구 한강 시민공원으로 진입하여 동반주
를 하였다. 페메를 따르는 것은 역시 내 페이스를 흩트려 놓았다.
나팔소리도 시끄럽게 다가왔고, 코너와 직선주로 속도가 일정치
않는 가운데 나만 급 페이스 다운으로 이어졌다.
32키로 페메 대열에서 떨어져 나왔다.
33키로 속도가 완전히 무디어 졌다. 주로옆 크로바 풀이 떼로 있는
가운데 이파리가 상당히 컸다.
34키로 달리기가 멈추어졌다. 쪼그려 않았다. 식식거렸다.
35키로 급수대 간식 찰떡파이를 2개 먹었다. 아직까지 공복이라.
벤치에 앉아 처절하게 가득따른 이온 음료와 함께 먹었다.
35키로 이후 그래도 조금은 뛸만하여 속도는 없었지만 쉬지 않고
전진하였다. 성산대교를 지나고 공원으로 올라가는 언덕도 쉬지
않고 고행자의 마음으로 걸음을 옮겼다. 지는 벚꽃이 흩날리고
있었다. 내 마음도 흩날리고 있었다.
- 05㎞ : 22'13"
- 10㎞ : 22'28"
- 15㎞ : 24'07"
- 20㎞ : 22'38"
- 25㎞ : 23'16"
- 30㎞ : 25'28"
- 35㎞ : 34'07"
- 40㎞ : 31'34"
- 42.195㎞ : 14'38"
- 계 3:40'29"(전반1:35'32"/후반2:04'57")
목표로 했던 시간과 차이가 많은 늦어짐의 기록으로 골인하였다.
후반 랩 속도가 완전히 무디어 졌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하여
걷지 않고 뛸 수 있었던 정신력은 그동안 퍼졌을 때보다 진일보
한 것이다.
사전 호기록으로 뛸 수 있는 컨디션을 만들어야 하는 데 사실
살아가다 보면 그렇게 할 수 없는게 사실이다. 마라톤 만큼이나
주어진 일들이 다 소중한 일이므로. 다음주 음성 대회 전날도
대학 동기들과 북한산을 가기로 했는데 걱정은 안된다.
산행 후 막걸리와 파전을 맛있게 먹으면 될 일이고 대회 날은 대회
날 주어진 시간 충실하면 된다.
옷을 갈아입고 차안에 오니 피곤함이 물밀듯이 밀려와 눈을 붙였
는데 두 시간 반이나 자버렸다. 집앞에 와서 사우나 후 식사를
저녁 5시경에야 할 수 있었다. 아무튼 열심히 보낸 주말이었다.
아---싸!!!
추천0
댓글목록
김창희님의 댓글
김창희 작성일
형님!!
고생 많이 하신 대회였네요..
한번씩 퍼져버릴때 마라톤이 참 어렵다는 것을
재차 확인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몸조리 잘 하시고 언제나 즐거운 달리기 되십시요..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