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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일지

오후달리기(H-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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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영기 댓글 2건 조회 2,130회 작성일 08-04-09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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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4/09(수) 사능천변 48분 16초 (17:00 - 17:48:16)
- 10.2km / 4'44"/km / 12.68km/h / 나이키 줌141카타나

오후들어 비가오는 선거날이다.
방바닥에서 뭉기적거리다 선거를 하고 찌뿌등한 몸을 풀어주기
위하여 망우리공원 / 천마산임도 / 홍유릉산책로 / 사능천변을
놓고 고민하다 시간도 늦었기에 집에서 가까운 천변을 찾았다.
훈련을 위해서는 망우산이나 천마산이 제격인데 어쩔 수 없다.

첫발을 내딛는 발걸음이 가볍게 생각되었다.
많은 비는 아니어서 운동복을 흠뻑 적시거나 물이 종아리쪽으로
튀지 않았다.

분위기가 있는 저녁으로 가는 길목이어서 그런지 주로환경이
조용조용 하다. 흘러가는 물도 소리가 없고, 천막안 배드민턴장도
사람이 없어서 적막하다.

봄비속에 부지런히 나온 나무 줄기에 싹들이 세상구경을 두리번
거리며 하고 있는듯. 뛰고 있는 나도 바라볼테고, 춘천으로 가는
기차도 신기해하면서 바라보고 있는듯. 야산을 끼고 큰 도로쪽
으로 나가면 백봉산이 보이는 코스인지라 비에 젖은 진분홍
진달래꽃이 선명하게 군데군데 보였다.

- 1.7㎞: 08'28"
- 1.7㎞: 08'30"
- 1.7㎞: 08'22"
- 1.7㎞: 07'53"
- 1.7㎞: 07'43"
- 1.7㎞: 07'20"

비가와도 모자속에서는 땀이나고 얼굴로 흐르는 땀의 감촉이 좋다.
빗방울이 입술을 때리는 느낌도 좋고 찔찌름한 빗물맛도 괜챦다.
속도를 조금씩 높여서 세 바퀴를 뛰고 마무리하였다.

숨을 고르며 차안으로 돌아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차분한 음악이
우울한 기분을 더 가속화 시켰다. 처량하게 내리는 봄비를 감상하다
귀가하였다.

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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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오석환님의 댓글

오석환 작성일

아니, 16년동안 하루도 안빠지고 술을 드시는
술의 달인인 주당선생께서 어제같은 분위기 있는
날을 그냥 지나갔다는 말씀이십니까?

난 남산도 안가고 참고 있다가 하염없이 내리는
비에 못참고 결국 밤 열시넘어 또 한잔했는데...

영기씨 글을 보니 어제 천변의 풋풋한 봄내음이
물씬 나는것 같습니다.
난 감성이 메말라있어 영기씨처럼 철철넘쳐흐르는
사람보면 부럽습니다.

박유환님의 댓글

박유환 작성일

여유있는 영기씨의 일지
삶의 고난을 나혼자 짊어지고 가야하는가 하는 불만투성인 나에게
여유를 찾게 하는 영기씨 일지!!!!!!

어제 전화를 할까하다 나혼자 12시에 임도를 뛰었는데
같이 뛰었으면 천마산 진달래 같이 즐길 수 있었는데...

영기씨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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