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일차 > 달리기일지 new~

일시:2008년02월13일 05시30분
컨디션: 불량
체중:50.4kg
장소: 한강 (여의도~한남대교~여의도)
거리:16km 누적거리:1,077.780km
기록:01:26'21"
5km/27'30"
5km/26'07"
5km/27'31"
1km/05'11"

잔뜩 긴장하고 옷한벌 더 끼어 입고, 한강으로 향하는 마음은
정말로 임전 태세 완비란 말이 맞았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달리기 시작하니 어제 보다는 덜 춥다.....

바람이 불지 않아서 그럴 것이다
그러나 끝나고 운동화 끈은 풀어야 하는데 손이 곱아 여간 애를
먹은 것이 아니다.
덜 춥기는 했어도 기온이 많이 떨어 졌다는 느낌은 들었다

마지막으로 버티는 추위 려니 생각 하고 묵묵히 음미 했다고 해야
옳은표현일 것이다

내 의지와 상관 없이 리듬이 깨지는 상황 이었기에 오늘 아침은
계획한량 보다 달리기를 덜 하게 되었다
알람 소리를 듣기는 들었는데 꿈속에서 자장가로 들었나 부다
눈을 떳을때는 이미 기상 시간이 한시간 이나 지나 후.....

그래도 굴하지 않고 주섬 주섬 달리기 복장 챙기는 내모습을
보면서 그래 아직도 나라는 놈 쓸모 있기는 하구나,
아직도 청년의 기백이 죽지는 않았구나 하는 대견함을 스스로 느낄 수
있어 좋은 아침 이었다

어제 조금 빠르게 달렸린 탓 이었나 오늘은 몸이 말을 듣지 않고
영 아니 올시다, 그래 이러한 날도 있고 날아가게 좋은 날도 있는 것 이니까
라는 생각에 이르자, 영하 9~10도 까지 내려가는 날도
부상 없이 건강한 모습으로 달리기에 임할 수 있음을 진정 감사하는 맘 감출 수
없었다.



내일: 한강 20km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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