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징크스? 너무 쉽게달성하면 재미없자나! 백령도마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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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의석 댓글 0건 조회 2,740회 작성일 18-08-20 09:41본문
백령도 마라톤 04:20
백령도 마라톤을 뛰고 왔습니다
전날 배가 너무 심하게 흔들려 고생했는데... 토하고 난리도 아니였네요 ㅠ
멀미약을 2개씩이나 먹었는데... 정말 곤욕이었더군요
대회 1주일 전 부리나케 백령도 배편을 알아봤는데 글씨나 인천섬하나가 무신 4~5간이 걸린다하대요
거기에 청산도처럼 누워 갈수있는곳도 아니고...
배값은 또 오라지게 비싸유 ㅠ 거기에 저는 일요일에 올수도 없더라고요
할수없이 월요일까지 2박3일 행을 끊었는데 그렇게 끊으면 할인이 된다더군요
13만원인가 나올꺼 6만원에 해결봤습니다
토요일 아침 인천으로 바로 올라가 인천여객터밀로 향하는 36번 버스를 바로탔습니다
인천도 전에왔을때 차이나타운말고 신세계 백화점쪽은 번화가더군요
길거리에서 김밥을 파는 아줌마들은 예전80년대 시절을 보는것 같아 아른거리더군요
배출발시간은 1시배인데 길을몰라 11시에 여객터미널에 도착했네요
창구에는 고려고속훼리 담당자가 12시에 온대서 자리를 비운상태였구요
저는 할껀없고 그냥 찜질방이나 pc방이나 가있자하고 정처없이 걷기시작합니다
살이 많이 불어 허벅지가 쓸리네요
처음엔 pc방을 찾아봤는데 무슨 게임랜드 그 슬롯머신만 하는 시설밖에는없네요
하기사 애들도 없는 동네에 pc방이 있을턱이없겠죠
저멀리 24시 스파가 보였는데 들어가보니 무슨 수산시장만 나오고 건물이 장사가 안돼서 부도가 났다 더군요
30분을 골목에서 까먹고 겨우겨우 아파트 근처에서 pc방을 찾았습니다
거기서 한 한시간 정처없이 게임좀하다가 여객터미널 도착
배가고파 갈비탕한그릇으로 요기를 하는데 그식당에 여행객들이 엄청나게 붐비기시작하네요
저는 바로 고속훼리창구로갑니다 배도 비행기랑 표 발권방법은 똑같네요
근데 왜 배표는 직접 당일날 살수없나 생각했는데 예약자가 갑자기 취소해버리면 안돼서 그런가 거기에 카드만되고 불편하더군요
의자에 앉아 커피한잔 마시며 느긋하게 기다립니다
하두시끄러워서 방송자 말투가 들리지도 않네요 시장바닥이 다되었구요
눈에뛰는점은 주위에 군인들이 상당히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휴가복귀 군인들이라 그런지 엄청 나더군요
45분쯤 되서 입구에 물어보았는데 타도 된다하더군요
배안을 들어가보니 청산도에서 타던배완 다르게 상당히 넓은 시청각실 의자가 나왔구요
제자리는 205번이었습니다 맨앞줄 뒤쪽 중간자리입니다
제앞으로는 군인들이 차례대로 앉았고 제왼쪽옆은 애기엄마 아빠가 백령도를 놀러왔는지 애기를 중간에 두고 앉았습니다
1시간까진 재밌게 배를탔는데 3시간지날무렵 배가 휘청거립니다
소변이마려워 잠시일어났는데 머리가 너무 아파 화장실로 향합니다
검은봉지를 뜯어 연신 토를했습니다
그리고도 한30분간 진정이 안돼서 인터넷으로 멀미 예방법을 검색하니깐
물을 마시고 정자세로 잠을 자라네요
어제산 멀미약 박스를 뜯었는데 글씨나 딱2개 들었더군요
1개를 바로꺼내서 또먹습니다 그리고자니깐 가라앉더군요
근데 방송으로 1시출발배면 5시도착인듯 싶었는데 5시50분 도착이라뜨네요
으아 ㅠ 망했네 2시간동안 뭘하지 ㅠ
매점도 들락거리고 드라마도 보고 별짓다해가며 배에서 시간을 뺏기게 시작합니다
그렇게 무료한 시간을 보낸뒤에서야 소청도에 도착했다고 방송이뜨네요
앞줄 군인들이 몇명이 내리기시작하네요 그리고 대청도에 30분도착!
인천에 섬이 150개 정도 있다던데 정말많네요 ㅎㅎ 다들리려면 돈이 얼마야...
드디어50분이 되서야 기나긴 백령도 땅을 밟습니다
배에서 내리니 청산도완 사뭇 다른 풍경이 저를반겨주네요
이제 택시를 타야하는데 택시가 안보이네요
제가가야 될곳은 사곶해수욕장과 모텔파라다이스라는 곳입니다
묻고물어 승강장을 찾습니다 벤으로된 택시가 딱1대있네요
택시를 타니깐 기사님이 몇분 기다리라고 합니다
동승객한분을 태우고 우리택시는 출발합니다
그분우 군인이서라고요 무슨 군인 아파트에 내리더군요
그분도 5천원받고 저도 모텔에서 5천원을 받더군요
근데 알고봤더니 제모텔은 맨 언덕빼기에 있더군요
슈퍼나 식당을 들리려면 한참을 걸어놔야합니다
도착했는데 예약했다니깐 제가 안올줄알고 방이 없다더군요
다행히 내일 방을 바꿔줄테니깐 뒤쪽 식당방을 쓰라하더군요 ㅡㅡ
알고봤더니 본방과 다른점이 컴퓨터와침대가 있는거랑 에어컨이 구식과 신식이더군요 ㅠ
솔로의 비애를 첨으로 느꼈습니다
어쨋든 너무 늦어 약국에 들려 멀미약을 사고 약국주인장께 맛난식당하나 알려달라니깐
아래쪽 미화정이란 식당에 가라 하시더군요
미화정에 갔더니 김치찌개는 2인분부터된다해서 다시키려니깐 안된다고해서 제육덮밥하나 시켜먹었습니다
그래도 섬음식치곤 반찬은 잘나오대요
그뒤 조금내려오니 네네치킨집과 cu편의점이 있더군요 ㅋ
진짜 잘해놨네 라는 생각과 함께 cu편의점에 들립니다
오늘먹을 야식과 내일먹을 식량을 사러왔는데 도시락이 없다네요
할수없이 과자 서너봉지와 빵 핫바 햄버거 피자등을 잔뜩사서 모텔로 가지고갑니다
그리고 zzzzz
새벽 4시기상을 알립니다 어제저녁 출발시간이 6시30분으로 바뀌어서 조금 서두릅니다
내계산에 뛰어가면 30분이면되는데 문제는 소형가방을 안챙겨왔습니다
하는수없이 가장 가차운 택시회사에 연락을해서 대회장에 이동합니다
대회장도착 시간은 5시30분경입니다
두리번거리다 조금뒤 행사진행요원들이보이고 트럭한대도 오대요
저멀리 공원사랑 출발 풍선대가 세워지기시작합니다
그리고 왼쪽에 샤워장과 허름한 탈의실도 있네요
뭐 어쨋든 이정도면 됬다 싶다하고 옷을 갈아입습니다
시간이흐르고 마라토너들이 모이기시작합니다
소규모대회인줄 알았는데 사람들이 꽤왔네요
배번을 챙기려는데 옆에 백령도 학생으로 보이는 귀여운 흰색티셔츠 여학생이보이는데 나중에 보니깐 완전선수입니다 엄청잘뛰더라고요
출발10분전 뭐 스트레칭도 생략 사람들은 빨리출발하자고 아우성이고
저는 거기서 김철용선배와 전상배선배님을 만났습니다
전상배 선배님은 어떻게 작년부산서 뵜을때보다 살이더빠지셨더라고요
이제 출발을합니다
저는 선두그룹에서 4번째에서 섭니다
바로 상배선배님 뒷자리인데요 잘가다가 왼쪽 정강이에 극심한 피로골절이 오네요
예상은 했었습니다만 3km를 지나서도 골절은 없어질생각을 안하고 저는 계속 쳐지기시작합니다
게다가 사실 오늘코스도 2회왕복이란것만 알지 자세히보지도 않아서 큰일이었습니다
상배선배가 시야에서 사라지고 저는 하프주자들과 그룹을 형성하며 달렸는데요
두번째는 갑자기 배가 아프네요
참고 가보자가보자 했는데 도저히 안돼 인근풀숲에서 해결했는데 휴지가없네요
후에 물티슈를 5km지점 분당마라톤 소속분께 받아 해결했습니다 아이구 대망신...
그담에는 또 7,5km에서 반환을잘못해서 여성분주자 두명께 추월당했구요 ㅠ
그래도 따라붙었는데 다음엔 하필 반환점을 지나쳐서 인근 마을에서 해매기 시작합니다
아 눈물이나더군요 토까지하면서 7시간을 거쳐온대회인데...
다행히 제후미에 안동클럽 한창수선배를 만나서 다행이지 혼자였음 큰일날뻔했습니다
이분도 전설의러너죠 유튜브에서 안동방송에서 1000회도전하신다는 전에 이경순선배님과도 몇번 얘기를 나누던 러너신데...
항상 페이스가 달라서 그런지 만나볼 기회가 흔치않았었는데 오늘에서야 만나보네요
우리일행은 갈팡질팡하다가 언덕쪽에 경찰차를발견 해서 겨우 그미궁을 빠져나옵니다
이분아니였음 전 오늘대회 포기상태였습니다 정말감사합니다
주유소근처에서 반환점을 확인후 내달렸는데 한창수선배는 리치를 길게 뻗어 먼저 도망가시네요
아직까지 날씨상태는 무난합니다 충분히 선두그룹에 합류할수있었는데
4번째로 오른쪽발톱이 빠질라 그러나 무지아프기시작합니다
아.... 정말 난 섬하고 웬수가 졌나 ㅠㅠㅠㅜㅠㅠ
겨우겨우 1회전통과 가는곳마다 콜라와 물이있었는데 미지근합니다
달리고 달리고~ 반대쪽에서 전상배선배와 여성주자두분 여러분만나고...
오늘은 틀렸다하고 1회전 반쯤에 김상원 선배가 등장하네요
머리에 100회두건을 쓰시고 추억의 음악을 들으시며 넉넉하게 달리고 계시네요
저는 이분과 동반주를 시작합니다
어차피 이제 남은거리는 10여 키로 1시간30분안에만 들어가면된다해서 같이가려하다가
또다시 오기발동! 서브4 좀하자는생각에 어거지로 뛰기시작하고요
끝나면 네네치킨이 기다리고있다! 얼른먹고싶어서 내달립니다
결국 완주는 4시간을 훌척넘긴 20분에 완주를 했습니다
또다시 서브4여름 3연풀은 실패로 끝났습니다....
과천이란 큰산을 넘겼고 날씨도 도와줬는데... ㅠ
안동대회 발톱부상 전력부족 런닝머신 철거 청산도 발바닥찢어짐 으로인한10여일 공백기
그로인한 폭식 체중 증가로 결국 이제는 여름대회330도 못하는 처지가 되고말았습니다 ㅠㅠ
아쉬움을 뒤로한채 샤워를 하고 택시를 부르고 기록증 메달을 받으려고 운영본부? 로갑니다
기록증과 선물(타올)하나받고 도시락? 받고 ㅎㅎ. 메달은 없다네요 ㅠ
가려던참 작은아버지 전상배선배등장 오늘 1등 하셨냐니깐 1등이라하시고 서브3까지 달성 하셨다네요 정말 축하드립니다 헐 ㅋㅋ
정말 지금까지 달려오신거 오늘에서야 보상을 받으신거 같네요
조금 큰대회였다면 축하인사가 엄청가셨을꺼 같은데 저도 바쁘다는 핑계로 택시타고 바로 모텔로복귀...
기사님과 백령도 마라톤 흉좀 택시안에서? 재미나게 보고 모텔와서 샤워하고 주인아주머니께 방바꿔달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침대에서 골아떨어졌는데. 10분도 안되서 배꼽시계울림...
네네치킨에 전화하니깐 배달부가 출근을안했다고 ㅠ 배달불가
백령도 가장맛있다는 중국집 이화원에 사천탕수육과 자장면곱배기시켜 배터지게먹고
잠을청했습니다
관광은 다리아파 못했구요 사실 예정에도 없던대회인데 그래도 시원한 사곶해변을 바라보며 여름휴가겸 아주즐거웠습니다
이제저는 춘천대회를 슬슬 준비해야겠습니다
빼야될체중은 12kg 연습량은 하루15km씩 다시한번 마라톤에 미쳐볼꺼구요
서브4 여름3연풀 도전은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내년은 좀쉬운코스로 해봐야겠네요 사람도 많이나오는 그런곳ㅋㅋㅋ
다들회복하시고 담주 사천에서 만나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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