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의 첫진출! 김대중정신을 본받아 유달산에오르다! 김대중(목포)마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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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의석 댓글 3건 조회 3,061회 작성일 17-12-10 23:48본문












































김대중마라톤 3:15
맛:★★★★★
멋:★★★★☆
교통:★★★★☆
인심:★★★★★
코스난이도: A-급
김대중 마라톤에 다녀왔습니다.
목포역 ktx 8시55분차를 타고 천안에 10:50분쯔음에 도착하여 택시를 타고 집에 11시 30분경에 도착해 일지를 작성중입니다.
오는길에 뉴스기사에서 안철수 바른정당?대표와 박지원의원의 계란투척기사를 보았는데.. 참 씁쓸하기 그지없네요...
기분좋게 마라톤행사가열렸으면 그냥 아무일없이 서로가 좋으면 그만인거지.. 꼭 정치색이다르다고 서로 편갈라싸우고..에휴
어쨋든 목포란곳을 다신 가기가싫어집니다. 이런 일들때문에..
어제 잠을 한숨도못자고.. 새벽4시까지 버티다가 샤워하고 아버지차에 탑승합니다.
아버지차 네비게이션에 유성톨게이트가 찍히질않아 월드컵경기장으로 네비를 찍고 출발을합니다.
탑승시각이 6시인데 아버지가 길을 헤매실까봐 일부러 4시에가서 5시에 기다리려고했습니다. 괜히 늦으면 핀잔만 맞고 기분안좋아지니깐
어차피 가기전이라 생각하고 출발하려는데 배가고프네여
오늘은 그냥 인절미에 오예스 몇개로 우유에다 먹고 가려했는데 또 밥생각이납니다.
하는수없이 집앞 1:1 감자탕집에가서 해장국2그릇을 사먹었습니다.
별루 시간이 안걸릴줄알았는데 손님도없고... 뭐 어쩌다보니 시간이 벌써 4시 50분을가리킵니다.
천안에서 대전 유성톨게이트가 얼마나걸리는지 길찾기로 검색을해봤는데 세상에나 1시간10분을 가리키네여
아버지께서 총거리가 64km인데 20km씩 10분잡아서 밟을테니 걱정말라고 하십니다. ㄷㄷ 조심히운전하세여 늦어도 되니깐;;
정못갈경우 아버지께서 그냥 데려다주신다길래... 일단은 마음이 놓였네여
대충 빨리 가니깐 길은 안막히고 5시 40분경에 도착합니다.
저는 소화가안되서 톨게이트 화장실을 이용하려는데 톨게이트 직원분이 어디가냐고 여쭙길래(사람이 들어가는것도 요금을 받아야되나봅니다.)
배가아파서 그런다니깐 흔쾌히 화장실사용을 허락해줍니다.
화장실을 보고 나왔는데 버스한대가 지나가네여 시간은 5시 50분 아버지께서 언능 저거 따라가라고 합니다.
뛰어갔는데 어째 빨리지나치는게 아닌거같기도하고 기사님전화번호로 전화를 거니깐 맞다네여
60m 톨게이트 나와서 타라는데 저멀리 버스가 비상깜빡이를 키고 서있습니다.
탑승합니다. 버스는 상당히 크고 의자는 정말 좋습니다. 여지껏 고성갈때 의자까 푹신한 버스를 한번타봤는데 이건 뭐 기대이상입니다. 탑클래스좌석이에욤
눈을 붙이고 슬슬 광화문팀들이 모여듭니다.
버스는 출발하고 무슨 휴게소에서 서서 저는 볼일을 또봅니다.
광화문 팀들이 식사를 하시는지 분주하게 내리시네여
양진호 김광섭 선배가 저를 알아봐주시고 화장실에서 김철용선배님과 만나 인사를 드렸습니다.
대충 식사를 마친뒤 버스는 출발하고 저는 피로가쌓였는지 의자가 푹신해 눈을 감았는데 떠보니 8시40분 드디어 목포도착했네여
살짝 날씨가 흐린게 비가올모양입니다. 우산을 안가지고왔는데 걱정이 되네여
좌회전신호를 한번받아 쭉들어가니깐 무슨 건물이나오고 다왔다고 내리랍니다.
감사의 인사를 기사님께 드리고 얼른내려봅니다. 좌측에 김대중 컨벤션센터? 같은게 있네여
주위에 마라토너복장 신발을 하신분들이보이고 저는 또 화장실을 찾습니다.
보니깐 9시30분출발인줄알았는데 10시출발이더군요... 흠 상당히 덥지 않을까 생각도해봅니다.
아직 사람들이 많이안왔는지 김대중 파크 왼쪽편에 화장실에 줄이 그다지 길지않습니다.
변기문앞에는 젊은 20대 경찰 2분이 대기하고있고 그앞에 2분이 화장실줄을 서있습니다.
근데 제가 워낙 급해서 참지못할지경입니다. 경찰분께 양해를 구해보니깐 흔쾌히 먼저 쓰시라고 하시네여 떙큐 베리쏘머치 ㅠㅠ
으아악 뿌지직... 큰거 두번 보고 얼른 나옵니다.
자이제 올라가보니 잔디밭에 마라톤 천막이보이기시작하고 사람들이 많습니다.
들어가기 전 입구에 손바닥모양의 동상이 인상적이어서 사진을 찍습니다.
그리고나서 이제 옷갈아입으러 탈의실로 갔구요...
주위를 살펴보니 역시나 싱글렛만 입고 뛰시는분들은 없어보입니다. 아침이 영하의날씨이니
저번주에 이정숙코치님하고 김용범우승자분이 그 시즌마감레이스에서 그냥 반팔 싱글렛에 반바지차림으로 뛰시던데...
나도 오늘은 그렇게 뛰어볼까 했는데... 포기했습니다. 혼자 튀어보이기도 싫고...
대충 배번붙이고 갈아입고 오늘은 사람들이 타이즈를 안입길래 저도 타이즈는 안입었습니다.
다입고나서 나가서 짐을 맡겼는데 줄이 상당히 깁니다. 기다리고 또기다려서 겨우 301번이라는 스티커를 배번에 붙이고 짐을 맡길수있었습니다.
내빈분들의 소개가 이어지고 역시나 각계계층에 그무슨당이야 지금 민주당인가.. 여러 내빈분들이 자리에 참석해주셨습니다.
내용은 뭐 김대중정신을 본받자 위대한 김대중선생님 하시면서 연설을 하시는데... 나름 들을 만했습니다.
어머니께서 김대중대통령이 옥살이를 많이하시고 고문을 많이당해 민주화를 위해 힘썻다고 얘기는 줄곧들었는데..
솔직히 햇볕정책은 실패라고 생각되는사람이기에.. 저는 그다지 김대중 정신에 수긍을 할수가없네여
어김없이 박지원이라는 후보가 햇볕정책을 거론하자 잘듣고있다가 그냥 몸이나 풀자하고 자리를 뜹니다.
진짜 이건무슨 마라톤을 뛰러온건지 정치 연설문을 들으러온건지 알수가없네여
그래도 유일하게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신 대통령이신데...뭐랄까 좀 이런일에는 관여하고싶은 마음이없습니다.
배움의 끈도 짧거니와 솔직히 어느당이 옳은건지 알수가없습니다. 저는아직도..
대충 1~2KM 조깅좀하고 슬슬 대회장으로 모여듭니다.
이봉주선수 소개가 나오자 열렬히 박수를 보냅니다.
초청강연을 듣고싶었는데 그전날이래서 포기했습니다.
슬슬 연설은 종료가되는가싶더니 대회장으로 이동합니다.
대회장으로가니깐 젤먼저 이정숙아줌마가 저를 알아봐주시네여 감사할따름입니다. 그렇게 인성이 나쁜저를...
그리고 등장하신 끝판왕 광배형님.. 뭐 전마협마스터즈 최강전이 폭설로인해서 오늘 경기가 취소됬답니다.
오늘은 형님하고 동반주좀하고싶은데 갑자기 어떤러너분이오더니 광배형님한테 인사를 건네네여
역시 유명인은 어딜가나 대단합니다. 난언제 저런 대접좀 받아보나 시큰둥...
목포에 아는 인사가없습니다. 아그전에 대회장서 배명규선배님을 만나 인사를 드렸습니다. 서울분이셨죠..
출발카운트 5초가울리는데 영 시큰둥 소리가작다고 출발을 안시킵니다. 결국 출발5초를 울리고 총성이 울려퍼지고 폭죽이 실패했는지 크게 터지지않고
하늘중간에서 터지며 러너들이 일제히 발을 내딛기 시작합니다.
오늘 이대회는 전마협과 같은지 하프러너와 풀러너가 동시출발인가봅니다.
잠은 잘잤는데 어째 속이 또안좋습니다. 휴지는 챙겼다지만 화장실이 중간에 있을지 만무합니다.
처음 그룹을 형성한건 그어디클럽이야... 이우진님인가 그분하고 기억이잘안나는데 아몰라 대충 4분 30초~20초페이스로 달리는것같습니다.
이정숙아줌마를 따라가보려했는데 역시나 엄청난속도로 내딛으셔서 시야에서 사라지셨습니다.
5KM까지는 거뜬합니다.
5KM 지점서는 러너스클럽에 방지현님과 어떤 브라운염색 아줌마? 아가씨분과 동반주를 합니다.
처음에는 워낙 스피드가 빨라서 그룹을 놓치고 따라붙고 정신이없습니다.
그러다가 조금지나니깐 삽교천을 연상케하듯 무슨 방파제가 오른쪽에 나있네여... 삽교천 입구아시죠? 그거랑 똑같이생겼습니다.
쭉가다가 논밭이나오고..... 그래도 10KM 20KM 주자들과 같이 뛰니깐 그닥 힘든점은없네여
하프반환점부터 이제 슬슬 하프주자들이 빠지고 저는 진격을 개시합니다.
오늘 하프1등분은 얼굴만 아는 "이재식"님이신가 어디사시는분인진 모르겠는데 신문으로 자주봐서 그분이신것같았습니다.
키가 상당히 크시더군요 저는 작은 분인줄 알았는데..
아직까지 330페메이신 최석기 아저씨께서는 안보이시고 내페이스가 어느정도 살아나는것같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19KM 지나자 반대쪽에서 선두그룹이 지나갑니다.
뭐 이젠 저도 마라톤을 자주다녀봐서 압니다. 정석근님/김성원님/마성민님 등등 정말 한치앞을 다퉈가며 마라톤을 뛰시네여
그뒤로 정형근님과 이정숙 아줌마가 뛰어오시고 그뒤에 여자분은 누군지 잘모르겠네여 눈매가 매섭습니다.
여기서부터 슬슬 숫자를 세어보는데... 20KM까지 한 27명이 지나간듯싶네여 ㅠㅠ 역시 1회대회라 안동과다르게 사람들이 많이몰린것같습니다.
특산품은 틀렸다 그냥 즐런하자 ~ ㅋㅋㅋ 하고 하프반환하고 슬슬 속력을 내딛어봅니다.
23KM까지 어째 다리가 아프질않네여.. 숨통도 거칠지않고요 ㅎㅎ
그룹은 광주 어떤 마라톤클럽에 흰색싱글렛을 입으신분과 동반주를 해가며 달리고있습니다.
방지현님은 조금 뒤쳐지셨는지 보이질않습니다.
반대쪽에서 100회선배님들을 수시로만납니다. 이재복성님 서재언성님 등등 칠마회분들도 100회옷을 입으니깐 알아봐주시고.. 계속 만나는분마다
화이팅을 외쳐댑니다.
그리고 전설의러너! "임채호"대선배님도 쓰윽 지나가시네여 ㅎㅎ
광배형님도 보았는데 남원에서 부상입으셔서그런지 오늘은 속력을 내시질않네여
희안하게 오늘은 멈춰섬이없습니다.. 이제 28KM쯤 진입합니다. 이때부터 딱 10KM만 조깅모드하고 40KM에서 스퍼트올리자란생각으로 레이스에임합니다.
29,30,31,32 전혀 다리에 문제가없습니다. 약간의 미세한 근육통이 33KM부터 와서 35~36KM까지 지속됬는데도 광주러너님께 추월을 허용치않습니다.
그러다가 무슨 갈랫길이 나왔는데 경찰분들이 통제를 안합니다. 겨우 한고비는넘겼는데 두번째도 또 갈랫길..
경찰분들이 상당수가 투입됬는데... 전방에 뛰는러너는 보이지 않지 두번째 갈랫길에서 저가 멈춰섭니다.
그러자 광주클럽님도 멈춰서고 이게뭔일이냐며 잠시 고민하는데 방지현님이 따라붙어서 좀더가니깐 저멀리 경찰과 앞에서뛰는러너분이 계시네여
한 30초~1분지연됬는데 겨우 레이스가 다시진행됩니다.
이때부터 방지현님과 저의 숨막히는 레이스가 펼쳐집니다.
마치 서킷트레이닝VS인터발러너의 대결같습니다. 주법자체가 상당히 FM처럼 배우신 러너같습니다.
러너스클럽이란곳이 어떤 클럽인진모르지만 전에 천마클에 엽수만선배님이 러너스클럽같은 짤뛰는 클럽은 단체전을 나와선 안된다는 글을뵌적이있어서
그클럽의 멤버시니 좀처럼 추월하기가 쉽지않습니다.
처음엔 잘따라붙다가 다리가 쥐가나기시작하더니 한 37KM에서 추월당하고 그뒤로 따라가질못합니다.
그러다가 좌회전턴과 언덕에서 속력이 또줄어드시고 동반주모드로가다가 앞에 흰색 싱글렛분이 보입니다.
저는 전력을다해 그 흰색 싱글렛분을 따라잡아보기위해 속력을 냅니다..
솔직히 그냥 방지현님과 같이 들어가자 생각을했는데... 도저히 다리가 아파서 느릿느릿하게 뛸 여력이 되질못합니다.
스퍼트를 내서 결국 흰색싱글렛분 뒷꽁무니를 밟아보았는데 아까그 이우진님이시네여..
추월을하고 40KM~ 41KM 1KM 남은상황에서 저멀리 마이크소리가들립니다.
전방이 좀가려져서 안보였는데 500M를지나니 골인지점이 선명하게보이네여
악을쓰며 골인지점을 들어가봅니다. 들어가니깐 관계자분이 23등 목걸이를 주시네여 헉
뭐지..ㅋ 20분안에들어와졌나 20분후반이면 30등 못할텐데 오늘...ㅋ
알고봤더니 3시간15분이네여 ㅎㅎ 나름 체력훈련을 한보람이있네여..
좀더기다려서 3시간 16분에 방지현님이 들어오십니다.. 인사좀나누고 서울분이시랍니다. 헤어집니다.
그리고 기록증찾고 보니깐 3시간15분이네여 그리고 메달받고 메달도 절알아본건지 아니면 풀코스주자들을 전부그렇게하는지 어떤 여학생분이
메달을 덥썩 가져다주네여 감사합니다.
먹거리센터로가서 밥을 받아왔는데 짐이 하두많아서 그냥 짐을 안찾고 밥을 먹었어야된건데... 짐부터 찾고 먹거리센터로 향했네여
식탁에는 정석근님과 여러 풀코스주자들이 식사를 하고계십니다.
그뒤로 정형근님도 식사를 하시고있는데... 상당히 늦게 들어왔는데 왜지금 식사를하시는건지 의아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정형근님을 유심히 살폈는데... 정말 20KM씩뛰면 80KG 체중이 60KG가 되나 ㅋㅋ 라는 생각이 들며 뭔가 부럽다는생각이 좀들었습니다.
밥을 대충때우고 먹거리 식탁에 여러사람들이 몰려드는데 어떤분이 무슨 술병박스를 받아오시는데 그게 특산품인가봅니다.
어디서받냐니깐 운영본부를 가라시네여 얼른가보니 23등 목걸이를 건네고 저도 받았습니다. ㅎㅎ
매실주같네여 아버지가따드려야죠 그리고 집에가려던차에 광배형님을 만났네여
그리고 중간에 이정숙코치를 만나 뭐타고왔냐고 해서 광배형은 버스 저는 KTX 정숙누님은 3시에 KTX를 타고 내려가신답니다.
내가오늘 셔틀버스 완전 최상급 리무진이라고하니깐 광배형이 신청할껄하면서 아쉬워하는눈치를 보이시네여
제가 광배형보고 언제까지 뛸꺼냐.. 형님 한번 싱글100회 도전해보라고했는데.. 이젠 안한다네여
나름 식사를 같이하고싶었는데... 바뻐서 먼저가셔야되는거같아 포기합니다.
대충 옷갈아입고 자리를 뜹니다. 사회자가 1,2,3등을 호명하네여 역시 예상대로 (정석근/김성철/마성민/김성원/정진채) 1~5등 분들이 호명됩니다.
그리고나서 여자분들 호명되는데 뒤도안돌아보고 그저 화장실로 고고
배아파서 또다시 속을 비우고 김대중센터를 가봅니다.
건물안은 상당히 깔끔하고 사람들이 테이블에 앉아서 휴식을 취하더군요
입장료는 무료랍니다. 나이스~ 1~2층을 훑어봤는데... 참 김대중대통령님 사실 북한에 너무퍼줘서 이사단이 났다고 나름 저는 역대대통령중 최악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이 박물관을 와서는 옥살이도 한걸보고 각종 민주화운동에대한 내용을 훑어보니... 뭐랄까 내가생각했떤 신념이 잘못된거같다는 느낌이들었네여
쭈욱관람하고... 이제 유달산을 가려고 건물을 빠져나와 위쪽 다리를 건너서 가는데...
가던찰나에 백발의 한 러너분을 만났습니다. 사시는곳은 해남...
제가 해남도 풀코스가 열리나니깐 해남도 매년마다 1회씩은 열린답니다.
그때가 언제냐니깐 11월에서 10월 사이라고 하시네여...
광주러너분도 만나고.. 좀얘기나누다가 사우나를 여쭤봤는데 해남사시는분한테 목포사우나를 물어보다니 저도 참 멍청하네여
여기도 묻고 저기도 묻다가 택시기사님의 귀까지 들어갔는데 역시나 걸어가도될거리를 택시기사님은 절대 걷는걸허용치않네여
기본요금만나온다는말에 타서 사우나로 향했습니다.
괜찮은 사우나는 좀더 대도시를 나가야된다그러고 지금가는곳은 그냥 목욕탕이랍니다.
도착한곳은 코리아나사우나 ㅋㅋㅋ 이름도 민주적이네여...뭔말인지아시죠? ㅋ
들어가서 대충 씼고 나오고.. 이제 코롬빵제과라는곳과 유달산을 가려고 서두릅니다.
벌써 시계를보니 3시가넘었습니다. 아이고야... 시간억수로 빨리가네...
여기저기 묻고 산전수전겪어 겨우 KTX역 유달산 코롬빵제과를 갔습니다.
코롬빵제과를 어떤 아저씨게 여쭤봤는데 맛도없는빵집을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 이유를 모르겠답니다.
유달산 가기전에 좌측골목에있는데 문을 여는순간 이건뭐 오늘 바겐세일하나 가게안이 사람들로 가득차있습니다.
새우바게트라길래 저는여기서 바게트란 생각을 전혀못하고 새우햄버거를 생각하듯 그런 빵을 생각했네여
겨우 10분넘게 줄을 서서 그좁은공간서 계속기다리다 제차례가오고 22000원에 새우바게트 치즈바게트를 사왔습니다.
부모님도 드리고 저도 유달산가서 섭취할거 몇개산거죠...
쭉 가서 유달산 도착 노록봉이란곳도 보이고 좀더올라가니 이순신동상도 보입니다.
날씨가 조금흐리고 비가 좀왔는데 다행히 제가 관광할때는 비가 안내렸네여
사람들은 그리많치않고 중년 부부들만 몇쌍 보입니다.
목포의눈물이라는 어떤가수가 부른 비석도 보고 각종 바위들 다보다가 내려가려던찰나에 정상이 어디지 했는데 1등바위라는 곳이더군요
그래도 정상은 가봐야지 해서 그위험한 산을 미끄러운 마라톤화를 신고 올랐습니다.
정말 아찔했네여 고소공포증이 심하거든여 정말 비좁은 언덕길이 하나 있습니다.
올라가서사진찍고 목포 시내가 한눈에 보이네여 그리고 1등바위를 하나 멋지게 찍으려는데 바위 윗편에 사람인건지 아님 동상인건지.. 눈이피곤해서
잘모르겠는데 팔을 벌리고 앉아있는 형태가 보입니다.
뭐하는거지 해서 올라가봤는데 실제사람이시구요... 그40대 아저씨로보이는분이 뭔 종교얘기를 하면서 혼잣말을 중얼거리시네여;;;
무서워서 언능 내려왔습니다. ㄷㄷ
2등바위를 비롯해 몇군대 더 있는데 차시간은 8시55분 산중턱에서 현재시각은 5시30분이넘었습니다.
배도슬슬고프고 산을 내려와 낚지비빔밥좀 사먹으려했는데 주인장이 가게를 비우고 나가버렸네여
할수없이 좀더내려가서 신포 만두라는 집에가서 낚지비빔밥과 비빔만두를 시켜먹었습니다.
한개만 먹음되는데 배가 너무부른대도 2개를 다집어넣었어여 무식하게..
그리고.. 오늘이 무슨 크리스마스 이벤트인지... 골목상권에... 트리도 새워두고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연출되네여
쭉돌다가 날은 추워지고 시간은 아직도 6시30분입니다. 주위에 찜질방은 없고 하필 왼쪽 새끼발가락 저번에 공주때 다친곳이 또상처가나서
움직이기도 여간힘이듭니다.
약국을 찾아도 죄다 주말이라 문을 닫고... 역전가서 쉬자했는데.. 역전역시 의자에 앉아있을수가없네여
답답해서 역전을 나와 오른쪽 길목으로 들어섰는데 만화방이란곳이있네여
여기서 시간좀 때울까했는데.. 요금이 좀비싸네여 5000원인가..
그냥나와서 좀더가니깐 약국이 문이열렸습니다. 입장을 했쬬
전라도 토박이분인지 사투리를 구사하며 송해를 닮은 아저씨한분이 연고약을 주셨습니다.
바르고나서 제 코롬빵제과봉지와 제말투를 보고 어디서왔냐합니다. 천안서왔다했죠
이때부터 목포자랑과 김대중선생님의 자랑이 시작됩니다. 참 정겨워서 지겨워도 듣게됩니다. ㅋㅋ
손님이와도 김대중대통령님 칭찬은 입이 마를정도 이어지네여
그리고 재밌는사실을 하나듣게되는데 유달산이란곳이 어떤 목포에 유명한 깡패가 일제시대때 팔았답니다.
그래서 그걸뭐다시찾았다는데.. 자세히는기억이안나고 한 7시까지 떠들다가 약국문닫아야된다면서 저도 인사드리고나왔네여
이아저씨를 만나서 목포 인심점수가 5점으로 상승했습니다.(시장을 못들려서 ㅎㅎ)
다시 목포역을 가봤짜 앉을 자리도없고 발가락은 아파서 어디 걸을 힘도없고.. 뭐할까하다가 카페나 찾아보자하고 돌아다니다
엔젤리너스 발견 카페라떼 하나시키고 2층와서 완주 기념품인 김대중어록을 읽습니다.
그래도 참 민주화를 위해 열심히 사신분이구나하는걸 느끼게됩니다.
대충 시간은 8시20분이흘러 김대중어록을 가방에넣고 정리하고 KTX탑승해서 눈좀붙이고 천안도착해서 일지를 작성중입니다.
아쉽게 오늘 대회장에서 불미스러운일이 발생했는데... 다시는 그런일이없었음좋겠습니다. 눈꼴도 사납고... 같은 나라사람들끼리 왜그리 싸우고 지1랄들인지..ㅉㅉ
아무튼 목포도 이제 방문했구요... 아마여긴 워낙 마라톤을 실망해서 다신 오고싶지가않네요
예전부터 목포 광주는 무서운동네인줄알고 찾지도 못하고있었거든여
그래도 참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김대중대통령님도 재평가를 좀 해봐야되겠구요...
한며칠간 김대중어록을 읽으며 그분의 삶을 되짚어볼필요가 있을것같습니다.
아우 발가락아파 죽겠네여 너무많이 까졌는데.. ㅠㅠ 징그럽게도 다칩니다. 지겨워 ㅠㅠ
댓글목록
황의석님의 댓글
황의석 작성일이게 용량때문에 사진이안올라가네요 에휴
황의석님의 댓글
황의석 작성일
2연풀이 힘들긴 힘들더라고요
체중이많이 나가서 그런가...
재복선배님도 수고하셨고요
지금 장거리는 충분한거같은데 아직도 페이스 조절이 부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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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km에서 정강이가 버텨지질않아서 꽤고생했네요
암튼 전라도밥상 제대로 한상차려서 거하게 술한잔 취하고싶네요 언제한번 기회가 된다면 ㅎ
이재복님의 댓글
이재복 작성일
제1회 김대중마라톤 목포대회
선두권중미 에서돋보이는 역주 보기 좋았습니다
나보다 한참 앞서 반환해 오는 모습에서
내심 싱글쯤 할것같아 그간 훈련의 성과를 짐작케 햇는데 조금 아쉽고
전체 23위 수상 다시금 축하 전하며
늘 멋진 마라톤 여행 되기를 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