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상가상...망쳐버린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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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의석 댓글 2건 조회 1,975회 작성일 17-04-02 18:26본문
4월2일 영주마라톤 03:17:20:52
100회 1/4완성 25회완주 20위 턱걸이입상
2연풀은 역시 힘드네요 휴 더운날씨에 수고많으셨습니다
얼굴이 새까맣게 탔습니다
잠을자다 1시20분에 깼습니다
아버지가 데려다주신대서...그냥 혼자가려고했는데 가족끼리모처럼 영주여행하고 밥한끼먹으려고 셔틀기사님께전화드리고.아버지차로가기로했습니다
아버지는 평택 어머니는 예산 동생은 공주에서 일을하는관계로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기가 쉽지않네요
오뎅국에 밥한숟갈뜨고... 어제빨은 운동화를신고..새벽4시40분에 아버지차에 탑승했습니다
아버지께서 워낙 길눈이 어두우셔서...송탄톨게이트를 지나서 톨비만 낭비했습니다
제천고속도로를지나 중앙고속도로를 타니 영주가 나오네요
안개가껴서 운전하시기힘드셨을텐데 감사합니다 아버지~
7:30에 도착후 휴게소에서 산 커피와 핫식스 한캔을먹고... 100회유니폼을 입은뒤 겉옷을 입고 용변한번본후 운동장 트랙을돌았습니다
오늘은 파워젤을 섭취해야될것같아서 3봉지를 샀는데 1봉지를 더달라했는데 안된다하셔서 덤으로 장갑한개를 받았습니다
파워젤과 휴지를 바지주머니에 삽입후 운동장외곽을 20분조깅하니 또 신호가와서 화장실~일찍도착해서 속은 다비웠습니다
시간은 다되가고 체조를하러 풀코스 깃발이 있는 잔디밭에 가니깐 박세현선배님 께서 오셨습니다
선배님들께인사를 드리려고했는데 부끄러워서 인사는 생략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출발선상에서고 출발했습니다
오늘은 사람이많고 날씨도 덥지만 선선한게 싱글이가능할것같았습니다
선두그룹을 10댓명 보내놓고 페이스를 유지해서 뜁니다
1km가 4분이나옵니다 너무빨라 속도를 줄이고 후미그룹에 합류합니다
주위에 역전과 상가가 동마를 연상케하듯 기분이좋습니다 하지만 그때뿐
햇빛이강렬하고 날씨는 무더워지고 점점 페이스를 잃어갑니다
10km를 44분에 잘끊었는데 숨이가빠집니다 조금더가니 언덕빼기가 징그럽게 가파른게 눈앞이 캄캄합니다
여기서부터 땀이 송글송글 덥고 속도가 5분페이스로 전락합니다
17km를 지나자 하프1워 2위 3위 주자가 쌩하고 지나갑니다
망했다 하프가 1시간 35분이 나왔네요 걸을까하다가 내사전에 걷는다는건없다하고 레이스를 진행합니다
23km를 혼자 부리나케달립니다 24km지점서 눈이 돌아가기시작할때 화이팅이라는 여성분의 목소리가들려옵니다
장미애라는분인데...여자1위 시더라고요 페이스를 맞춰달리다가 제가 좀 앞서갑니다
영주는 풍물놀이패와 학생들의 응원이 기가막힙니다
30km까지 뛰다가 에라이 도저히 못뛰겠어하고 파워젤을 하나꺼내 입에뭅니다
징그럽게 몸은나가질않고 38km 40km 팻말만보이길기다리고 이때
한 3명한테 추월당했습니다...
망했다 시계는 보기도 싫고 완주만하자란 생각을갖고 레이스에임합니다
41km에서 사거리인가 더운날씨에도 경찰분들이 교통통제는 완벽합니다...
경기장입구에도착해 선그라스를 끼고 전력질주 102번 황의석 3시간 17분... 사회자의호명과함께 어머니를 마주합니다
숨을고른후 역시 먹거리장터죠 국수 한그릇과 탕수육 미트볼 제육볶음을 받아먹고 사우나에서 10분샤워를하고 천안을 내려왔습니다
아버지께서 피곤하신대도 운전을잘해주시다가 또다시 송탄톨게이트를 들어가셔서 돌아오던찰나에...투싼 suv차량이 쾅하니 터지는소리가 나더니
차가 움직이질 않네요
아...고속도로 한복판이었음 대형사고가 났을뻡한데 갓길로 차량을뺍니다
후...도저히 차가 가질않길래 레카차기사를불러 차를메달고 정비소로갑니다
레카에매달려가긴 난생처음이네요...
수리공기사님이 본네트를여시더니 호스가빠졌다며? 몇분만지작거리시더니 차가 잘움직이네요
영주에서 낙오될뻔했어요 ㅠㅠ
집에도착후 삼겹살로 포식을하고 잠이들예정이고요...
영주 정말멋진곳이더군요..돈벌어서 경상도로 내려가서 살고 싶어지네요 일지를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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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세현님의 댓글
박세현 작성일
외관상 천진스런 표정을 보면
참 귀엽기만한데..
잘 뛰는 걸 보면..신통해요..
내가 페이스를 맞춰줄 수 있었으면 좋으련만..
아버지, 어머니 까지 총출동한 것 보니..
엄청 화목한 가정이군요..
지정대회로 알차게 진행되었으면
식사도 같이하고..좀더 가까워지고 그랬을 터인데..
아무튼 즐거운 추억하나 만들었다 생각하시고..
무리하지않고..즐런하길 바래요~
문광신님의 댓글
문광신 작성일
우리 황의석 아우님 달리기 일지는 너무 실감나게 쓰여져서 재미있네요.
그대의 이런 열성과 끈기가 결실을 맺을 때가 조만간 있을 것입니다.
힘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