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와의전쟁~ 삼척마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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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의석 댓글 2건 조회 2,182회 작성일 17-04-23 16:45본문
4월23일 삼척마라톤 3:19
삼마를 다녀왔습니다 셔틀버스 여행이 너무편하고 재밌네요 ㅎ
지금은 집에가는중이고요 오늘도 많은 분들을 만나다왔네요
저는 대전에서 타려고 22일에 동생이 대전에 데려다주고 그랜드사우나에 1박을 했습니다
산림조합청정문위치를 확인하고 사우날 끝내놓고 과자 몇봉지에 콜라 사놓고 폰으로 누워서 영화나 몇편 때렸습니다
하두먹어대서 몸이 움직이가 불편하더군요 엉덩이도 너무커졌고...
어째 또 밤을지새고 뛸걸같이 잠이 안오더군요
잠을 자려는데 꼬맹이들이 하두 난타질을 하고 여기저기서 라면을 먹어대서 냄시때문에 잠이안오더라고요
2시반에 찜방을 나와서 산림조합청을 가기전 식당을 찾았는데요 조마루감자탕인가 거기가서 밥먹었어요
아 원래 묵은지 해장국이 7500이었는데 그냥 뼈달라해서 좀 아쉬웠네요
그거 한그릇 비우니깐 배가 터질것같네요 큰거하나보고 산림가니깐 버스1대가 있더군요 삼척가는버스더군요 바로 탑승합니다
눈은 말똥말똥 앞좌석에 박상내 대선배님과 기사님과 얘기몇마디나누고.. 버스는 출발을 합니다
청주를 4시에 ic에 갔는데 기사님이 지리를 모르셨는지 유턴하고 ㅎ 좀 해메셨어요
청주분들을 태우고 삼척을 출발 2시간운전하고 6시30분인가 그쯤에 문막휴게소를 섭니다
도저히 안되겠다싶어서 커피2캔 핫식스2캔을사고 소변을 보고 버스에서 전부마십니다
고카페인이라 좀걱정됬었는데 이따 졸꺼 생각하면 이정도는 약과라 생각했습니다
노래좀듣다가 2번째 휴게소 강릉에도착합니다 식사타임~저는 어제 먹은게 소화가안되서 껌을 사서 껌만 계속씹었어요
8시10분쯤에 삼척대회장도착~국제대회라 그런지 대회장이 무지큽니다
옷으로갈아입고 건물뒤편에서 워밍업조깅을 시작합니다...
시계를 없어가지고 파워젤이나 사고 양쪽주머니에장착~~~
총소리가 탕하고나서 깜짝놀라 삼척마라톤 아저씨한분한테 "헉! 뭐에요 풀코스 출발인가요?"
여쭸는데 아니랍니다 ㅎ 안도의한숨을 쉽니다
내빈들의 축사가이서지고 황영조선수를 또봤네요
난 스트레칭을 할줄알았는데 오늘은 모여서 안하고 출발지점으로 모이라더군요
출발지점서 김진환선배님을 뵙고 인사를 드렸습니다 알고봤더니 예전에 세상에 이런일이에 나오신 할아버지가 김진환선배님 이셨던겁니다
집에 막 메달 수두룩하시고 그런분이 저희클럽이라니 ㅎ 신기했습니다
이재복선배님도 뵙고 출발5초카운터를 알리고 출발을합니다
하프주자들이 많아서 그룹이 자동적으로 형성됩니다
근데 어째 햇빛이 강하게 내려찌는게 달리는게 어째 덥고 힘이듭니다
박만규 아저씨를 또 뵙고 10km를 40분에 끊어보려고 안간힘을 썼는데 살이 너무쪄서 못따라가겠더라고요
포기하고 중반부 사람들하고 앞뒤 간격맞춰서 달려댑니다
그러다가 장미애 아줌마를 또만났고요... 그러다가 어찌되니깐 또 혼자 낙오되서 달리게되더라고요
10몇키로 지나니깐 나무그늘이 나오고 바람도 불어주는게 크게 힘들지않았습니다
근데 영주와 다르게 주민분들이 더워서 그런지 응원이 좀 없었네요
조금 지나가니깐 아주머니들의 풍물단이 흥겹게 흥을 돋구아주고 사기가 올랐습니다
속도를 냈는데 언덕이하나나오더라고요 헉...
근데 언덕에서 어째 몸이 좀나가는게 1명 2명 3명 잡았습니디
그러다가 또 조용한 농촌이 나오고 유채꽃 밭이 나오는게 아름답더군요
좀더지나가니깐 흑인엘리트선수 들이 반대쪽에서 달려오고 몇분은 너무더운지 레이스를 포기하시더라고요
하프반환점이 나오고 하프주자들이 빠지니깐 무더위에 홀로 풀레이스를 남게되었습니다
이거 어째 이러다 걷게되는건아닌지... 뭔도시가 바다도 없고 삭막한가... 17km까지 더위를 이겨내며 레이스를 펼칩니다
다행히 졸음은 안오더군요 그러다 저멀리서 나무로 가려진 바다가 보이기시작합니다
그리고 길이 좁아지고 좁아진길을 들어서자 세상에나 백사장에 드넓은 바다가 여기가 하와이야? 한국이야 ㅎ
당장 배번 떼버리고 바다로 뛰어들어가고 싶더군요 ㅎ
하지만 그런마음 접고 풀반환점에 들어서자 풍악대소리가 또들립니다
삼척은 반환점이 반전이대요 힘들게 뛰고 반환점을돌자 이재복 선배님 서재언 선배님을 반대편에서 마주하고 화이팅구호를
서로 주고받습니다 ㅎ 나는했었나? 하두더우니...
그래도 잠은 안오니깐 낫더라고요 진안은 졸음이 쏠아져서 죽을지경이었는데
암튼 바다만있으면 그대회는 만점 받아도 되는거에요 시야가 확트이는게 너무 신나더라고요
하지만 그것도 잠시 바다가 사라지고 또 더위와의 전쟁 유채꽃밭에서 힐링을 했지만 걷는분들 속출...
진마 영마에서 뵈었던 청주 송덕우 아저씨께 몇키로 남았냐고 여쭤보고...
6km남았답니다 후...(아이건 후네요)
거의 다왔다 생각하고 뛰다가 학생 두명이 서있었는데... 파워에이드가 있더군요
아 안먹고갈수 없죠 근데 하필이면 이놈들이 ㅋ 뚜껑을 안따놨어요 허락도 안받고 따버리고 2잔흡입 캬~~이맛이야~ 두잔먹었는데 갑자기 3~4명 총알같이 저를 추월해갑니다
그중에 또 320 페메분도 있구요 이럴수가 320풍선한테 추월 갑자기!!? 질주본능이 살아나기시작하더니
16km인가 남겨두고 미친듯이 질주가시작됩니다
오르막이나오고 오르막에서 풍선을 쏜살같이 따라붙습니다
허벅지가 슬슬 경련이올라오고 잡힐듯 하면서도 자꾸 도망가시는데 고개를 떨구고 크레이지 모드 성난 들소모드로 추격하기시작합니다
슬슬 320페메분의 발뒤꿈치가 보이기시작하고...헉헉 따라잡았습니다
됬다 이제 10분대는 된거다..하고 박만규아저씨를 쏜살같이 갔는데 안보이시는겁니다
6km남겨놓고 주황색 런닝 아저씨를 50m 앞에두고 따라붙었는데 뒤에서 갑자기 이은정? 여성분이 추월하기 시작합니다
장미애 아줌마가 1등 하실줄알았는데 2연풀이 힘드셨나봅니다
속도를 내고 여성분을 따라붙었는데 아무리 따라가도 못따라가겠는겁니다 ㅠ
포기할까하다가 하다가 100m질주를 한번 시도합니다 질주 휴식 질주 휴식....
숨이 끊어질듯 하다가 겨우 추월했는데 도저히 속도가 나질않습니다
조금더나가다 윤대영? 그울산호수분이 다리에 또 경련이나셔서 걷고 계셨습니다
어쨋든 숨은 터질거같고 모자를 썼다 벘었다 연발하며 좌회전을한번후 골인지점이 저멀리서 보입니다
한분이계셨는데 이왕이면 골인하는건 혼자들어가고싶어 그대로 악을써서 골인 기록확인도 뒤로한채 숨만 헐떡이고
시계도 뒤로한채 일어서니깐 20위 종이 목걸이 를줍니다
바로 물을받아 벌컥마셔대고 먹거리로갔는데 회무침이 있었는데 그건 내빈분들꺼랍니다 ㅠ
먹고싶은데 할수없이 부침개 떡국으로 요기를채우고 화장실가서 시원하게 씻고 시청각실?가서 선그라스를 끼고 취침
이재복선배님과 함찬일선배님을뵙고 인사를드리고 면도기도 받고(감사합니다) 자러는데 은평에이스 장혇선배님이오셔서 영주대회얘기를 조금하다가
입상대가서 100회클럽대고 20위트로피랑 쌀을 받았는데요
너무 피곤해서 장영기아저씨게 인사도 안드리고 핸드폰만 만지적거리다 받앟네요
그리고 셔틀타고 귀가 중입니다
아 정말 재밌네요 지방투어 아우 그냥 지방만전다닐래요 너무재밌어요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함찬일선배님 권영해선배님 이재복선배님 입상축하드리고요
서재언선배님 김진환선배님 주로에서 뵈서 반가웠습니다 ㅎ
5월14일인가 창립기념일때 참석하겠습니다~ 삼척투어 끝.
P.s: 오는길에 버스한대가 끼어들어 쿵하고 부딪혔는데 대형사고가 날뻔했습니다 진짜 영주때도그러고
사고가 너무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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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문광신님의 댓글
문광신 작성일
황의석님! 작년에 그 코스를 뛰어 봐서 일지 내용이 쏙쏙 들어오네요!
정말 수고 많으셨고 전체 20위 입상 축하드립니다!!!!!
이재복님의 댓글
이재복 작성일
삼척대회 좀은 더웠고 중반이후 걷는주자가 많아 덩달아 나또한
컨디션 좋지 않은데 3.19 의석님 잘 뛰었고 전체20위 ㅊㅋㅊㅋ
오늘 언덕 틈만나면 걷고 평지에도 또 걸어서 겨우 서브포로 100위안수상
오늘 만나 즐거웠고 짧은 대화지만 굳은의지 올가을 환한 결실을 맺기를
황의석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