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님들게 드리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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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규선 댓글 9건 조회 2,410회 작성일 12-04-16 09:24본문
그 동안 평안들 하셨습니까?
제가 100회를 떠 난지 2년여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간 제 자신에게는 많은 변화가 있었고 제 자신 상상할 수 없는 병마와 싸우며 현실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제가 100회를 떠날 때 100회란 클럽이 싫어서가 아니라 집행부의 안일한 행정처리 때문에 몇 날 며칠을 생각하고 고민하다가 탈회의사를 밝히고 결국은 100회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100회 홈페이지에는 한 번도 들어가 보지를 않았습니다. 그 후 몇 몇 지인들과 전화 또는 이 메일로 근황을 알아보고 소주한잔도 하면서 제 마음을 다스리고 열심히 살아오고 있습니다.
그래도 살아야 되겠다는 욕망 때문에 틈틈이 달리기를 시작하여 2011.10.초에는 평택항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여 몇 분들을 만났습니다. 그 이후 5회에 출전하여 선전을 하였으나 모두 5:45분대로 완주를 하였습니다.
금년도 동아 마라톤은 접수를 하였으나 몸이 허락지 않아 참가를 못하고 중계방송을 보며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내가 다시 저렇게 달릴 수 있을까 하고.............................
그 이후 작년12 월부터 담당의사 선생님의 완강한 권유로 마라톤을 중단하고 걷기 운동과 등산을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사랑하고 존경하는 후배님께서 전화가 왔었습니다.
형님 100회가 이만 저만한 사연이 있어 그러니 형님께서 도와 주십시요!
그래서 저는 일언지하에 그렇게 할 수 는 없다 하고 거절을 하였습니다.
그 며칠 후 여러 분들 께서 전화가 와서 나는 그럴 수 없다고 이야기를 하였으나 엉뚱하게도 재가입을 축하한다는 등 문자와 메일이 왔었습니다.
그래도 나를 생각하고 사랑하여 주시는 분들이 있구나 를 생각하니 눈 시울이 뜨거워 졌습니다.
저는 60평생을 살아 오면서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살아 왔습니다.
또한 저는 많이 배우지도 못 하였지만 아집도 고집도 없이 제양심만 가지고 살아온 저인데 재 가입이란 말도 않되는 소리입니다.
어찌하여 저를 스스로 변절자로 만드시려 합니까?
떠나고 싶은 사람은 떠나고 올사람은 받아 주는 것이 도리이자 순리가 아니겠습니까? (다만, 100회 회칙에 맞지 않는 경우는 당연히 배제 되어야 되겠지요)
제가 누구를 위해 재가입을 해서 다시 탈회를 해야 합니까?
저는 제 자존심과 양심을 걸고서라도 두 번 다시 어떤 클럽의 활동은 하지 않을 것을 것이라고 탈회 당시 가슴속 깊이 새기며 지금 까지 살아 오고 있습니다.
제가 100회를 탈회한 이후 여러분들의 전화를 받았습니다(전국 각지에 있는 저의 또래들로부터 ) 왜 나갔느냐는 등 ........................
그래도 한마디도 100회에 대한 흠집이나 어떠한 사정이야기를 한적이 없습니다.
끝으로
저는 얼마 남지 않은 인생 살이 어느 누구와도 적을 두고 살지 않기로 다짐한 사람입니다.
제가 재가입을 한다면 100회의 발전에 과연 얼마나 기여를 하겠습니까?
그것은 허구에 불과 합니다.
재가입후 탈회를 하면 되지 않느냐?
천만에요 누구를 위해서 제 양심을 팔고 선량하신 선후배님들의 비아냥과 손가락질을 받아야 합니까?
병들어 요양중인 이 사람에게 위로는 못할 지언정 마음의 상처를 해하지 말 것을 간절히 부탁 드립니다.
부디 사건이 잘정리 되어 화기애애한 100회가 되어 주시기를 기원하고 100회의 무궁무진한 발전이 있으시기를 기원합니다.
댓글목록
황태식님의 댓글
황태식 작성일
규선 형님...감동적인 글 잘 읽었습니다...
회를 떠났던 네분을 고스란히 다시 맞게 된다는
기쁨에 들떠 새봄의 훈기와 더불어 회원
위주로만 생각하다 보니...뭔가 추진 과정에 무리가
있지 않았나 걱정되고...본의 아니게
형님의 심경을 어지럽혀 드린 점 회원의 한 사람으로서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너른 마음으로
용서해 주시고 지금 하고 계시듯이 형님 컨디션에 알맞은
운동으로 건강 잘 추스리시기만을 빌겠습니다.
형님...!! 꼭 어찌 회원으로 이름 걸어야만 회원이겠습니까?
늘 100회를 걱정하고 사랑해주시는 형님이야 말로
회의 정신적 기둥이시고 또 최고의 명예 회원이 아니신가 싶네요
형님의 사랑을 많이 받았던 후배의 한 사람으로서 늘
형님을 생각하며 건강회복의 소식만을 기다리겠습니다. 형님 화잇팅!!
박청우님의 댓글
박청우 작성일
몇년전 경주에서 달리기 끝내고 한잔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아무쪼록 건강 유의하시고 잘 지내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우연히 달리기장에서 만나면 약주 한잔 꼭 대접해 드리고 싶습니다.
이재복님의 댓글
이재복 작성일
지난날 아라뱃길 대회후
우연찮게 조우 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늘 건강 하시구요
가끔이라도 주로에서 뵈올수 있었으면 합니다
규선형님 힘!
박유환님의 댓글
박유환 작성일
늘 건강하기를 기원합니다.
황중창님의 댓글
황중창 작성일
일전에 상암동 대회에서 뵈었었는데, 몸 잘 보살피어
정상으로 회복되시고 늘 건강하십시오!
이찬수님의 댓글
이찬수 작성일
규선형님!
글로나마 형님을접하게되니 반갑습니다.
형님의사려깊은 마음에 머리가숙여지네요.
형님 다른생각마시고 하루빨리 건강을회복하시어
예전처럼 밝고 온화한 모습으로 뵙길 기원합니다.
규선형님 힘!힘!힘!
후배 이찬수올림,,
홍현분님의 댓글
홍현분 작성일
흔들림없는 소신 귀감으로 본받겠습니다
부디 건강 회복하시고 밝은 모습 뵐수 있길 기원드립니다
정미영님의 댓글
정미영 작성일
오직 선배님의 건강추구에 불필요함 다 내려놓으시고,
언제 어디서든 건강한 모습으로,
반가이 뵐 수있도록 기원합니다.
배명규님의 댓글
배명규 작성일
규선형님
부디 건강 회복하시고, 밝은 모습으로 뵙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