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 올림픽 마라톤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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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윤희 댓글 0건 조회 2,004회 작성일 12-08-13 06:02본문
런던 마라톤 결산 - 제3자 시각으로 본 한국마라톤
기대반 우려반을 갖고 런던마라톤(남자부) 중계를 보았다.
이미 기록상으로는 상위입상은 어려웠고 선수 자신들의 최고기록이나 근접한 기록이나마 세운다면 '꽤 잘한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한국마라톤의 몰락은 이미 예견되어 있었는지도 모른다.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대구)에서도 홈그라운드의 잇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주 저조한 기록을 냈었고, 일련의 각종 대회에서도 2시간 10분대에 근접한 기록을 작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작금의 마라톤은 육상의 본질이랄 수 있는 기록경기 양상을 그대로 보여준다. 예전만해도 지구력경기라고 간주했지만 그것은 경기의 속성을 나타낼 뿐 보다 빠른 기록을 요구하고 또 그렇게 경기는 진행되고 있다.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시종일관 속도경쟁을 벌인다. 여기서 초반의 컨디션점검이나 각 선수간의 보이지 않는 심리경쟁은 이미 한물간 전략일지도 모른다.그런 것들은 출반선 이전에 갖추고 나오는 것이지, 출발하고 나면 오로지 빨리 달리기 위한 것 이외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중계시작부터 선두권은 빠르게 앞으로 나아갔고 곧이어 예상대로 아프리카(케냐, 이디오피아, 우간다 등) 선수들이 브라질(5위,8위,13위), 미국(4위,2시간11분 06초)),유럽 선수들이 그 뒤를 이었다. 간혹 일본선수들이 보였지만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나중에 꽤 실력 (Nakamoto Kentaro 2시간11분 16초: 6위 입상)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었지만..
우리나라 선수들은 어떤 전략을 세웠는지 모르지만 처음부터 중계에 잡히지 않았다. 하지만 '일을 낼지도 모른다'는 벅찬(?) 기대를 했었다. 그래 3바퀴 순환주로이니까 전략에 따라, 기온,컨디션 여하에 따라 중반 이후에 불쑥 튀어나올지도 모르지? 하는 가냘픈 희망도 갖고 있었다. 시간이 갈수록 우리나라 선수들의 대한 기대는 초반에 접을 수밖에 없었다. 케냐선수들의 탁월한 기량 앞에서 중,후반의 뒤집기 전략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실력이 출중해야 비슷하게 가다가 중,후반에 속도를 높여 순위를 기대해 볼 수 있는 것이지 애초에 기본기량부터 현격한 차이가 나니 그런 것은 한낮 꿈에서나 가능한 일이리라..
개인 최고기록이 2시간14분05초인 이두행(31·고양시청)선수가 2시간17분19초)로 32위, 장신권(28·서울시청)은 2시간28분20초로 73위, 그나마 최고기록이 2시간09분28초로 가느다란 희망을 갖고 있었던 '젊은 피' 정진혁(22·건국대)은 2시간38분45초로 아마추어선수들에게도 뒤처지는 저조한 기록으로 82위를 차지했다. 105명 출전 85명 완주.
금메달은 최근 세계마라톤계를 주름잡고 있는 케냐의 아성을 무너트린, 2시간8분01초를 기록한 우간다의 Stephen Kiprotich(23.스테픈 키프로티치), 은메달은 케냐의 Abel Kirui(30,아벨 키루이:2시간 8분 27초), 동메달은 케냐의 Wilson Kipsang Kirotich(30.윌슨 킵상 키프로티치:2시간 9분 37초)가 차지했다.
이는 한국 마라톤계가 90년대 초반부터 최근까지 황영조, 이봉주 라는 걸출한 천재(?)들이 근근이 명맥을 유지하며 저변확대, 과학적인 선수육성에 소홀히 한 결과라 받아들이고 앞으로 보다 낮은 자세로 적극적인 투자와 함께 저변을 넓히기 위한 노력, 선수발굴, 과학적이고 쳬계적인 훈련 등을 기울여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되었다.
자꾸 멀어져 가는 세계의 벽에 다가가는 신인이 발굴되기를 희망하는
Muscle guy
이윤희 올림.
기대반 우려반을 갖고 런던마라톤(남자부) 중계를 보았다.
이미 기록상으로는 상위입상은 어려웠고 선수 자신들의 최고기록이나 근접한 기록이나마 세운다면 '꽤 잘한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한국마라톤의 몰락은 이미 예견되어 있었는지도 모른다.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대구)에서도 홈그라운드의 잇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주 저조한 기록을 냈었고, 일련의 각종 대회에서도 2시간 10분대에 근접한 기록을 작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작금의 마라톤은 육상의 본질이랄 수 있는 기록경기 양상을 그대로 보여준다. 예전만해도 지구력경기라고 간주했지만 그것은 경기의 속성을 나타낼 뿐 보다 빠른 기록을 요구하고 또 그렇게 경기는 진행되고 있다.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시종일관 속도경쟁을 벌인다. 여기서 초반의 컨디션점검이나 각 선수간의 보이지 않는 심리경쟁은 이미 한물간 전략일지도 모른다.그런 것들은 출반선 이전에 갖추고 나오는 것이지, 출발하고 나면 오로지 빨리 달리기 위한 것 이외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중계시작부터 선두권은 빠르게 앞으로 나아갔고 곧이어 예상대로 아프리카(케냐, 이디오피아, 우간다 등) 선수들이 브라질(5위,8위,13위), 미국(4위,2시간11분 06초)),유럽 선수들이 그 뒤를 이었다. 간혹 일본선수들이 보였지만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나중에 꽤 실력 (Nakamoto Kentaro 2시간11분 16초: 6위 입상)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었지만..
우리나라 선수들은 어떤 전략을 세웠는지 모르지만 처음부터 중계에 잡히지 않았다. 하지만 '일을 낼지도 모른다'는 벅찬(?) 기대를 했었다. 그래 3바퀴 순환주로이니까 전략에 따라, 기온,컨디션 여하에 따라 중반 이후에 불쑥 튀어나올지도 모르지? 하는 가냘픈 희망도 갖고 있었다. 시간이 갈수록 우리나라 선수들의 대한 기대는 초반에 접을 수밖에 없었다. 케냐선수들의 탁월한 기량 앞에서 중,후반의 뒤집기 전략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실력이 출중해야 비슷하게 가다가 중,후반에 속도를 높여 순위를 기대해 볼 수 있는 것이지 애초에 기본기량부터 현격한 차이가 나니 그런 것은 한낮 꿈에서나 가능한 일이리라..
개인 최고기록이 2시간14분05초인 이두행(31·고양시청)선수가 2시간17분19초)로 32위, 장신권(28·서울시청)은 2시간28분20초로 73위, 그나마 최고기록이 2시간09분28초로 가느다란 희망을 갖고 있었던 '젊은 피' 정진혁(22·건국대)은 2시간38분45초로 아마추어선수들에게도 뒤처지는 저조한 기록으로 82위를 차지했다. 105명 출전 85명 완주.
금메달은 최근 세계마라톤계를 주름잡고 있는 케냐의 아성을 무너트린, 2시간8분01초를 기록한 우간다의 Stephen Kiprotich(23.스테픈 키프로티치), 은메달은 케냐의 Abel Kirui(30,아벨 키루이:2시간 8분 27초), 동메달은 케냐의 Wilson Kipsang Kirotich(30.윌슨 킵상 키프로티치:2시간 9분 37초)가 차지했다.
이는 한국 마라톤계가 90년대 초반부터 최근까지 황영조, 이봉주 라는 걸출한 천재(?)들이 근근이 명맥을 유지하며 저변확대, 과학적인 선수육성에 소홀히 한 결과라 받아들이고 앞으로 보다 낮은 자세로 적극적인 투자와 함께 저변을 넓히기 위한 노력, 선수발굴, 과학적이고 쳬계적인 훈련 등을 기울여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되었다.
자꾸 멀어져 가는 세계의 벽에 다가가는 신인이 발굴되기를 희망하는
Muscle guy
이윤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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