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잔이의 점심식사...?
작성일 11-09-19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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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황태식 조회 2,132회 댓글 3건본문
바로 옆 건물 <손칼국수집> 간판에 갑자기 입맛이 동해 들가 본다.
칼 국수 하나 시키고 벽을 찬찬히 둘러 보니 <죄송합니다 재료값이 급등해
칼국수값 1,000원 올립니다...어쩌고...> 적혀 있는 게 아닌가?
칼국수만 전문으로 하는 모양인데...1,000원 올리는 것은 그렇다 치고 그래서
얼마에서 얼마로 바뀐다는 것인지 현재가에 대한 정보가 없으니
물어 보기도 그렇고 답답하네...값이 오른 게 최근? 은근짜 손해보는 거
같은 심리도 편치 않은데...옆 손님들 유심히 관찰하니 땀을 엄청
쏟아 내며... 열무 김치 추가로 시키고...국물에 공기밥 말아 호르륵 짭짭하며
어~ 시원하다 잘 먹었다를 연발하는데... 그렇다면 공기밥은 공짜여?
따로 돈 받는 거여? 연이어 궁금하기도 하다. 방안에 젊은 손님들 큰 밥통에서 밥을
자유로 퍼 가는데...이건 단골만의 특권인가? 아니면 아무 손님이나 다
그래도 되는가? 아무튼 내 차례가 되어 칼국수가 나오는데 제법 양이 많고 맛도
입에 맞는데... 배추, 열무 두 가지 김치 또한 달착지근 보통 솜씨가 아니다.
밥 한 공기 공짜로 추가해야 본전 아닌가? 싶은 마음은 어느새 사라지고...그 대신
국물마저 말끔히 비운다...벽에 붙은 안내문 자세히 보니...10월1일부터
값을 올린다는 걸 미리 공고한 거네...허어 그럼 외려 1,000원 벌었고...카운트 뒤에
조그맣게 붙은 칼국수 5,000원 표시에 거푸 흡족한 미소를 짓게 된다. 푸하하...
근디...이리 쪼잔해지다니...내가 언제부터 그리 되었나? 서글퍼지기도 하네. 울트라를
코앞에 두고 워낙 쫄다 보니 그리 되었나? 매사에 小心大凡해야는 것을...?
댓글목록
김정석님의 댓글

작성일
태시기형 수고가 많으십니다.
금년 횡단 재수생에서 꼭 성공을 기원드립니다.
광희빌딩지하 오케이아웃도아 그 집이 장비 값이 저렴하고
구색이 많아 저도 예전에 등산 다닐때 자주 애용 하였었습니다.
그 인근에 광희시장이 있어
그래서 그런지 그 주위 음식점들 값도 저렴하고 양도 많고 서민들이 즐기기에
좋더라고요.
태식형 횡단 준비에 전력을 다 하시니 이번엔 갈릉 백사장이 보입니다.
그곳에서 울트라 행동식 구색이 많던데요.
황태식님의 댓글

작성일
횡단 선배 정석아우님...!! 평소 충고 말씀
고맙씀다...잘 새겨...무탈하게 다녀 오겠씀다...
춘옥, 철용,윤희님... 1부 리그 메이저 급은
먼저 보내 드리고...재창, 진황님, 황모 등 2부
마이너 리그는 쉬멍놀멍...먹 마실 거 다 챙겨
가며, 천천히 지연작전으로 돌파하겠씀다...
정미영님의 댓글

작성일
횡단참가하실려면, 칼국수 탄수화물로딩은 약해유~~^&^
정말 대단들하십니다~~
재수, 삼수...돌파가 문제가 아니라,
그 힘든거 또 체험하시며, 진가를 누리시겠다는 굳건한 투지만 보입니다~~ㅎ
지난주 양양100km에도 홍일점 홍현분여성이사가 돌격하더니,
한수더떠서 신입 구춘옥아우가 횡단을 밀어 붙이니,
애구~ 무섭기만 합니다.ㅋㅋ...
전, 뒷전에서 기립박수로 응원밖에 할 수없네요~~ㅉㅉ
황태식, 정진황, 유재창, 김철용,이윤희, 구춘옥님의
대망의 308km 횡단완주! 선전을 기원합니다~~~
100회~ 힘! 히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