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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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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태식 댓글 0건 조회 1,936회 작성일 10-06-07 09:36

본문

년전에 <밀양>을 보게 된 건, 전도연의 여우주연상 수상 때문이었는데...

이번 <시>도 비슷하니 칸의 영화 홍보 효과 하나만은 알아 줘야나?

이창동 감독...보는 이를 은근 불편하게 만드는 이 아닌가?





약간은 망설이게 되기도 한다. 그런데 칸에서 기립박수까지 받았다니

마눌이 먼저 혹해, 나도 덩달아 따라 나선다. 외국에서 통했다면

그게 무엇이었을까? 호기심... < 시>라는 것이 일상을 빠듯이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게 근접하기 힘든 물건 아니겠는가? 젊은 시절이나

혹 한번 가져봄직한 시심이란 현실과는 동떨어진 한때의 스쳐 가는

바람 같은 것이 아니겠는가? 가벼운 걸음에 나비같이 멋장이 모자를





쓰고 다니며, 아름다운 꽃에 감탄을 연발하는 미자 할머니(윤정희)는

시 작품교실 포스터에 문득 멈추어 서 버린다. 평생 한번도 시를 써 본

적은 없지만...한번 배워 보고 싶다는 욕구가 꿈틀한 것이다. 하지만





그녀가 시 교실에 다닌다니...!? 주변에선 의외다. 이혼한 딸이 떨궈 놓고

간 손자를 거두며 살고 있는 그녀는 겨우 운신이 불편한 동네 부자 영감 목욕

수발이나 들어주며 살아가는 처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궁박하다고





시 하고 멀어져야나? 오히려 그 반대일지도 모른다. 파헤칠 수록 그녀의

어려운 형편이 하나씩 드러나며... 그러나 시에 대한 욕구도 고조되며...

끈을 조이게 되니...미자 할머니 가녀린 어깨에 실린 내공인지? 초보 김용택





시인의 어색함? 또는 참가생들의 함부로 까발겨진 고백때문인지...? 아무튼

교실이 끝날 때는 모두 시 한편씩 제출해야 하는 숙제가 주어지는데...마을 한켠을

콸콸 흘러가는 컴컴한 강물의 흐름은 세차기만 하다. 심약한 이들은 모두 삼켜





버릴 듯...그 옆 빈터에서 아이들이 놀기도 하고...미자 할머니는 수첩에 뭔가를

메모하기도 하지만...갑자기 폭우가 쏟아지기도 하고...바람으로 모자를 날리기도

하는 그 강물은... 모두에게 자멸을 강요하는 나락이 될지도 모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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