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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 춘추전국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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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태식 댓글 0건 조회 2,050회 작성일 10-02-1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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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윤발이 표현한 <공자>는...그 동안 알고 있던 공자를 새삼

반추해 보게 만든다...공자왈 맹자왈로 회자되는 피상적인 모습을

벗어나, 갈수록 생활인의 모습으로 부각되는 공자상을 배우게





되는 것이...그래도 논어를 접하고 난 뒤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공자는 우선 학이시습지 불역열호아로 닥아 오게 된다.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유붕이 자원방래하니 불역낙호아?





먼곳의 벗이 찾아오니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인부지이 불온이면

불역군자호아?...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괘념치 않으니 또한 군자가

아닌가?...이 정도면 공자 사상의 골자를 어는 정도 꿰찬 셈이





된다고 봐줄만 한가? 하지만...논어의 맛은 차츰 공자의 인간적인

면을 알아가는데 있는 건지도 모른다...는게 나의 알량한 공자학의

변辯쯤 될 거 같기도 하다...이중에는 시詩를 읽으라 아들에게





권하고...딸의 사윗감을 가늠해 보는 어버이로서의 마음...안회 등

제자에 대한 애틋한 마음... <남자>라는 평이 좋지 않은 위나라 군주

부인을 만난후 이를 불쾌하게 여기는 제자 자로의 추궁에 쩔쩔 매는





범부의 모습...그리고 주유 열국하면서 궁색함에 마음조차 구차해

져 현실과 쉬 타협해 버릴까 망설이는 생활인으로서의 공자의 마음,

등등이 그것인데...설 전부터 상영되고 있는 영화 <공자>가 이를





어느 정도 보여 주고 있기 때문인 것이다. 하지만 영화에서 역시

중화주의의 틀을 한치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점은 아쉽다. 당시

로서는 가능하지 않을 거 같은 억지로 지어낸 듯한 전략가로서의





공자의 엄청난 성공 스토리라든가 혹은 이에 곁들여질 수밖에 없는

대규모의 전쟁 씬...사막인지 설원을 헤매이고 있는 장면에선 고난이

엿 보이긴 하지만...이럴 땐 <자리>가 아쉬워 아무데라도 등용되길





바라는 왜소함도 함께 드러내 보여 줘야는 게 아닌가? 이게 뭉텅

생략되어 버린 점도 읽히고...볼거리 위주로 갈 수 밖에 없는 영화

예술의 한계쯤 되는 것인가?. 얼음 호수 속에 잠수해 수 많은 죽간을





건져내고 그 결과(?) 목숨 마저 버리게 되는 제자 안회의 모습은

학문을 사랑하는 그의 총기를 보여 주긴 하지만... 과유불급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 공자를 중화 단결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삼고자 하는





시대적 필요성이 절실할 수록 이를 설득력있게 포장하는 도광양회의

기술은 아무래도 서툴지 않았나? 싶은 것이다...아무튼 제한적으로

선별되어 보여지는 공자에는 가려운 곳 시원하게 긁지 못하는 느낌을





가질 수밖에 없다...그렇더라도 공자상을 이만큼이나 소화해낸

주윤발의 연기력에는 찬사를 보내고 싶어진다. 그의 부드러운 미소와

수그리는 정중한 태도만 해도 공자는 반 너머 다가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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