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차만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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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태식 댓글 0건 조회 2,033회 작성일 10-02-03 11:41본문
입주 날짜가 슬슬 다가 오니 여기 저기 전화가 오기 시작하는데...
먼저 복덕방이 여러 군데 ...여기에 더해 이삿짐 썬터와
인터넷 통신업체 등등이다...자기네 나름대로 source가 잇을 것이고
그게 영업의 비결이려니 하면서도...남의 사정을 이리 빤히 알고
덤비는 사람들에 대한 경계심 마저 완전 버릴 수는 없다....
그리고 누군가 집 전화 번호 등 개인 사생활 정보를 흘린 이들에
대해 약간 화가 나기도 한다...그러는 와중에 이번에는 우리 아래 층에
입주할 분이 전화를 하셨는데...조합이나 시공사에 문제점이 있다며...
구청, 서울시, 국토해양부 등에 가서 같이 진정을 하자는 내용이다...
세상은 참으로 다양한 종류의 인간들이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나처럼 아무 것도 모르고...그냥 되는 대로 살아가는 부류가 있는가 하면
세상을 환히 들여다 보며 온갖 정보에 밝아 자기 이해타산에 따라
강력하게 뭔가를 실천해 가는 사람들도 있는 거 아닌가?
어제 그 분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니 정말 바보처럼 당하고 있는
듯 하긴 하고...골치 아픈 송사는 질색이지만...빤히 보고 살 이웃 아저씨
수고를 그냥 무시해 버릴 수도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억지로 싫은 일에 동참하게 된다...그 분과 종일 다니며 배운 점도 많지만
...알고도 당했다...오죽 했으면 이러고 다니겠나...억울하다...이런 말씀을
입에 달고 있으시니 무엇보다 민망하고 모든 게 귀찮기만 해...난 아무
불만없이 한 세상 잘 살고 있는데...나 보다는 훨씬 형편이 좋으시고
재력도 있으신 분이신 뭐 그리 투정이실까? 의문을 안고 귀가하게 된다...
아마 그것은 혹시 욕심 탓이 아닐까? 욕심이 없어선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하는 것이겠지만 또한 그것은 온갖 근심 걱정의 단초가 되는 것이겠거늘...
그러고 보니 3월말 제주 200 킬로 울트라 참가 여부를 놓고 오락가락
고민중인 내 모습을 씹어 보게도 된다...황모야 다 내려 놓거라...할...!!!
댓글목록
김무언님의 댓글
김무언 작성일
괜스레 남의 욕심에 따라 다니시느라 고생 많으셨네요. 가진 자가 욕심이 더 많다는 것을 새삼 일깨워 준 하루 였네요. 마음을 비운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데요.
200km? 한 번 생각해 볼 일 아닌가요? 무리하지 마시고 무거운 짐 다 내려놓으세요. 누구 부다 마눌님이 좋아하실겁니다.
황태식님의 댓글
황태식 작성일
그러게요...무언 도사님...!!
내려 놓음이 가장 좋은 건줄 알면서도...
한해라도 더 늦기전에 해치워야
할 노릇 아닌가? 자꾸 갈등하게 되네요...
요즘 사람들... 비우는 게 가장 힘들다고
하지요...?그래서 변비 환자도 많다고...
윤태수님의 댓글
윤태수 작성일
코셤성님?
각자 전문분야가 있자나요.
우리는 200k띠면 갸들 보다 한수 위요. 쩝
황태식님의 댓글
황태식 작성일
태수 아우님...!! 고성 대회에서 악수나눌 때...
뜨끈뜨끈하던 그 손아귀 힘이 생각납니다...
근디 아우님...!!! 오늘 뭐 좋은 거라도 드셨쏘...?
입맛 좀 고만 다시기요...!! 쩌업...
임규섭님의 댓글
임규섭 작성일
형님! 저는 절반만(100) 뛰기로 하고 입금&뱅기표 사 놨어요.
완주후 바닷가 에서 싱싱한 회 먹으면서 기다릴께요,
지나는길에 들르셔서 많이 드시고 가세요,동반주? 해 드릴께요.
고민 하지 마시고 마음이 내킬때 바로...
콧쎰성님!!!힘!!!
황태식님의 댓글
황태식 작성일
임규섭 감독님 한 말씀이 큰 힘이 되네요...
이번주 토 일요일 연풀 뛰어 보고...결론 내리겠습니다...
동반주는 모처럼 고맙지만 사양할 게요...제가 성질머리가
워낙 외곬수라서요...혼자가 편하거던요...
이상규님의 댓글
이상규 작성일
지는 참가 여부를 두고 고민 고민하다가 마음을 비우기로 하였습니다.
당초 계획은 금년에 풀 200회 완주와 제주 200km울트라 완주를
할려고 했습니다만 아무래도 욕심을 내는 것 같아 금년에는
풀 200회 완주를 하고 내년에 200km울트라에 도전키로 마음의 정리를 했습니다.
물론 하면 할 수는 있겠다라는 자신감은 들지만 내년이라는
시간을 좀더 유용하게 활용해보자는 것이라고 스스로 자위를 하면서요.
기회가 되고 뜻이 통하여 무엇인가에 도전한다는 것은 자신의
삶의 활력소 증대와 삶의 가치향상에 커다란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골인 지점에서 피곤한 콧셤의 환한 미소를 기대합니다.
황태식님의 댓글
황태식 작성일
어엇 상규형님...!! 그리 하셨군요...
한분 유력하신 우군이 없어진다니 섭섭
하기도 하고 좀 기운이 빠지기도 하네요...
하지만 순차적으로 200회 완주와 200킬로
를 잘 달성하실 걸로 믿고 응원해 드릴게요.
상규형님 화잇팅...!! 육마회 화잇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