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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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채봉 댓글 0건 조회 2,267회 작성일 09-10-15 01:08본문
안녕하세요!!! 100회 마라톤 우리은행 매경미디어센터 정채봉지점장입니다.
가을은 감성이 풍부하고 수확의 기쁨으로 즐거움이 넘치는 좋은 계절입니다.
항상 좋은일들로만 그득하십시요!!!
지난 일요일 서울 시금고 은행인 우리은행에서 100회 마라톤의 완주기념행사와는 별도로 서울시장과 우리은행장 우리은행마라톤동호회원들이 함께하는 작은행사가 있었습니다.
그날 동아일보기자와 TBS 그리고 매일경제기자들의 스포트를 받았고 행사 잘 치루었습니다. 매일경제신문과 동아일보에 기사화되어 보도된 내용을 보내드립니다.(사진이 안붙었네요..)
앞으로 더더욱 열심히 100회 마라톤회 생활 잘하겠습니다.
격려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화이팅!!!
마라톤 100회 완주한 정채봉 우리은행 지점장
사진=마라톤을 일상으로 여기는 정채봉 지점장은 도전 의식과 성취감이 마라톤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마라톤은 열정이자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서울 중구 충무로에 위치한 우리은행 매경미디어센터 지점. 정채봉(49)씨를 만나기 위해 지점상실에 들어서니 창틀에 한가득한 각종 기념패들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다. 울트라 마라톤(100km) 대회 완주 기념패부터 제 108회 보스턴 마라톤 대회 완주 기념패까지. 그의 행적(?)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들이었다.
지난 11일 ‘하이서울 마라톤 대회’에 출전해 마라톤 풀코스(42.195km) 공식 대회 100회 완주에 성공한 정채봉 우리은행 매경미디어센터 지점장을 만났다. 그는 하루 전에 마라톤 풀코스를 뛴 사람으로 믿기지 않을 정도로 활기찼고 에너지가 넘쳤다. “열정을 가지고 생활하자”는 그의 좌우명처럼 인터뷰 내내 자신감과 성취감에 가득 찬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마라톤 100회 완주, 황영조?이봉주도 못했다.
‘봉달이’ 이봉주(은퇴)의 마라톤 공식 대회 완주 기록은 40회.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이상 39?현 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도 현역 시절 몸에 가는 부담을 염려해 1년에 2차례 정도로 공식 대회 출전을 제한했다. 선수와 직접 비교하는 것은 무리지만 은행업에 종사하며 100회 완주를 기록한 정채봉 지점장이 놀라울 수밖에 없다. 지난 2001년 동아국제마라톤대회에서 처음 풀코스를 뛴 정 지점장은 매년 10차례 이상 공식 대회에 출전하며 마라톤 동호회원 사이에서 유명인사가 됐다. “달리기를 하면 신체가 신선해지는 것 같다”는 그는 ‘100’이라는 숫자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어릴 때는 시험에서 100점 맞는 것이 목표고 단군 신화를 봐도 곰은 동굴 안에서 100일을 지낸 후에 인간이 되었습니다. 마라톤도 처음 시작해서 100번 완주하려면 각고의 노력과 인내가 필요합니다.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것이죠.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열정을 갖고 도전해 성취하면서 자기 인내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정 지점장이 ‘하이서울 마라톤 대회’에서 세운 기록은 3시간 55분 29초. 자신의 최고 기록(3시간 15분 13초)에 한참 뒤진 기록이지만 그는 “서브 스리(3시간 내에 풀코스 완주)를 하다가 다치는 사람을 많이 봤다”며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경쟁을 위한 달리기가 아닌 자아 성취를 위한 달리기를 하고 있었다.
사진=정 지점장은 지난 2004년 출전한 보스턴 마라톤 대회를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로 꼽았다.
▲ 열정이 없는 삶은 의미가 없죠.
평소 운동을 즐겼던 정 지점장은 지난 2000년 안성 연수원에서 강사 생활을 할 당시 연수생들과 함께 한 새벽 운동을 계기로 달리기와 연을 맺었다. 신선한 공기와 땀 흘리며 달리는 것이 좋았던 그는 그 해 10월 춘천국제마라톤대회 10km 부문에 출전했고 이듬해 동아국제마라톤대회에서 첫 번째 풀코스 완주에 성공했다. 정 지점장은 “다리에 쥐가 나서 배번표에 있는 옷핀으로 다리를 찔러 피를 빼낸 후 달렸다”며 첫 풀코스 도전을 회상했다. 말 못할 고통이 따른 레이스였지만 마라톤이 주는 성취감을 잊지 못한 그는 다시 운동화 끈을 조였다.
그가 건넨 명함 뒷면에는 지난 2004년 세계 3대 마라톤 대회 중 하나인 보스턴 마라톤에 참가한 사진과 함께 울트라 마라톤, 산악울트라(산악을 마라톤으로 종주), 철인 3종 경기 등 일반인들이 엄두조차 내기 어려운 운동 종목과 참가 경력이 빼곡하게 적혀 있다. 그가 이렇게 힘든 운동을 고집하는 이유가 있을 법했다. 정 지점장은 “도전 의식과 인간 한계를 알고 싶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운동 중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어디까지 인지 궁금했다”고 말한 뒤 “막상 해보니 못 하는 것은 없었다. 100km 완주도 했고 마라톤 풀코스를 이틀 연속 뛰기도 했다”며 은근히 체력을 자랑했다.
정 지점장은 개인적인 목표를 묻자 “사하라사막마라톤에 나가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사하라사막마라톤은 필수장비만 가진 채 250km의 사하라사막 코스를 1주일 동안 달리는 것으로 이집트와 모로코에서 매년 한 차례씩 개최되는 대회다. 풀코스 100회 완주와 산악울트라도 모자라 사막을 달리고 싶다는 그의 열정에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 없었다.
사진=정 지점장은 마라톤을 통해 배운 열정과 도전 정신이 일상 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 마라톤의 매력, 많은 사람들과 나눴으면
정채봉 지점장은 매일 새벽 5~7km의 조깅 운동을 하고 회사로 출근한다. 전 날 과음이나 흡연을 하면 바로 몸에서 티가 나기 때문에 규칙적인 생활 리듬을 유지하고 있다. 특별한 보양식을 먹지 않아도 왕성한 체력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는 마라톤이 주는 매력은 보이지 않는 곳에 있다고 말한다.
“달리다보면 몸 안의 노폐물과 함께 삶의 고민도 빠져나가는 것 같습니다. 삶에 대한 애정과 성취욕도 생기고요. 목표를 세우고 도전을 해서 성취했을 때의 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큽니다.”
마라톤은 쉽게 접할 수 있지만 금세 엄습하는 육체적 고통 때문에 시작할 엄두가 잘 나지 않는 운동이기도 하다. ‘건강 전도사’를 자처하는 정 지점장은 “마라톤은 뛰면서 느끼는 육체적인 고통보다 어려운 일을 해냈다는 자신감이 더 큰 소득”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런닝 머신에서 혼자 뛰는 것보다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다른 사람들과 함께 뛸 때 달리기의 기쁨이 배가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처음부터 풀코스를 뛸 수 있는 사람은 없으니 2~3km부터 차근차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정채봉 지점장은 마라톤에 빠진 이후 매사에 열정과 도전 정신을 갖고 임했다. 그러자 삶의 의욕과 함께 많은 것들이 따라왔다. 그는 지난 2월 ‘금융기관에서 CRM(고객관리)성과와 CRM시스템 사용자 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관한 연구’로 논문을 발표해 동국대학교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제가 운동을 즐겨 하는 것은 현명하고 바르게 살기 위함입니다. 체력관리도 잘하고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면 사람이 현명하게 살 수 있는 것이죠. 제 인생의 모토가 열정을 갖고 생활하는 것인데 마라톤을 통해 열정을 배웠고 도전의식을 갖고 몰입하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마라톤을 통해 이런 기쁨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승섭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09.10.13 17:19:37 입력
“풀코스 100번 완주하면서 땀의 정직함 배워”- 하이서울서 3시간대 완주
정채봉 우리은행 지점장
“마라톤과 은행은 닮은 점이 많아요. 정직하지 않으면 절대 성공할 수 없죠.”
11일 하이서울마라톤 풀코스를 완주(3시간55분29초)한 정채봉 우리은행 매경미디어센터지점장(49·사진)의 얼굴에서는 자신감과 성취감이 묻어났다. 2001년 3월 동아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72회 동아마라톤대회에서 처음 풀코스를 완주한 뒤 8년 7개월여 만에 공식대회 100회를 완주했기 때문이다.
“100이란 숫자가 가진 의미가 많습니다. 풀코스를 100번 넘게 완주해 이젠 그 어떤 도전도 무섭지 않습니다.”
2000년 경기 안성 연수원 강사 시절 달리기와 접한 뒤 마라톤은 은행 업무의 연장이었다. 새벽 출근하기 전과 은행 업무를 마친 뒤 달리기는 그의 일상사가 됐다. 그는 매년 10차례 이상 풀코스를 완주했다. 2004년에는 ‘꿈의 대회’로 불리는 보스턴 마라톤까지 완주하고 왔다. 100km 울트라마라톤과 철인 3종 경기에도 도전해 완주했다.
“마라톤은 가장 정직한 운동입니다. 조금만 소홀해도 몸이 반응해 금세 달라지죠. 은행 업무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직하고 철저하게 대했을 때 고객의 마음을 잡을 수 있습니다.”
정 지점장은 마라톤에 빠진 이후 매사를 ‘마라톤 완주에 도전하듯’ 최선을 다했다. 그러자 많은 게 따라왔다. ‘금융기관에서 CRM(고객관리)과 CRM 시스템 사용자 만족에 미치는 요인에 관한 연구’로 논문을 발표했고 올 2월에는 동국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5년 서울국제마라톤에서 세운 3시간15분13초가 개인 최고기록. 하지만 그는 주로 4시간 정도에 완주하는 ‘펀런(즐겁게 달리기)’을 한다.
“무리하게 서브 스리(3시간 이내 완주)에 도전하다 후유증을 겪는 사람을 많이 봤습니다. 건강하게 즐기는 게 좋습니다. 마라톤은 즐기면 약이지만 무리하면 독입니다.”
정 지점장은 주변 지인들에게는 물론 고객들에게 ‘펀런’ 전도사 역할도 하고 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가을은 감성이 풍부하고 수확의 기쁨으로 즐거움이 넘치는 좋은 계절입니다.
항상 좋은일들로만 그득하십시요!!!
지난 일요일 서울 시금고 은행인 우리은행에서 100회 마라톤의 완주기념행사와는 별도로 서울시장과 우리은행장 우리은행마라톤동호회원들이 함께하는 작은행사가 있었습니다.
그날 동아일보기자와 TBS 그리고 매일경제기자들의 스포트를 받았고 행사 잘 치루었습니다. 매일경제신문과 동아일보에 기사화되어 보도된 내용을 보내드립니다.(사진이 안붙었네요..)
앞으로 더더욱 열심히 100회 마라톤회 생활 잘하겠습니다.
격려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화이팅!!!
마라톤 100회 완주한 정채봉 우리은행 지점장
사진=마라톤을 일상으로 여기는 정채봉 지점장은 도전 의식과 성취감이 마라톤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마라톤은 열정이자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서울 중구 충무로에 위치한 우리은행 매경미디어센터 지점. 정채봉(49)씨를 만나기 위해 지점상실에 들어서니 창틀에 한가득한 각종 기념패들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다. 울트라 마라톤(100km) 대회 완주 기념패부터 제 108회 보스턴 마라톤 대회 완주 기념패까지. 그의 행적(?)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들이었다.
지난 11일 ‘하이서울 마라톤 대회’에 출전해 마라톤 풀코스(42.195km) 공식 대회 100회 완주에 성공한 정채봉 우리은행 매경미디어센터 지점장을 만났다. 그는 하루 전에 마라톤 풀코스를 뛴 사람으로 믿기지 않을 정도로 활기찼고 에너지가 넘쳤다. “열정을 가지고 생활하자”는 그의 좌우명처럼 인터뷰 내내 자신감과 성취감에 가득 찬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마라톤 100회 완주, 황영조?이봉주도 못했다.
‘봉달이’ 이봉주(은퇴)의 마라톤 공식 대회 완주 기록은 40회.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이상 39?현 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도 현역 시절 몸에 가는 부담을 염려해 1년에 2차례 정도로 공식 대회 출전을 제한했다. 선수와 직접 비교하는 것은 무리지만 은행업에 종사하며 100회 완주를 기록한 정채봉 지점장이 놀라울 수밖에 없다. 지난 2001년 동아국제마라톤대회에서 처음 풀코스를 뛴 정 지점장은 매년 10차례 이상 공식 대회에 출전하며 마라톤 동호회원 사이에서 유명인사가 됐다. “달리기를 하면 신체가 신선해지는 것 같다”는 그는 ‘100’이라는 숫자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어릴 때는 시험에서 100점 맞는 것이 목표고 단군 신화를 봐도 곰은 동굴 안에서 100일을 지낸 후에 인간이 되었습니다. 마라톤도 처음 시작해서 100번 완주하려면 각고의 노력과 인내가 필요합니다.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것이죠.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열정을 갖고 도전해 성취하면서 자기 인내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정 지점장이 ‘하이서울 마라톤 대회’에서 세운 기록은 3시간 55분 29초. 자신의 최고 기록(3시간 15분 13초)에 한참 뒤진 기록이지만 그는 “서브 스리(3시간 내에 풀코스 완주)를 하다가 다치는 사람을 많이 봤다”며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경쟁을 위한 달리기가 아닌 자아 성취를 위한 달리기를 하고 있었다.
사진=정 지점장은 지난 2004년 출전한 보스턴 마라톤 대회를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로 꼽았다.
▲ 열정이 없는 삶은 의미가 없죠.
평소 운동을 즐겼던 정 지점장은 지난 2000년 안성 연수원에서 강사 생활을 할 당시 연수생들과 함께 한 새벽 운동을 계기로 달리기와 연을 맺었다. 신선한 공기와 땀 흘리며 달리는 것이 좋았던 그는 그 해 10월 춘천국제마라톤대회 10km 부문에 출전했고 이듬해 동아국제마라톤대회에서 첫 번째 풀코스 완주에 성공했다. 정 지점장은 “다리에 쥐가 나서 배번표에 있는 옷핀으로 다리를 찔러 피를 빼낸 후 달렸다”며 첫 풀코스 도전을 회상했다. 말 못할 고통이 따른 레이스였지만 마라톤이 주는 성취감을 잊지 못한 그는 다시 운동화 끈을 조였다.
그가 건넨 명함 뒷면에는 지난 2004년 세계 3대 마라톤 대회 중 하나인 보스턴 마라톤에 참가한 사진과 함께 울트라 마라톤, 산악울트라(산악을 마라톤으로 종주), 철인 3종 경기 등 일반인들이 엄두조차 내기 어려운 운동 종목과 참가 경력이 빼곡하게 적혀 있다. 그가 이렇게 힘든 운동을 고집하는 이유가 있을 법했다. 정 지점장은 “도전 의식과 인간 한계를 알고 싶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운동 중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어디까지 인지 궁금했다”고 말한 뒤 “막상 해보니 못 하는 것은 없었다. 100km 완주도 했고 마라톤 풀코스를 이틀 연속 뛰기도 했다”며 은근히 체력을 자랑했다.
정 지점장은 개인적인 목표를 묻자 “사하라사막마라톤에 나가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사하라사막마라톤은 필수장비만 가진 채 250km의 사하라사막 코스를 1주일 동안 달리는 것으로 이집트와 모로코에서 매년 한 차례씩 개최되는 대회다. 풀코스 100회 완주와 산악울트라도 모자라 사막을 달리고 싶다는 그의 열정에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 없었다.
사진=정 지점장은 마라톤을 통해 배운 열정과 도전 정신이 일상 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 마라톤의 매력, 많은 사람들과 나눴으면
정채봉 지점장은 매일 새벽 5~7km의 조깅 운동을 하고 회사로 출근한다. 전 날 과음이나 흡연을 하면 바로 몸에서 티가 나기 때문에 규칙적인 생활 리듬을 유지하고 있다. 특별한 보양식을 먹지 않아도 왕성한 체력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는 마라톤이 주는 매력은 보이지 않는 곳에 있다고 말한다.
“달리다보면 몸 안의 노폐물과 함께 삶의 고민도 빠져나가는 것 같습니다. 삶에 대한 애정과 성취욕도 생기고요. 목표를 세우고 도전을 해서 성취했을 때의 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큽니다.”
마라톤은 쉽게 접할 수 있지만 금세 엄습하는 육체적 고통 때문에 시작할 엄두가 잘 나지 않는 운동이기도 하다. ‘건강 전도사’를 자처하는 정 지점장은 “마라톤은 뛰면서 느끼는 육체적인 고통보다 어려운 일을 해냈다는 자신감이 더 큰 소득”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런닝 머신에서 혼자 뛰는 것보다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다른 사람들과 함께 뛸 때 달리기의 기쁨이 배가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처음부터 풀코스를 뛸 수 있는 사람은 없으니 2~3km부터 차근차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정채봉 지점장은 마라톤에 빠진 이후 매사에 열정과 도전 정신을 갖고 임했다. 그러자 삶의 의욕과 함께 많은 것들이 따라왔다. 그는 지난 2월 ‘금융기관에서 CRM(고객관리)성과와 CRM시스템 사용자 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관한 연구’로 논문을 발표해 동국대학교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제가 운동을 즐겨 하는 것은 현명하고 바르게 살기 위함입니다. 체력관리도 잘하고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면 사람이 현명하게 살 수 있는 것이죠. 제 인생의 모토가 열정을 갖고 생활하는 것인데 마라톤을 통해 열정을 배웠고 도전의식을 갖고 몰입하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마라톤을 통해 이런 기쁨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승섭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09.10.13 17:19:37 입력
“풀코스 100번 완주하면서 땀의 정직함 배워”- 하이서울서 3시간대 완주
정채봉 우리은행 지점장
“마라톤과 은행은 닮은 점이 많아요. 정직하지 않으면 절대 성공할 수 없죠.”
11일 하이서울마라톤 풀코스를 완주(3시간55분29초)한 정채봉 우리은행 매경미디어센터지점장(49·사진)의 얼굴에서는 자신감과 성취감이 묻어났다. 2001년 3월 동아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72회 동아마라톤대회에서 처음 풀코스를 완주한 뒤 8년 7개월여 만에 공식대회 100회를 완주했기 때문이다.
“100이란 숫자가 가진 의미가 많습니다. 풀코스를 100번 넘게 완주해 이젠 그 어떤 도전도 무섭지 않습니다.”
2000년 경기 안성 연수원 강사 시절 달리기와 접한 뒤 마라톤은 은행 업무의 연장이었다. 새벽 출근하기 전과 은행 업무를 마친 뒤 달리기는 그의 일상사가 됐다. 그는 매년 10차례 이상 풀코스를 완주했다. 2004년에는 ‘꿈의 대회’로 불리는 보스턴 마라톤까지 완주하고 왔다. 100km 울트라마라톤과 철인 3종 경기에도 도전해 완주했다.
“마라톤은 가장 정직한 운동입니다. 조금만 소홀해도 몸이 반응해 금세 달라지죠. 은행 업무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직하고 철저하게 대했을 때 고객의 마음을 잡을 수 있습니다.”
정 지점장은 마라톤에 빠진 이후 매사를 ‘마라톤 완주에 도전하듯’ 최선을 다했다. 그러자 많은 게 따라왔다. ‘금융기관에서 CRM(고객관리)과 CRM 시스템 사용자 만족에 미치는 요인에 관한 연구’로 논문을 발표했고 올 2월에는 동국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5년 서울국제마라톤에서 세운 3시간15분13초가 개인 최고기록. 하지만 그는 주로 4시간 정도에 완주하는 ‘펀런(즐겁게 달리기)’을 한다.
“무리하게 서브 스리(3시간 이내 완주)에 도전하다 후유증을 겪는 사람을 많이 봤습니다. 건강하게 즐기는 게 좋습니다. 마라톤은 즐기면 약이지만 무리하면 독입니다.”
정 지점장은 주변 지인들에게는 물론 고객들에게 ‘펀런’ 전도사 역할도 하고 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댓글목록
정미영님의 댓글
정미영 작성일
구구절절 대단하신 " 우리 " 100회 정채봉 지점장님!
다시한번 큰 축하드립니다!!
더욱 더, 당당한 도전정신으로,
마라톤 잘 누리는 행복한 발전 기원드립니다!!!
정채봉지점장님! 힘!
100회!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