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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회 완주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황태식 댓글 0건 조회 2,116회 작성일 09-09-29 08:34

본문

200회라고 해서 뭐 다를 게 있나? 그저 담담하게 실족이나 하지

않고 달림 되는 거지...특별히 <실족>이란 말을 떠 올리게 된 건, 모 일간지

이날의 운세에...하필 <이동하다 다친다>가 나왔기 때문인데...





코웃음이나 치고 말 일을 담아 두게 되는 건 ... 오대산에서 대회장님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해라...> 한 마디가 이상하게도 계속 맘을 떠나지

않더니...그 험한 산길을 다 내려 오고 후유 안도의 한숨을 내쉴 즈음에





결국,살짝 넘어져 찰과상을 입었던 경험 때문이기도 할것이다. ...괜한

말이 씨가 되거나 조심이 오히려 화를 부르는 일도 왕왕 일어나지 않던가?

공자님, <과유불급>이라고 <지나침은 못 미침이나 매한 가지다.>





또는 <지나침은 못 미침만 못하다>는 가르침을 아직 온전히 다 새기지

못한 탓인가? 하지만 <지나침>이나 <못 미침>이나 지나고 나서도 한참후

에야 겨우 분간하는 편이니, 가르침 받거나 말거나 별무소득인가...?





<불광불급>...이라고 <미쳐야 미친다.> <미치지 않으면 미치지 못한다>

는 건 옆구리 찔러가며 그 역설을 알려주고 있는 듯도 하고...암튼 상암구장

평화의 광장 한켠에 걸린 내 이름 적힌 플레카드를 보게 되니 마음이





바빠지기 시작한다. 얼른 옷 갈아 입고...클럽의 기념 촬영 및 사전행사에

사회자가 호명할 순간을 기다리기도 하여야기 때문이다. 100회 완주자가 부부

한 쌍을 빼고도 세분이나 되는데 대개 주로에서 익은 관록의 얼굴들이시다.





기념패를 받고 여기저기서 축하인사를 받게 되니 실감이 나기도 한다.

그래도 훌륭히 잘해 보이겠다는 호승심보다, 큰 실수나 하지 말아야지...하는

소극적인 생각이 지배하니...어찌 보면 마스터스로서는 당연한 건가?





뭐 대단한 영광 볼 일이라고 덜컥 사고라도 나거나 부상이라도 입는다면

백해무익으로 몰아 부쳐도 할 말 없는 처지이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그런데

풍찬 노숙도 오래라선지 페이스 메이커를 자원하시는 분에, 달리면서





나를 알아보고 축하해 주시는 분들로 유명인사라도 된 모양이다. 이 맛에 100회,

200회 하는 것인가? 터무니없이 속도가 빨라진 걸 알게 된 건 4시간 40분 페메에

이어 4시간 페메 마저 휙 추월하고 난 뒤인데 아차 하고 만다. 당겨 잡아 4시간





10분쯤이 목표였는데...이러면 얘기가 달라지는 것이 아닌가? 사실 오늘

100회 하시는 클럽 구자홍/권명순님 부부가 3시간 30분 동반 골인할 계획이라

내가 너무 늦게 달린다면 민폐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기도 했지만...





여기에 잘하면 서브 포가 되겠다는 지나친 기대까지 엇갈린다. 이러구러

반환점까지 그리 힘들잖게 왔으니 다행이고...그러고 보니 무엇보다 흐린 날씨

가 많이 도와주기도 한 셈이고...옆에서 같이 달려 주시는 분들이 차례로





나타나 크게 도움이 되기도 한 것이다. 30킬로 넘어 힘이 빠질 찰라에도

또 새론 동반주자를 맞게 되니 이는 아마도 운 좋은 날의 특징 아닌가? 35킬로

부터는 몸이 완전 쳐지며 음수대에서 쉬는 시간이 자꾸 길어 지는데...





먼저 가지않고 기다려 주기 까지 하셔서 덕분에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다.

드디어 40 킬로를 넘었는데 주로에서 대기하고 계시다 응원도 해주시고...

깃발을 들고 구령까지 붙여 주시니 이는 황제 마라톤 쯤이나 되는





호사가 아닌가? 늘 힘겹던 마지막 언덕길도 가볍게 올라선다. 얼마 안가

일당백하는 대여섯 용사들이 에워 싸는데 이번에는 200회///완주///를 크게 복창

하며 골인점으로 쇄도하게 된다...마눌이 보고 눈물이 날뻔 하였다는 그





감격적인 장면인 것이다. 혹시 다른 분들께 방해될까? 저어하는 마음도

잠시니까 이해해 주시겠지...혼자 편할대로 치부해 버리고 만다. 골인후 몇 컷

사진 촬영이 있었고...바로 출력해 주시는 기록증에 3시간 55분이라고





찍혀 있으니 뿌듯하다. 200회 완주에 서브 포라니 욕심이 지나치다는 분도

계시는데...나의 평소 실력을 알고 던지시는 쫑코 겸 격려 아닌가? 웃음으로

넘기고... 식구들과 예약된 식당에 와서야 편히 앉아 한 숨 돌리는데...





누군가가 묻는다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달리실거유...?> <예...아마도...>

<몇번까지나 달리실 건데요...> 라고 묻기도 한다...<예 지구 한 바퀴가 4만 킬로,

풀코스로 1,000번쯤이거던요...그런데 한 친구가 정확히는 950번이라 고쳐 줘서...





그만큼만 하려고요...> 농담 비슷이 답했지만 자꾸 중얼이다 보면 덜컹 달성해

버릴지도 모르는 목표 아닌가? 일본의 <고지마 기이치>님... 1,150여회 달리신

기록도 있는 판이니...세상에 불가능한 거는 아니겠고...그분 말씀에 독일의





아무개는 1,400여회 달렸다니(자기는 세계 2위)...그럴법한 일 아니랴...?

우리나라만 해도 칠순의 석병환님이 320여회에, 40대 연부역강의 강철훈님 410여회

기록도 있는 것이다. 용맹정진하면 그 말석에 나도 끼일 수 있을까? 백일몽...!?





식당이 꽉 차도록 축하 손님들이 오시니 입을 다물지 못한다...100회 또는

200회 완주에 이렇게 벌어진 잔치가 걸맞는 것일까? 과분하여 얼떨떨 정신이 없는

차애 한잔 두잔 늘어가니 사람이 꽃만 같고 세상이 좋아 보인다. <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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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문종호님의 댓글

문종호 작성일

태식형님
200회 뛰시는 모습이 정말 좋아 보였읍니다
쭈 -  욱  즐거움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런클김성수님의 댓글

런클김성수 작성일

태식형님!
영광스런 200회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2002 달리기 첨 시작때 부터 달리는 주로에서 스치듯 뵈오며
늘 한결같으신 마라톤 열정에 경의를 표합니다

앞으로도 300 500 700 1000회~~ 쭈욱
달리는 그날까지 부상없이 즐겁게
달리세요

황태식형님힘!

전용구님의 댓글

전용구 작성일

황작가님!!!!
200회 완주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함께하지 못한 점 미안하옵니다.
미사리에서  100회 회원 몇 분과 같이 달리기 했습니다.
김진환어른과 달리면서 황작가님께 노숙자 협회 회장을
인게한다는 소식도 전하면서 200회완주를 마음깊이 축하을 드립니다.
우리들의 건강과 즐런을 위해서 전국의 멋있는 분들과 매주 만나는 시간이 오래오래 가길 기원합니다.
황작가님의 멋있는 모습으로 앞으로 300회, 이어서 ..1000회  기원합니다.
행복하세요!!!

박청우님의 댓글

박청우 작성일

전노협 작가님!
200회 완주 축하드립니다.
건강하셔서
무한대 횟수로 쭈욱 이어지시기 바랍니다.
코셤님! 히~~~~~~~임

남호명님의 댓글

남호명 작성일

태시기 형!
지나가다 들리는 200고지 라고는 하지만
어찌되었든 숫자뒤에 0자가 2개나 붙어 있는
고지에 올랐으니 축하드립니다.
이제 500고지를 향해 부상없이 건강하게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이재복님의 댓글

이재복 작성일

지구 한바퀴가 4만 k
정확히는 풀코스 950번의 완주거리
지금 200회  걸린 시간 따져보아
대략적으로 그쯤되면 나오겠네요
천하의 황작가 태식성님
우린 그 순간까지 마라톤 사랑은 끝이 없지요
일천회 때 일쯤 조금은 백발을 날리며
축 !황태식 지구 한바퀴 1000회 완주 테잎을 끊으며
축하연 또한 만석 가득한 식당에서 하겠죠
빈객의 축하주에 사양치 않는 넉넉한  성품에
마라톤 만큼 잘은 못하면서도 커어 커어 연발 하겠죠
 2009.9.27  200회~ ?  1000회 기대가 됩니다
황태식 형!

김무언님의 댓글

김무언 작성일

어머나! 어머나! 이러시면 안돼요!
노랫말 가사가 얼른 떠 오릅니다. 체력이 닿는 한 계속 뛰시며  곧 나를 추월하겠다는 님의 결의에 박수를 보냅니다. 앞자리는 언제나 비워있으니 심려 놓으시고요. 그러나 과유불급이라 했던가? 한 번쯤은 뒤돌아 보시고, 또 앞자리도 남겨 놓으시고요. 활기찬 행보에 난 두 손 들었으니 앞으로는 몸 생각하며 천천히 가세요.
200회 완주 거듭 축하드립니다.

홍현분님의 댓글

홍현분 작성일

늘 변함없이 웃으시는 미소처럼 건강하게 항상 지금처럼
서두르지 않고 만만디..로 달리시면 어느새 또 300회?400회?
되시겠지요!!! 언제나 쭈욱...건강 즐달 하시옵고......

횟수로 멀어져가는 존경하는 선배님~~
진짜루..뒤에서 쫓아가는 저같은 하수들이 숨차지않게
천천히 쉬엄쉬엄 가시면 더 인간적일거 같은디ㅎㅎ

박인철님의 댓글

박인철 작성일

황태식님의 200회완주를 축하드립니다

찾아뵙고 축하를 드리지 못해 죄송하옵고
앞으로도 300회 400회 쭈욱 건주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황태식님 힘ㅁㅁ

문종훈님의 댓글

문종훈 작성일

황태식작가님의 집필이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가 큽니다.
밝은 웃음과 여유롭게 달리시는 모습...
추가로 이어지는 현장의 생생한 리포터까지
매번 큰 즐거움을 선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신정묵님의 댓글

신정묵 작성일

황작가님의 일필유수에 깊은 감명을 받으며
200회 완주를 다시한번 추카인사 드림니다
앞으로도 즐달하시고 영원히 100회의 표상이
되어 주세요

김관식님의 댓글

김관식 작성일

황태식님!
축하드림니다. 그날의 님은 가볍고 유연함이 돋 보이기도
하고 부러웠습니다. 앞으로 초보달림이로서 황사부(황비용가문???)로
모시고 가르침을 받고 싶습니다. 늘 유모아 넘치는  좋은글과 영화이야기
탐독하고 있습니다.  늘 즐겁고 건강하게 달리시길.... 100회와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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