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아닌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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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태식 댓글 0건 조회 2,086회 작성일 09-09-17 12:07본문
약간 특이하게 생긴 데다가, 연일 마라톤으로 얼굴이 새카맣게 그은
탓인가? 요즘 특히 <필리피노> 아니시냔 오해를 받는 경우가 더러 생긴다...
공부 다니던 일어반이 인원미달로 쪼개져 새로 합반이 되었는데...
첨 보는 남학생이 <혹시 필리핀 사람으로 오해받으실 거 같아요...> 인사를
건네신다...<아이구 자알 보셨습니다...> 더듬거리니 < 그럼 정말...!? 필리피노세욧...?>
귀를 쫑곳 세우신다...<하하 그게 아니고요 워낙 그래 보시는 분들이 많아서요...>
그제서야 안도하신다...하하하 요즘같은 지구촌 시대에 외국인으로 보인다고
해서 그리 험될 일은 아닌가? 이왕이면 선진국 사람으로 오인되면 더 좋겠지만...
내 깜냥에 필리피노면 어떻고 중국인이면 어떠랴? 그러고 보니 아랍인이라고
오해하신 분도 계셨는데, 콧 수염에 더 주목하신겐가? 일전에 제주도 4연풀 때의
일인데, 탕속에 그윽히 앉아 있으려니 옆에서 <하하 혹시 중국인이신가 했습니다...>
보니 행동이 가벼운 듯한 중년이 아니신가? 순간 장난기가 발동한 나는
<워 싀 쫑고런...> 이라고 최대한 현지 발음을 흉내내어 일갈한 적이 있었다.
그랬더니 그 신사분 깜짝 놀라시며 <아이구 실례했습니다. 아엠 쏘리...>를 연발하시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목욕탕 나설 때까지 진실을 실토해야나 마나 고심했지만...
아무튼 현직에서 물러난 후에 호칭이 애매해지기는 한다...조그만 회사를
경영했던 이력 탓에 <ㅎ사장>이라고 해주시는 고마운 분도 계시고, 글 쪼가리 긁적인다고
<작가>라고 불러 주시는 분들도 계시는데...다 내게 과분할 뿐 아닌가?
그런데 요즘은 <박사>에 <교수>라고 부르시는 분들도 계셔 당황하게 된다...
일전에 학교 다니던 이야기를 잠깐 쓴 적이 있었는데...그 때문인지...아니면 혹시 아는 척
많이 한다고...젊잖게 쫑코를 주시는 것인지 재삼 곰곰히 새겨 보게 되는
경우 아니랴?...당장 그 자리에서 정정해드리기도 서로가 썰렁할 것 같아
그냥 모른 체 들어 두기는 하지만...적잖은 부담감 마저 털어 버릴 수는 없는 게 아닌가?
에고 두어라...어디 인생이 제 모습 그대로만이겠느냐...? 정계의 빼어난
지도자로 믿고 있었던 분도 알고 보면 부정한 돈에...나중에 흉한 모습을
백화점처럼 드러내 보인 적 한두번 아니요...장관 후보들 위장 전입에 논문 표절이나
이중게재 의혹에...나는 그냥 그런 거 샅샅이 뒤질 저격수 있을 리 없는
한갖 해롭잖은 민초로 부족한대로 족하지 않겠는가? <필리피노>면 어떤가?
외려 약간 낭만적으로 들리기도 하는구먼... 콧 수염도 계속 그자리 지켜줄 것이고...
마라톤도 쭈욱...공부도 중단 않고...그리그리 한 세상 살아갈 것이니...
탓인가? 요즘 특히 <필리피노> 아니시냔 오해를 받는 경우가 더러 생긴다...
공부 다니던 일어반이 인원미달로 쪼개져 새로 합반이 되었는데...
첨 보는 남학생이 <혹시 필리핀 사람으로 오해받으실 거 같아요...> 인사를
건네신다...<아이구 자알 보셨습니다...> 더듬거리니 < 그럼 정말...!? 필리피노세욧...?>
귀를 쫑곳 세우신다...<하하 그게 아니고요 워낙 그래 보시는 분들이 많아서요...>
그제서야 안도하신다...하하하 요즘같은 지구촌 시대에 외국인으로 보인다고
해서 그리 험될 일은 아닌가? 이왕이면 선진국 사람으로 오인되면 더 좋겠지만...
내 깜냥에 필리피노면 어떻고 중국인이면 어떠랴? 그러고 보니 아랍인이라고
오해하신 분도 계셨는데, 콧 수염에 더 주목하신겐가? 일전에 제주도 4연풀 때의
일인데, 탕속에 그윽히 앉아 있으려니 옆에서 <하하 혹시 중국인이신가 했습니다...>
보니 행동이 가벼운 듯한 중년이 아니신가? 순간 장난기가 발동한 나는
<워 싀 쫑고런...> 이라고 최대한 현지 발음을 흉내내어 일갈한 적이 있었다.
그랬더니 그 신사분 깜짝 놀라시며 <아이구 실례했습니다. 아엠 쏘리...>를 연발하시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목욕탕 나설 때까지 진실을 실토해야나 마나 고심했지만...
아무튼 현직에서 물러난 후에 호칭이 애매해지기는 한다...조그만 회사를
경영했던 이력 탓에 <ㅎ사장>이라고 해주시는 고마운 분도 계시고, 글 쪼가리 긁적인다고
<작가>라고 불러 주시는 분들도 계시는데...다 내게 과분할 뿐 아닌가?
그런데 요즘은 <박사>에 <교수>라고 부르시는 분들도 계셔 당황하게 된다...
일전에 학교 다니던 이야기를 잠깐 쓴 적이 있었는데...그 때문인지...아니면 혹시 아는 척
많이 한다고...젊잖게 쫑코를 주시는 것인지 재삼 곰곰히 새겨 보게 되는
경우 아니랴?...당장 그 자리에서 정정해드리기도 서로가 썰렁할 것 같아
그냥 모른 체 들어 두기는 하지만...적잖은 부담감 마저 털어 버릴 수는 없는 게 아닌가?
에고 두어라...어디 인생이 제 모습 그대로만이겠느냐...? 정계의 빼어난
지도자로 믿고 있었던 분도 알고 보면 부정한 돈에...나중에 흉한 모습을
백화점처럼 드러내 보인 적 한두번 아니요...장관 후보들 위장 전입에 논문 표절이나
이중게재 의혹에...나는 그냥 그런 거 샅샅이 뒤질 저격수 있을 리 없는
한갖 해롭잖은 민초로 부족한대로 족하지 않겠는가? <필리피노>면 어떤가?
외려 약간 낭만적으로 들리기도 하는구먼... 콧 수염도 계속 그자리 지켜줄 것이고...
마라톤도 쭈욱...공부도 중단 않고...그리그리 한 세상 살아갈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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