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의 쏘맥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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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태식 댓글 0건 조회 2,287회 작성일 09-07-30 09:52본문
친구A...아이구 이거 오랜만일쎄...
친구B...그러고 보니 지난번 삼계탕에서 만나고
황모...한달 가까이 됐나...? 자넨 신수가 갈수록 훤하구먼...
친구A...입에 풀칠 하느라 이 고생...팍팍 늙고 있는 중이라네...
친구A...아이구 근디...어찌 이리 더 쌔깜둥이가 됐능가?
황모...허어 그리 되얏네...그래도 속살은 희다네...ㅎ
친구B...그래 요즘 대구 금호강서 또 서울에서 이틀 거푸 달린다며...?
황모...허어 몇번... 그리 되얏다네...
친구A...정말 괜찮은가...? 하기야 사지가 멀쩡하니 그리 나대겠지...?
친구B...그 정도 체력이람... 마눌님과도... 끝내주것어...?
친구A...아니 그 반대로 핍진해서...정작 밤엔 힘 못 쓰능거 아녀...?
황모...허어 어찌 그리 잘 아능가? 체력이 고갈되면 만사가 귀찮지...
친구A...근디 뭐 한이라도 맺혔능가?
친구B...어찌 그리 죽어라 달리능겨...?
황모...하하 사람이 그럴때가 있잖은가? 갑자기 열심이 날때가...
친구B...그럼...이제 곧 200회가 다 되어가능 거 아녀...?
친구A...200회라니...? 작년초에 100회를 하지 않았능가?
황모...맞어 기억력이 참 좋구먼...작년에 58번 달렸고...금년에...
친구B...흐이구 징그러워...난 10킬로도 힘든데...
황모...근디 달려보니 말여...연풀도 몹시 당기는 데가 있더라구...
친구B...에구 그거 중독 아닝가? 점점 더 독한 데로 빠지는...?
황모...그럴지도 모르지...근디 몇번 하고나니 요즘은 토요일 몸이 근질근질해...
친구A...안 달리면 뭔가 빠진 듯 허전하고...?
황모...옳지...!!
친구A...아이구 이거 큰일이구먼...마눌님은 가만 계시능가...?
황모...처음에 말리다...이제는...그러다 말겠지...하는 거 같아...
친구B...것두 순한 부인 잘 둔 덕택이구먼...?
친구A...하기야 요즘 집 비우는 게 마눌에 대한 최대의 효도 아닌가?
친구B...건 또 뭔 말여...?
친구A...정년퇴직후 마눌 위한답시고 졸졸 따라 다님 마눌이 진력낸대잖여...?
황모...허어 그도 그렇겠구먼...
친구A...그러니 주말만 되면 어디 딱히 갈데가 있다는건 좋은 일여...
친구B...우리가 아마 잘하면 100세까지 살기가 쉽거든...요즘 부고에 90세
이상이 적지 않고...노후에 뭐할까? 생각도 해둬얄거여...
친구A...자자...잔이나 쭈욱 들이키세...난 요즘 쏘맥에 빠져 산다네...
친구B...정말 쏘맥이 맛이 좋아...근디 자네 200회 하면 뭔가 달라지능가?
황모...달라지긴...그냥 300회...400회 계속 나가는 거지...
친구A...자네 라이벌이라던...그 여성분은 아직도 잘 달리시나...?
황모...그럼 쌩쌩 나가시지...사실은...
친구A,B...사실은...???
황모...그 여성전사가 나랑 완주 횟수가 비슷하다네...그래서 약간 경쟁심도
요즘 많이 달린 이유가 된다네...하하...
친구A...아니 작년에 3연전에서 자네가 독식했다지 않았나...?
친구B...그래 놓고... 이제 와서... 그 여성이랑 횟수까지 경쟁한단 말인가...?
황모...뭐 달리다가 저기 저 다리까지...하고 조그만 목표를 삼듯 뭐 그런 거지...
친구A..그래서 결국 그 분을 뉘였능가...?
친구B...허어 그 말 이상하게 들리누먼...큰 일날소리 아닝가?
친구A...그럼 꺾었다고 해야나...?
친구B...그말도 좀 이상하지 않은가? 허어 이거 조심스럽네...
친구A...그러기에 자넨 왜 늘 여성을 맞짱상대로 삼는가? 대범치 못하게시리...
황모...하하 남자들이란 워낙 잘 달리시니 내 경쟁 상대가 잘 있어야 말이지...
그리고...여성이라 해서 절대 무시 못한다네...이 바닥에선...
친구A...그래 그 여성이랑 대결은 어찌 되었는가? 능히 추월하고 말았능가?
황모...지금 거의 같은 지경이여...확 따라내고 싶지만...워낙 난다긴다 하는
상대라...
친구B...그럼 그 여성분도 자네처럼 죽으라 달리시나...?
황모...허어 건 아녀...한달에 한번 백두대간도 타시고 쉬엄쉬엄...마라톤을
아끼고 즐겨가며 하신다네...
친구B...세상만사 그게 정도 아닌가?
황모...요즘 여성들 배포가 보통 아니라네...기개가 쪼잔한 사내들 뛰어넘고도
남지...그분도 내게 큰 박수를 보낸다나 어쩐대나...
친구A...그러니까...자네는 심리전에서도 완전히 지고 말았단 얘기군...?
친구B...어쩌면 말짱 작전일지도 몰러...자네 페이스대로 쭈욱 밀고 나가라구...
그러다가 격차가 엄청 벌어지면 결국 항복해 올지도 몰러...
황모...허어 그럴까...???
친구A...자아... 장어 꼬랑지도 한 점씩 들자구...이거 정력에 아주 좋다지 않은가?
친구B...그러고 보니 지난번 삼계탕에서 만나고
황모...한달 가까이 됐나...? 자넨 신수가 갈수록 훤하구먼...
친구A...입에 풀칠 하느라 이 고생...팍팍 늙고 있는 중이라네...
친구A...아이구 근디...어찌 이리 더 쌔깜둥이가 됐능가?
황모...허어 그리 되얏네...그래도 속살은 희다네...ㅎ
친구B...그래 요즘 대구 금호강서 또 서울에서 이틀 거푸 달린다며...?
황모...허어 몇번... 그리 되얏다네...
친구A...정말 괜찮은가...? 하기야 사지가 멀쩡하니 그리 나대겠지...?
친구B...그 정도 체력이람... 마눌님과도... 끝내주것어...?
친구A...아니 그 반대로 핍진해서...정작 밤엔 힘 못 쓰능거 아녀...?
황모...허어 어찌 그리 잘 아능가? 체력이 고갈되면 만사가 귀찮지...
친구A...근디 뭐 한이라도 맺혔능가?
친구B...어찌 그리 죽어라 달리능겨...?
황모...하하 사람이 그럴때가 있잖은가? 갑자기 열심이 날때가...
친구B...그럼...이제 곧 200회가 다 되어가능 거 아녀...?
친구A...200회라니...? 작년초에 100회를 하지 않았능가?
황모...맞어 기억력이 참 좋구먼...작년에 58번 달렸고...금년에...
친구B...흐이구 징그러워...난 10킬로도 힘든데...
황모...근디 달려보니 말여...연풀도 몹시 당기는 데가 있더라구...
친구B...에구 그거 중독 아닝가? 점점 더 독한 데로 빠지는...?
황모...그럴지도 모르지...근디 몇번 하고나니 요즘은 토요일 몸이 근질근질해...
친구A...안 달리면 뭔가 빠진 듯 허전하고...?
황모...옳지...!!
친구A...아이구 이거 큰일이구먼...마눌님은 가만 계시능가...?
황모...처음에 말리다...이제는...그러다 말겠지...하는 거 같아...
친구B...것두 순한 부인 잘 둔 덕택이구먼...?
친구A...하기야 요즘 집 비우는 게 마눌에 대한 최대의 효도 아닌가?
친구B...건 또 뭔 말여...?
친구A...정년퇴직후 마눌 위한답시고 졸졸 따라 다님 마눌이 진력낸대잖여...?
황모...허어 그도 그렇겠구먼...
친구A...그러니 주말만 되면 어디 딱히 갈데가 있다는건 좋은 일여...
친구B...우리가 아마 잘하면 100세까지 살기가 쉽거든...요즘 부고에 90세
이상이 적지 않고...노후에 뭐할까? 생각도 해둬얄거여...
친구A...자자...잔이나 쭈욱 들이키세...난 요즘 쏘맥에 빠져 산다네...
친구B...정말 쏘맥이 맛이 좋아...근디 자네 200회 하면 뭔가 달라지능가?
황모...달라지긴...그냥 300회...400회 계속 나가는 거지...
친구A...자네 라이벌이라던...그 여성분은 아직도 잘 달리시나...?
황모...그럼 쌩쌩 나가시지...사실은...
친구A,B...사실은...???
황모...그 여성전사가 나랑 완주 횟수가 비슷하다네...그래서 약간 경쟁심도
요즘 많이 달린 이유가 된다네...하하...
친구A...아니 작년에 3연전에서 자네가 독식했다지 않았나...?
친구B...그래 놓고... 이제 와서... 그 여성이랑 횟수까지 경쟁한단 말인가...?
황모...뭐 달리다가 저기 저 다리까지...하고 조그만 목표를 삼듯 뭐 그런 거지...
친구A..그래서 결국 그 분을 뉘였능가...?
친구B...허어 그 말 이상하게 들리누먼...큰 일날소리 아닝가?
친구A...그럼 꺾었다고 해야나...?
친구B...그말도 좀 이상하지 않은가? 허어 이거 조심스럽네...
친구A...그러기에 자넨 왜 늘 여성을 맞짱상대로 삼는가? 대범치 못하게시리...
황모...하하 남자들이란 워낙 잘 달리시니 내 경쟁 상대가 잘 있어야 말이지...
그리고...여성이라 해서 절대 무시 못한다네...이 바닥에선...
친구A...그래 그 여성이랑 대결은 어찌 되었는가? 능히 추월하고 말았능가?
황모...지금 거의 같은 지경이여...확 따라내고 싶지만...워낙 난다긴다 하는
상대라...
친구B...그럼 그 여성분도 자네처럼 죽으라 달리시나...?
황모...허어 건 아녀...한달에 한번 백두대간도 타시고 쉬엄쉬엄...마라톤을
아끼고 즐겨가며 하신다네...
친구B...세상만사 그게 정도 아닌가?
황모...요즘 여성들 배포가 보통 아니라네...기개가 쪼잔한 사내들 뛰어넘고도
남지...그분도 내게 큰 박수를 보낸다나 어쩐대나...
친구A...그러니까...자네는 심리전에서도 완전히 지고 말았단 얘기군...?
친구B...어쩌면 말짱 작전일지도 몰러...자네 페이스대로 쭈욱 밀고 나가라구...
그러다가 격차가 엄청 벌어지면 결국 항복해 올지도 몰러...
황모...허어 그럴까...???
친구A...자아... 장어 꼬랑지도 한 점씩 들자구...이거 정력에 아주 좋다지 않은가?
댓글목록
윤태수님의 댓글
윤태수 작성일
콧셤형님! 분위기가 눈에 선 합니다,.
잼 나게 사시는 군요.
저랑도 언제 쏘맥 한잔 하면서 긴~~얘기 함 나눌수 있기 바랍니다.
황태식님의 댓글
황태식 작성일
하하 태수 아우님...!! 반갑고 고맙습니다...
근디 제가 워낙 필름이 닳아서 잘 끊어지걸랑요...
대구 바닥 호령하는 두주불사님이랑 쨉이 될까요...???
한쪽은 왕 사발로...다른 쪽은 젓가락 대롱 술로 대작한담 모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