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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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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성범 댓글 0건 조회 2,156회 작성일 09-04-24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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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12월생이면 한국 나이로 43세이며 세는 나이로 42세이고 만 나이로는 41세이다. 이제 40의 문턱을 갓 넘은 나이라고 할 수 있다.

나의 직장 후배가 바로 이 나이이다. 이제 갓 40살을 넘은 40대 초반의 나이임에도 이 후배는 곧잘 '내 나이가 내일 모레면 쉰이다'라는 말을 한다. 한 술 더 떠서 '환갑이 멀지 않았다'고도 말을 한다.

나이를 빨리 먹는 것이 좋아서 하는 얘기인지 자신의 나이가 많은 것처럼 부풀리면서 얘기하려는 것인지 그런 말을 하는 후배의 태도가 나는 좋아 보이지 않는다. 내가 뻔히 그 나이를 알고 있는데도 곧잘 그런 말을 하는 것을 보면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제 만 나이 41세가 쉰 나이가 되려면 앞으로 9년이나 더 있어야 한다. 그럼에도 내일 모레면 쉰이라니. 이것이 말이 되는 소리인가.

이제 갓 40살 넘은 젊은 후배가 마치 인생을 다 살기라도 한것처럼 거들먹 거릴 때에는 옆에 가서 주먹으로 한대 쥐어 박고 싶을 때도 있다. '지가 나이를 먹었으면 얼마나 먹었어. 이제 갓 40 넘은 주제에. 한참 어린 놈이 마치 인생 다 산 것처럼 말하네. 41살짜리가 내일 모레가 쉰이야. 내일 모레가 쉰이라고 하면 적어도 48세나 49세 정도는 되어서 말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40 중반도 아직 한참 안 된 나이에 내일 모레가 쉰이라고 말하는 것은 너무도 과장된 말이다.

오늘날 우리나라의 평균 수명은 놀랄만큼 늘어났다. 여자의 경우는 82세에 달하며 남자의 경우도 76세에 달한다. 앞으로 이 평균 수명은 더 늘어날 것이 틀림없다. 아마도 20년 후쯤이면 우리나라 사람의 평균수명이 90살을 넘어서 100살에 육박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50살이라고 해도 인생의 반밖에 안 산 것이다. 50살이라고 해도 앞으로 살 날이 50년이나 더 남았으니 말이다.

지금도 60세는 노인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만65세가 되어야 경로우대증이 나와서 비로소 '노인'소리를 듣는다. 지금도 경로우대로 인해 지하철 무임 승차자가 많아서 앞으로 경로우대 연령을 만70세로 높인다는 얘기도 있다. 그렇게 되면 적어도 만70세는 지나야 '노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과학기술과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인간의 수명은 계속 연장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인생의 구분도 달라진다.

우리 인생은 유아기, 청소년기, 청년기, 성년기, 노년기로 크게 나누어 볼 수 있다. 유아기는 0세부터 11세까지 태어나서 초등학생까지로 볼 수 있다. 청소년기는 12세부터 17세까지 중,고등학교 시절에 해당하며 청년기는 18세부터 39세까지로 볼 수 있으며 우리가 흔히 중년이라고 하는 성년기는 40세부터 64세까지로 볼 수 있으며 65세이상을 노년기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구분은 앞으로 수정될 가능성이 높다. 점차 인간의 평균 수명이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에 중년기가 더 길어질 것이며 노년기 역시 길어질 것이다.

우리는 이런 시대에 살고 있는데 이제 갓 40살 넘은 만41세의 후배가 '내일 모레면 오십'이라는 말은 나이를 뻥튀기 해도 너무 뻥튀기한 말이다. 일찍 나이 먹어서 일찍 죽는 것이 좋겠다는 말인가. 아니면 나이가 많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인가. 젊어도 한참 젊은 40대 초반 나이에 벌써부터 인생 다 산 것처럼 얘기하는 후배의 말이 너무도 아쉽다.

나이 40세부터 벌써 나이탓을 한다면 정작 50살, 60살 먹어서는 또 어떤 타령을 할 것인가 말이다. 인생의 반도 채 살지 않은 40대 초반 나이를 결코 많다고 생각해서는 안될 것이다. 앞으로 살 날이 지금까지 살아온 날보다 훨씬 많은 창창한 나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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