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중독과 건강 > 자유게시판 new~

"신성생님 ! 저희는 이제 어떻게 살아요. 흐흐흐흑. 우리 그이가 어제 밤에 갑자기 쓰러져서 병원에 실려간지 10분만에 급성 심장마비로 죽었어요. 올해 나이 34살의 젊디 젊은 나이에 4살, 6살 어린 아이 둘과 32살의 젊은 저를 남겨 두고 세상을 떠났으니 말이어요."

"아이구. 너무 안타깝군요. 그 젊은 나이에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다니요. 저 귀여운 아이들을 두고 본인인들 이토록 빨리 세상을 떠나리라고 꿈인들 생각했겠어요."

"그러게 말이어요. 그 이는 살아 생전에 일밖에 몰랐어요. 직장하고 집밖에 몰랐다니까요. 남들 다 쉬는 주말과 휴일에도 그이는 일을 하러 직장에 나갔어요. 밤낮 없이 일했어요. 요즘 같은 어려운 시기에 젊을 때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안된다면서 죽어라고 일만한 그이예요. 그이는 정말이지 자기 자신을 위해서 돈 한푼 안 썼어요. 그 결과 저희가 결혼 7년만에 조그만 아파트를 비록 대출을 받았지만 구입할 수 있었죠.

그런 그이가 저렇게 갑자기 세상을 떠날 줄이야 그 누가 알았겠어요. 아이구. 아이구 원통해요."

"부인. 너무 상심 마세요. 부인께서 그런다고 해서 죽은 남편이 살아서 돌아오는 것이 아니잖아요. 부인께서는 아직 젊고 어린 아이가 2명이나 있잖아요. 어떻게든 아이들과 잘 살아야지요. 죽은 남편도 부인과 아이들이 행복하게 앞으로 잘 살기를 바랄꺼예요."

"신선생님 ! 왜 제 남편은 저토록 일찍 세상을 떠났을까요? 그것도 갑자기 급성 심장마비로 죽다니요 너무 억울해요."

"부인 ! 부인께서 보시기에는 남편께서 갑자기 돌아가신 것이겠지만 제가 보기에는 절대 남편께서 갑자기 돌아가신 것이 아니어요. 그것은 그동안의 남편 생활 태도를 돌이켜 보면 알 수 있어요. 사람의 몸은 무리하게 되면 반드시 탈이 나게 되어 있습니다. 남편께서는 몸을 쉬어줘야 할 때 쉬어주지 않고 혹사시키셨어요. 기계도 무리하면 고장이 나지요. 일만 많이 한다고 좋은 것이 아닙니다. 적정한 휴식을 취해줘야만 우리 몸은 건강을 유지할 수 있어요. 남편은 자신의 건강보다도 일을 더 중시 했기 때문에 일중독으로 사망하신거예요."

"일중독이라구요. 맞아요. 우리 그 이는 일밖에 몰랐던 분이어요. 결혼 이후 여태껏 여행 한번 못갔어요. 남들 여름 휴가 갈 때에도 일만했던 그이예요. 젊을 때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면서. 그러면서 그 돈 한번 제대로 써 보지도 못하고 그 이는 세상을 떠났어요. 아이구. 미련 곰탱이 남편 같으니라고. 돈 벌어서 뭐할래. 그 돈 벌어서 한번도 제대로 써 보지도 못하고 일만하다가 세상 버렸구나 그려."

"맞아요. 부인. 일중독은 어떻게 보면 질병이라고도 할 수 있어요. 본인 자신은 잘 모르죠. 자신이 일중독에 걸렸다는 사실을 말이죠. 자신의 몸을 상해가면서까지 일하는 일중독자가 우리 주위에는 의외로 많아요. 이런 자들이 젊은 나이에 과로와 성인병으로 쓰러져서 죽게 되는 것이죠."

"아이구. 제가 좀 더 일찍 신선생님을 알았다면 남편과 함께 신선생님을 찾아 뵙고 이런 말씀을 들었을텐데. 너무 안타까워요."

"부인 ! 이제는 안타까워도 소용없는 짓이어요. 이미 부인의 남편은 세상을 떠났으니까요. 앞으로 부인께서 할 일은 두 아이를 잘 키우는 일과 부인의 건강을 유지하면서 잘 사는 일이겠지요. 부인께서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재혼도 고려해 보시는 것이 좋을꺼예요."

"아이구. 재혼이라구요. 남편 죽은지 얼마나 됐다구요. 그 문제는 차 후 문제이죠. 저는 오로지 어린 아이들이 걱정될 뿐이어요."

"무슨 걱정이세요. 부인께서는 그동안 남편께서 모으신 돈도 있고 집도 있으며 남편 명의로 가입된 보험금도 수령하실텐데요. 제가 알아 봤더니 남편께서는 2억원짜리 종신보험에 가입되어 있으시더라구요. 그 돈만 있어도 젊은 부인께서는 앞으로 아이들과 얼마든지 잘 살 수가 있어요. 더구나 부인은 젊기 때문에 앞으로 얼마든지 일을 해서 돈을 벌 수 있잖아요."

"신선생님. 돈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잖아요. 저는 사랑하는 남편을 잃었다는 것이 너무 마음이 아파요. 하지만 신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나니 자신감이 생겨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저는 열심히 살꺼예요. 남편이 죽은 것은 남편의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절대로 슬퍼하지 않을꺼예요."

"잘 생각하셨습니다. 부인! 부인께서는 남편과 같은 인생을 살지 마시기 바랍니다. 일보다 우선인 것이 자기 자신의 건강입니다.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특히 마라톤과 같은 운동은 심장을 튼튼하게 해 주는 운동으로 지속적으로 해 주게 되면 급성 심장마비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만약 부인의 남편께서 일중독에 빠지지 않고 마라톤을 하셨다면 이번 처럼 급성 심장마비로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는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신선생님 ! 말씀 명심 또 명심하겠습니다. 저도 이제부터 마라톤을 시작할까 합니다. 신선생님과 함께 달려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부인 ! 이제부터 부인은 마라토너이십니다. 저와 함께 멋진 마라톤의 세계로 떠나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