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발 사랑-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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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석호 댓글 0건 조회 2,037회 작성일 09-03-17 05:08본문

두 발 사랑-88
처음에는 달콤한 솜사탕처럼
입 속에서 빠르게 녹아
차츰 당분이 빠져나가듯이
몸을 다스리지 않고
의욕이 앞서
포기와 친해질때
두 발은
절대위기를 맞습니다
길바닥에 발이 붙어버린
심신의 고갈로
온 몸을 장악하는
악마와의 사투에서
처참하게 만신창이되어
길 위의 미아될때
한계는 쾌재를 부르지만
두 발은
지친 몸을 지탱하며
한계의 정점을 파괴하기에
두 발 사랑은
또 하나의 신화를 창조합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솜사탕의 당분이 빠져 나갔지만
백오리에 찍힌
두 발의 열정은
내 삶의 한 켠에
오래도록 살아 꿈틀거리고
한계를 다스리며 달릴 수 있기에
두 발 사랑은
오늘도 행복을 잉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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