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코스 100회 완주 소감 > 자유게시판 new~

마라톤 기자 김마라씨는 이번 2009 합천벚꽃마라톤에서 마라톤 풀코스 100회 완주를 달성한 신성범씨를 만나서 마라톤 풀코스 100회 완주 소감을 듣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신성범씨! 축하드려요. 이번 2009 합천벚꽃마라톤 대회에서 영광의 마라톤 풀코스 100회 완주를 달성하셨다면서요?"

"감사해유. 뭐 100회가 별건가유. 마라톤이 좋아서 뛰다보니 벌써 100회가 되었시유."

"마라톤 풀코스를 100회 완주한다는 것이 일반인이 생각하기에는 너무도 대단한 일같은데요 신성범씨는 별거 아니라고 말씀하시네요. 너무도 겸손하신 말씀이어요.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도 19년의 선수 생활동안 마라톤 풀코스를 공식 완주한 횟수가 40회밖에 안되잖아요."

"어떻게 지하고 이봉주 선수를 비교할 수 있남유. 이봉주 선수는 국가 대표급 선수고 지는 아마츄어인걸유. 지는 마라톤 풀코스를 100회 완주하는 동안 서브-3를 3번 밖에 못했시유. 헌디 이봉주 선수는 아무리 못 뛰어도 마라톤 풀코스를 2시간 20분에는 뛰잖아유. 지는 이번 100회 완주하는 합천 대회에서 꼭 서브-3를 하고 싶었는데 16초 때문에 못했시유. 지는 그것이 너무 안타까워유."

"서브-3라 함은 마라톤 풀코스를 3시간 이내의 기록(2시간 59분 59초까지)에 들어오는 기록을 말하잖아요. 마스터즈 달림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달성하고 싶은 꿈의 기록인데 신성범씨는 그 기록을 3번이나 달성하셨다구요. 대단하십니다."

"뭐가 대단해유. 마라톤 풀코스 100회 완주하는 동안 고작 3번밖에 못했는데유. 지는 마라톤 풀코스 100회 완주한 것보다 서브-3 한것이 더 좋아유.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100회 완주 대회에서 서브-3를 했어야 했는데 못한 것이 지금도 너무 안타까워요. 그것도 단 16초 때문에 못했시유."

"16초라면 거리상 100 미터도 안되는 거리잖아요?"

"맞아유. 서브-3는 100 미터를 25.5초에만 뛰어도 달성할 수 있는 기록어유. 그랑께 16초라면 약 70 미터 정도밖에 안되는 거리였시유. 마지막 스퍼트만 제대로 했어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었지유."

"신성범씨 ! 너무 실망 마세요. 신성범씨는 2주전에 열린 동아국제마라톤에서 2시간 59분 9초의 기록으로 서브-3를 달성하셔서 명예의 전당에 등극하셨잖아요. 서브-3는 앞으로의 대회에도 얼마든지 더 하실 수 있잖아요."

"김기자님 말씀이 옳아유. 뭐 앞으로 잘하면 되지유. 지나간 일을 너무 아쉬워할 필요 없이유."

"참. 신성범씨! 이번에 책도 출간 하셨다면서요?"

"김기자님 어떻게 아셨시유?"

"제가 누굽니까? 마라톤 전문 기자아닙니까? 그 책에 대해서 좀 소개를 해 주시지요."

"마라톤 온라인에 연재된 글을 모아서 책으로 출판 했시유. 제목은 '소설 마라톤 공화국'이어유. 부록으로 마라톤 에세이도 있시유. 김기자님 궁금하시면 제게 직접 구입해서 읽어 보셔유. 정가 13,000원에서 특별 할인하여 10,000 에 드려유."

"그래요. 그 내용이 궁금해지네요. 어서 한권 주세요. 저도 잘 읽어 보겠습니다."

"감사해유. 김기자님도 제 책 읽고 마라톤 많이 홍보해 주시고 제 책도 많이 홍보해 주셔유."

"그럼요. 신성범씨는 마라톤 풀코스 서브-3 주자에 마라톤 풀코스 100 회 완주자이신걸요. 다시 한번 신성범씨의 마라톤 풀코스 100회 완주를 축하드리며 앞으로의 소감을 한말씀 듣겠습니다."

"지는 이제 마라톤 풀코스 서브-3도 달성했고 100회 완주도 달성했지만 아직도 마라톤 실력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유. 그래서 앞으로 지 목표는 좀 더 저의 마라톤 기록을 단축하는 것하고 서브-3의 기록으로 마라톤 풀코스를 100회 완주해 보고 싶어유. 그 기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지만 지는 앞으로 한 10년 잡고 그 기록을 꼭 달성해 보고 싶어유."

"서브-3 100회 완주라고요? 정말 꿈의 기록이겠네요. 마라톤 풀코스를 100회 완주하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닌데 그것을 서브-3의 기록으로 100회를 완주한다는 것은 더욱 더 힘든 일일텐데요."

"힘든 일이기 때문에 지는 해보고 싶은 거예유. 남들 다 하는 쉬운 일이라면 지가 뭐하러 도전하겠시유. 남들이 하기 힘든 일이기 때문에 도전해 볼만한 값어치가 있는 것이 아니겠시유."

"신성범씨! 이렇게 저의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신성범씨의 마라톤 인생이 더욱 더 빛을 발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하겠습니다."